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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역대급 생일 선물, 무려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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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에서의 첫 여정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서 시작했다. 낡은 목조주택 때문인지 첫인상은 루마니아 브라쇼브를 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멈춘 듯 빛바랜 건물의 모습은 딱 100년 전 유럽이고, 레이스 장식을 달고 툭 튀어나온 창문은 불가리아의 프로브디브를 닮아 있었다.
--- p.164 어떤 날은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가서 동화 같은 18세기 마을과 성벽의 아름다움에 한참동안 푹 빠졌다가 제정신을 차리고 숙소로 돌아가기도 했고, 어떤 날은 민박집 안주인과 보드베 수도원에 다녀왔고, 또 어떤 날은 이 집의 고양이와 종일 놀기도 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옆으로 와서 내 다리를 툭툭 건들이며 애정 표현을 하기도 하고, 마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식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살가운 고양이 한 마리와 편안한 휴식을 했던 곳이다. --- p.176 5,000m의 설산을 눈앞에 두고 한동안 행복감에 빠져 있었다. 조지아 여행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우쉬굴리라고 익히 들었던 말이 무슨 이야기였는지 눈으로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났다. 이런 경치를 직접 내 눈으로 보다니, 살아있음에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벅차게 올라왔고, 비현실적인 경치에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 p.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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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나 식당 정보부터 인문학적 소양까지 남김없이 담은 기행문
코카서스와 관련된 한국어 여행 가이드북이 없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거나 영문 가이드북을 참고해야 했던 작가는 코카서스 여행책이 절실할 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귀한 기회이며 미리 알고 가면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알찬 정보를 소개한다. 이미 유명한 카페나 식당은 물론, 여행 사이트에도 나오지 않는 맛집과 현지인이 추천한 음식들의 목록을 ‘여행수첩’ 코너에 담았다. 그곳에서 만났던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는 코카서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어 준다. 또한 ‘한눈에 보는 코카서스 3국’ 코너로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3국을 한 번에 보여준다. 지도에 작가가 다녀온 도시를 표시해 여행 루트를 짜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책에서 언급한 숙소와 맛집의 정보는 날개에 따로 표시해 두었다. 주소와 전화번호를 함께 기재해 두었으니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한 목소리에 녹아든 방대한 지식! 음악학자가 들려주는 여행의 시간 코카서스 3국은 깜짝 놀랄만한 좋은 음악을 보유한 나라다. 아르메니아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등장한 관악기 두둑의 명인이 탄생한 나라이고 아제르바이잔은 음유시인의 음악 아쉭크가 유명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무감을 보유한 나라다. 음악학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음악수업’ 코너도 따로 만들었다. 방대한 지식 아래에 현지에서 경험한 향유가 더해져 살아있는 음악 체험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코카서스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와 예술을 찾아 소개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부터 조지아의 대중음악 밴드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커다란 남자 동상은 예레반을 설계한 알렉산더 타마니안의 석상이 되고 컴퓨터 배경화면 같은 설산은 조지아 여행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낯선 곳일수록 가능한 많이 또 깊이 알고 가야 후회가 없다. 혼자 다녀온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에서의 70일 70일의 여행 중에는 땀이 나도록 관광지를 구경하는 시간도 있고 민박집 고양이와 하루 종일 노는 시간도 있다. 카메라의 배터리를 바닥에 떨어뜨려 고장내버린 안타까움도 있고 한국에 있었으면 건강을 생각해서 먹지 않았을 햄버거를 푸짐하게 먹어보는 새로움도 있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순서는 작가가 직접 여행한 순서와 일치해서 자연스럽게 코카서스를 이해할 수 있다. 대표 관광지의 특징을 주르륵 나열한 다른 책들과는 달리 정보와 감상을 입체적으로 담았다. 코카서스 3국 인문학 여행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역사, 문화, 예술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전달한다. 각 도시별로 챕터를 분할해서 조목조목 알려준다. 코카서스를 가기 전의 사람들에게는 예비여행이 될 것이고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여행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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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술술 읽히는 인문학 기행문이다. 내가 함께 걷고, 먹고, 마시고, 듣고, 보는 기분이었다. 한마디로 여행의 기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꼼꼼하게 조사하고 기록했을 작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는 것의 힘을 느꼈고 로망을 실천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게다가 여자 혼자서 여행하는 코카서스라니! 그녀의 호기심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양희경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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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 들고 지금 바로 코카서스로 오셔도 됩니다. 11년 넘게 사는 저도 몰랐던 내용과 저만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로 가이드북이라 내놓아도 좋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자세하며 특히 음악에 관한 지식과 관점은 최고입니다. - 박철호 (코카서스 3국 여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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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를 설명하는 언어는 ‘매력’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그 매력은 한국인에게 더 어필하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풀어준다. 대자연과 문명 그리고 인간, 코카서스는 이 셋이 모두 매력적인 곳이다. 마음을 열고 70여 일 동안 코카서스를 유람한 저자는 이 매력에 흠뻑 취한 뒤 숙취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 고재열 (시사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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