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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勝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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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보다는 아쉬움이 많은
--- 00/02/06 조창완(chogaci@hitel.net)
개개인의 휴식공간으로 푸세식을 지나, 수세식을 넘어, 좌변기는 기본이고 비데까지 사용해온 화장실문화에 익어있는 한국인들에게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봐야하는 중국의 화장실은 분명 곤혹이다. 화장실 뿐만아니라 부르는 값의 반을 깍아야하는 흥정문화 등 중국은 낯선 이국인들에게 그리 녹녹한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땅떵어리만큼이나 큼지막한 배포와 포용력 등 중국의 장정도 적지 않다. 이런 느낌들의 확연한 대조 때문에 중국을 만난 사람들도 인도를 만난 이들처럼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 상호작용하는 것 같다.
그럼 서두에 '한국 최고의 중국 전문기자 박승준'이라는 이의 중국에 대한 느낌은 무엇일까. 그 느낌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터전인 중국에 대한 좀더 많은 이해를 얻기 위해 읽은 박승준기자의 '중국 중국인 똑바로 보기'를 읽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판단컨데, 박기자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에 대한 느낌을 갖는데, 긍정과 부정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고, 기자라는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 역시 어느정도 자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한국 최고의 중국 전문기자라는 호칭은 좀 우습다는 것이다. 더욱이 박승준기자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중에 하나가 모든 것에 일단은 자신감과 오만으로 대하고 보는 조선일보의 허울이 씌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 오만의 대표적인 것이 박기자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이다. 글의 말미에 이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이 있는데, 박기자는 중국어를 표기할 때, 한자의 우리말식 발화를 쓰자는 쪽이다. 가령 베이징은 '북경'으로 표기하자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얼핏 자존적인 것 같지만 한심하기 그지 없는 중국어에 대한 단견이다. 그 스스로가 일본어에 대해서는 한자의 일본식 발음을 인정하면서 중국어에 대해서는 우리말식 발화를 주장하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그가 이야기하는 중국의 면면들은 9년 동안의 경험으로 넓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반면에 장점은 기사에 익숙한 저자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과 포괄적인 당대중국의 모습을 망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라는 장점 때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정치 정보등은 짧지만 알기쉽게 간추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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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할 만큼 자기 중심적인 중국인들. 우리의 시각으로 본 중국인이지만 그들의 민족적 특성이라 알고, 그들을 이해하는 척도로 생각하면 좋으리라...
--- p.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