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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개의 조선
2. 세 개의 한국 3. 세 개의 왕국 4. 발전하는 삼국 5. 경쟁하는 삼국 6. 잃어버린 역사Ⅰ - 가야 7. 삼국 극장 8. 삼국의 왕들! 9. 위인 선발 대회 10. 신라의 화랑 11. 기행이의 유적 따라 삼천리 12. 잃어버린 사찰 13. 삼국의 악기 14. 통일신라 15. 또 한 번의 삼국 시대 16. 잃어버린 역사Ⅱ - 발해 17. 삼국 시대의 문을 닫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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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000년 동안 같은 민족이 같은 땅에서 살아 온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사실 그건 세계사적으로도 희귀한 일이다. 세계 각국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나라들이 까마득한 옛날부터 끊임없는 교류와 전쟁을 겪으면서 발달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나라들의 역사는 한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 한 지역의 역사다. 오늘날 세계적으로도 '국사'라는 말을 쓸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러나 한 곳에서 오래 살았다는 게 반드시 자랑일 수만은 없다. 역사에서는 평화롭고 안정된 시절도 필요하지만, 피를 흘리고 전쟁을 벌이는 격변기도 필요하다. 문제가 없는 곳에서는 발전도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양의 역사에서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페스트(흑사병)로 무수한 사람들이 죽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서양 의학이 발달하여 오늘날 전세계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 p.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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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격변기가 바로 삼국 시대다. 삼국 시대 이전은 나라와 민족이 형성되는 단계였으며, 삼국 시대 이후는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내내 단일 왕조가 한반도에 들어섰다. 20세기 한국 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되기 이전까지 삼국 시대는 우리 역사상 유일한 분열 시대였다.
--- p.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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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처음 세운 석가모니는 인도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날 인도 국민들 대부분은 불교가 아니라 힌두교를 믿고 있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에 인도에서 생겨났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인도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그 대신 불교는 동남아시아(태국, 미얀마 등)와 동아시아(중국, 한반도, 일본)로 널리 퍼졌다.
특히 동아시아로 퍼진 불교는 인도의 원래 불교와는 달리 백성들이 믿은게 아니라 왕과 귀족들이 주로 믿었다. 사회 지도층의 종교가 된 덕분에 동아시아의 불교는 금세 세력을 넓힐수 있었다. 이것을 호국 불교라고 부르는데, 나라를 지키는 불교라는 뜻이다. 삼국 가운데 불교를 처음 받아들인 나라는 고구려였다. 아무래도 중국과 가까웠던 탓으로 고구려는 4세기 후반에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였다. 이후 고구려에는 우리 나라 최초의 절과 최초의 승려가 생겼다. 백제는 중국을 통해 불굘르 받아들이지 않고 불교의 고향인 인도에서 직접 불교를 수입했다. 고구려보다 10여 년 늦게 인도의 마라난타라는 승려가 지금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남한사으로 배를 타고 와서 백제에 불교를 전했다. 신라의 경우에는 고구려, 백제보다 훨씬 늦었다. 고구려의 지배를 받고 있던 5세기 초반에 고구려의 묵호자라는 승려가 신라에 불교를 전해 주었다. 이처럼 늦게 출합한 신라에서 불교가 크게 발달하게 된 것은 6세기 초반에 이차돈이라는 순교자의 공이 컸다. --- p.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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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국지? 우리 나라의 삼국 시대에 비하면 너무너무 시시하지. 옛날 우리 나라엔 세 개의 조선이 있었대. 단군 할아버지의 고조선, 위만 조선, 기자 조선. 그뿐인 줄 알아? 한반도 남부 지역에는 마한, 진한, 변한이라는 세 개의 한국도 있었어. 그렇지만 그 정도로 끝날 우리 민족이 아니지. 나라를 세우려면 적어도 왕국은 되어야지 않겠어? 아니나 다를까, 알에서 태어난우리 조상은 세 개의 왕국을 세웠지. 그게 바로 그 유명한 고구려, 백제, 신라야. 자, 그럼 이제부터 발전하는 삼국의 모습을 지켜보자구.
위나라를 물리친 고구려, 일본에 문물을 전해 준 백제, 우여곡절 끝에 불교를 받아들인 신라…. 그런데 이렇게 사이좋게 발전하던 삼국이 어느새 경재하는 삼국이 되어 버린 거야. 그 처절한역사의 현장, 대야성으로 가볼까? 이크, 이러니 신라의 김춘추가 복수의 칼을 갈았지. 결국 신라는 당나라와 손잡고 백제를 멸망시킨 뒤, 이제껏 한반도의 골키퍼 역할을 해왔던 고구려까지 무너뜨린대. 그런데 삼국 통일을 얘기하지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 바로 우리의 잃어버리 역사 I - 가야! 숫자로 보나 인물 됨됨이로 보나 정말정말 쟁쟁한 가야의 후손들을 푸대접하다가는 영영 가게 되는 수가 있다나? 삼국 시대의 확실한 재미, 희로애락 삼국 극장도 못 보고 가면 억울하잖아! 우하하하 기쁜 사연, 부글부글 화나는 사연, 훌쩍훌쩍 슬픈 사연, 룰루랄라 즐거운 사연, 삼국 시대엔 말도 많고 탈도 많았군. 백성들이 이 정도이니 왕은 오죽했겠어? 이쯤해서 삼국의 왕들을 만나보자구. 고국천왕, 광개토왕, 장수왕, 근초고왕, 성왕, 법흥왕, 진흥왕, 문무왕까지 헥헥! 수고했어. 그런데 삼국 시대에는 왕이 아니라도 내노라하는 인물이 많았어. 자, 다같이 삼국 시대 위인 선발 대회장으로 가볼까? 현명한 재상 을파소, 꼿꼿한 충신 박제상, 그리고 뛰어난 장수인 온달, 연개소문, 계백, 김유신 등등, 막상막하로군. 그런데 이거 알아? 신라에서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온 건 모두 신라의 화랑 덕분이래. 뭐? 여러분도 화랑처럼 산과 들을 누비고 싶다고? 그렇다면 기행이의 유적 따라 삼천리를 따라가면 되잖아. 중국에 있는 광개토왕릉비에서부터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까지, 찬란한 삼국 시대의 유적을 마스터하는 거야. 돌아오는 길에는 잃어버린 사찰 황룡사에 들러야지. 그 엄청난 유물이 몽골 군에 의해 없어진 걸 알면 분노의 노래를 불러야 될걸? 단, 지금은 삼국 시대이니까 삼국의 악기 연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자구. 아아아악~! 어때? 분이 좀 풀렸지? 그럼 이제 통일신라로 가보자. 장보고와 최치원을 만나 봐야지. 그런데 뭐야? 호족들 등쌀에 못 살겠네. 결국 또 한 번의 삼국시대가 오고 말았어. 할 수 없지. 왕건이 나타나서 고려를 세울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 Ⅱ - 발해를 살펴볼까?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란 노래 알지? 사실 그 노래 제목은 '진국을 꿈꾸며'로 바뀌어야 돼. 발해의 진짜 이름은 진국이거든. 삼국 시대의 문을 닫으며 한 마디! 우리 것은 우리의 손으로 지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