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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무성영화 극장의 악사와 가수 초창기 대중가요의 요람, 단성사 미완의 음악영화, 조선악극단의 영상 음반 가사지에 남은 아내의 모습 홍녀, 홍도로 살다 1940년대 초 대중문화계의 초상 김준영, 아사히나 노보루, 실종된 영화음악의 선구자 병정님들이 들어야 했던 음악 1950년대 영화음악 주역들의 첫 만남 노래하는 세 자매의 영상 ‘눈물의 여왕’의 카리스마 박시춘 영화의 정점, 〈딸 칠형제〉 1950년대 말 불황과 호황의 접점 김기영 영화의 음악 반려, 한상기 ‘가고파’와 ‘배고파’의 갈림길 영화는 간데없고 노래만 남아 노래를 좇은 영화들 흘러간 무대로 떠난 어머니와 딸 밤하늘의 블루스로 막 내린 인생극장 조촐한 이야기, 과도한 볼거리 스크린에 쓴 대중가요 역사, 〈가요 반세기〉 영화 속 ‘가요 황제’ 대 ‘엘레지의 여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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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전 한국 대중음악에 관해서는 그럭저럭 전문가 소리도 듣고 애호가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대중음악의 편에 서서 영화에 관한 소심한 호기심을 끌어다 쓴 결과물이 이 책인 듯하다. 다루는 시기가 1960년대 이전으로 한정되고 영화 관련 서적인데도 노래 가사, 음반 사진 등 대중음악에 관한 자료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중략)... 사실을 검증하는 데는 그런대로 신경을 썼고, 한 발짝 뒤에 있는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내어 한 시절 대중문화의 가지와 잎을 풍성하게 드러내는 데 기여하는 바도 있을 것이다. 바라건대 이 책의 지엽이 영화 숲을 풍요롭게 하고 그 숲길을 열심히 더듬어 가는 이들에게 상쾌한 한 점 바람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저자 ‘서문’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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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와 작곡가들의 생생한 영화 이야기
『노래로 듣는 영화 영화로 보는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을 이끈 수많은 음악인들이 영화와 만나 빚어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식민지 시기 조선악극단을 이끌었던 이철이 ‘노래하는 조선’을 필름 위에 담고자 했던 노력, 해방 이후의 첫 걸 그룹이자 한류 역사의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김 시스터즈의 영화와의 조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활동한 박시춘의 영화 인생, 그리고 영화음악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한상기의 또 다른 음악 인생 등이 이 책을 풍성하게 채색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음반에서 악극으로 다시금 영화로 대중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소재들을 찾아내고, 당시 대중음악계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과 해박한 지식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독보적인 한국 대중음악사 연구자인 저자 이준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 고전 대중음악을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세계문학의 패러다임과 한국 고전시가의 보편적 가치 : 식민지 조선 유행가의 일본어 가사」, 「일제시대 음반검열 연구」, 「권력은 노래를 부른다」등의 관련 논저를 다수 발표했다. 그 밖에도 '남인수 전집' 음반을 기획?제작하였고 KBS '가요무대'에도 관여하고 있는 등, 저자의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스스로를 ‘노래를 찾는 사람, 노래로 역사를 쓰는 사람, 노래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라 소개하는 만큼 『노래로 듣는 영화 영화로 보는 노래』에는 저자 이준희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풍부한 사진자료부터 대중가요 가사까지 『노래로 듣는 영화 영화로 보는 노래』에는 당시의 음반 사진을 비롯하여 대중가요 가사가 빈번히 등장한다. 책을 읽는 도중 한 시절을 풍미했던 유행가요들을 흥얼거리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음악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음악으로 인적?소재 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던 1920년대에서 1960년대 대중문화계의 일면을 그려내는 이 책은 소소한 단편들을 엮어낸 듯 보이나, 그것들을 한낱 가십거리로 치부해버릴 수도 없음을 보여준다. 그 안에는 당시의 사회 문화적 시대상들이 함께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저자 이준희의 바람처럼, 대중문화의 가지와 잎을 풍성하게 드러내고 영화의 숲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기대된다. 살아있는 한국영화사 읽기, ‘필름스토리(FilmStory) 총서’ ‘필름스토리(FilmStory) 총서’는 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영화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한 시리즈 도서이다. 올해로 발간 5년째에 접어든 ‘필름스토리(FilmStory) 총서’(전 13권)는 친숙한 필체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김영진, 이연호, 김혜리, 백은하, 허지웅을 비롯하여 최근 에세이집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를 발표한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등 장안의 내로라하는 필자들의 개성 넘치는 책을 발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대 교수 김려실이 『만주영화협회와 조선영화』(11권)를, 도서출판 소도 대표이자 한국영화사 연구자 이순진이 『조선인극장 단성사 1907~1939』(12권)를 집필하여 한국영화사 연구에 깊이를 더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제작하는 ‘필름스토리(FilmStory) 총서’는 앞으로도 한국영화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