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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불안한 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나는 왜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할까? 나는 정말 형편없는 인간인 것 같아서 불안해 나는 늙을 때까지 일해서 돈 벌어야 살 수 있는데, 가능할까? 빨리 뭔가를 이뤄내야 하는데, 조급해지기만 해 늘 200%로 달려온 나, 괜찮은 걸까?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일터에서 피해의식만 커져가는 못난 나,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일을 할 자격이 있나? 다른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매일 지적만 받는 나, 무능한 건가? 여기 계속 있으면 나도 저 선배같이 될 것 같아, 어떡하지? Ⅱ 혼란스러운 나 ○○○○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일, 계속해도 될까? 잘 산다는 건 도대체 어떤 걸까? 있어 보이는 일을 해야 하는 건가? 상사와 철학과 내 철학이 다른데, 어떻게 해야 하지? 회사에서 나는 그냥 하찮은 볼트와 너트같이 느껴져 나는 일하면서 이런 걸 배우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라 나한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인데, 주위에서는 “어서 돈 벌어야지”라고 말해 평생 할 일을 한 가지만 정해야 하는 걸까? 나는 왜 이렇게까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까? 혹시 이런 나 번아웃증후군(소진증후군)이 아닐까?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하는 것일까? 인정받지 못하면 일할 맛이 사라져 나도 저렇게 따라가야 하나? 흔들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 잘하는 일을 해야 하나 직장 상사 때문에 혼란스러워 Ⅲ 화가 나는 나 나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젊은 사람이 왜 패기와 도전 의식이 없냐는 말 듣기 싫어 젊은 애가 뭐 그렇게 돈을 밝히냐고 한다, 에휴휴 같이 일을 하고 있으니 알 거 아냐, 그걸 다 일일이 설명해야 하나?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강하게 나가야 돼 일을 잘한다는 거는 도대체 뭘 말하는 거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해서 화가 나 회사와 내가 하나였던 나, 내가 왜 그랬을까? 계획이 행동으로 안 이루어지는 내가 답답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내가 싫어 상사가 상사 역할을 못해서 화가 나 이것밖에 안 되는 나, 용납이 안 돼 나는 약해 빠진 내가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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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은 정말정말 크게크게 느껴지는 공포죠. 내가 이 세상에서의 쓸모를 인정받고, 나와 내 가족의 생존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도구가 “일”이니까. 그렇게 큰 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거예요. 예전에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10년 후의 내 모습, 30년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게 했지만, 요새의 사회에 더 맞는 프로그램은 다음 해에 내가 뭘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만큼 앞으로의 세상을 명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아이, 씨. 그러면 어떡하라는 거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죠. ㅠ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 일을 통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 내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 이런 것들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일 거예요. 그렇게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 때, (그 형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다가오게 될 새로운 사회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리라 생각해요. “현재”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속 두리번대며 발을 동동거리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거든요. 아무리 앞으로 올 세상이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될 거라 해도, 지금의 세상과 연결고리가 없을 리가 있겠어요? 현재의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만이, 처음 보는 세상에서 살아갈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성껏 또박또박 하는 것.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현재 상황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얻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오늘의 시간을 뒤돌아보았을 때, “그때 정말 시간을 헛되이 보냈었지”라는 말을 하지 않게 말이에요. 50년을 살든, 100년을 살든, 지금의 순간은 내 삶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요. 한 발짝 한 발짝을 정성껏 또박또박 내딛는 과정을 통해, 아직 오지 않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무서운 미래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는 역량과 힘이 생길 거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