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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1장 위대한 실험가의 탄생 다윈의 실험 - 씨앗 실험 2장 비글호 항해자에서 시골집 과학자로 다윈의 실험 - 따개비 실험 3장 자연은 전쟁인가 조화인가? 다윈의 실험 - 식물학 맛보기 4장 자연선택의 불편한 진실 다윈의 실험 - 벌집과 비눗방울5장 아틀란티스 대륙은 없다 다윈의 실험 - 생물의 이동성6장 꽃과 벌에 눈높이를 맞춘 세심한 관찰자 다윈의 실험 - 다윈이 연구한 꽃들과 만나기7장 자연은 계획되었는가? 다윈의 실험 - 난초의 ‘절묘한’ 수분8장 동물과 식물의 공통 조상을 찾아라 다윈의 실험 - 식충식물 관찰하기 9장 식물도 의지가 있다 다윈의 실험 -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10장 지렁이를 위한 합주곡 다윈의 실험 - 지렁이 사육장 만들기감사의 말 주 읽어볼 만한 자료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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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T. Co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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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험’이 어떻게 ’위대한 이론‘으로 탄생했을까? 《종의 기원 The Origin of Species》을 통해 19세기 당시로선 혁명에 가까웠던 ‘진화’의 개념을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한 찰스 다윈은 지적 호기심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끈질긴 실험 정신과 관찰력으로 그는 진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가 자연선택에 따른 진화론을 주장하기까지는 따개비와 비둘기, 꿀벌, 난초 등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물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이 밑바탕이 되었다. 그가 행한 모든 실험은 세밀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단순히 과학 실험이라는 차원을 넘어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비글호의 좁은 선실에서 시작된 ‘다윈의 실험실’은 이후 그의 생애 대부분을 보냈던 다운하우스 시골집의 서재와 복도 그리고 정원에서 계속되었다. 그의 집 복도는 개구리 알을 덮은 축축한 종이로 어지러웠고, 뒷마당 새장에는 비둘기 떼가 요란하게 울어 댔으며, 온갖 씨앗을 둥둥 띄운 소금물로 가득한 항아리가 지하 창고에 수두룩했다. 한마디로 그의 집 안 구석구석이 모두 실험실이었다. 다윈은 아이들과 함께 벌을 따라 다니고, 이웃이나 친지들과도 진지하고 정겨운 토론을 나누는가 하면 전 세계에서 날아드는 숱한 편지에 일일이 답을 하면서 소통했다. 그가 가족과 함께했던 수많은 실험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독창적이고 위트 넘치는 그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다윈의 아들 중 하나가 죽은 새의 모이주머니에서도 씨앗이 자라는지 보고 싶다고 하자 이것을 직접 실험해 보기도 하고, 씨앗을 먹이로 주자 그것을 뱉어내는 물고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불평했던 모습을 보면, 그가 했던 실험은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언제나 교훈을 남겼다. 다윈조차 그 실험들을 가리켜 ‘바보 실험’이라고 부르곤 했지만, 다윈의 한 친구가 지적했듯이 천재가 하는 바보 같은 실험은 어둠 속에서 위대한 발견을 해내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다윈의 업적이 위대하다고 해서 그가 했던 실험도 무슨 거창한 도구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를 갖고 오로지 끈기와 투철한 실험 정신을 보탰을 뿐이다. ‘위대한 이론’의 탄생 현장에 함께하다'다윈의 실험실'은 과학사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다윈과 율리우스 폰 작스 Julius von Sachs의 논쟁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다윈은 시골집 연구실에서 귀족 출신 박물학자의 손에 이루어지던 19세기 과학의 마지막 주자였다. 이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의 과학은 특수 장비와 도구를 갖춘 실험실의 전문 과학자들의 몫으로 넘겨졌다. 《다윈의 실험실》을 읽다 보면 이러한 과학사의 과도기를 알 수 있는 미묘한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 독자들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다윈의 실험을 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윈의 학문적 발자취를 따라 따개비와 난초를 사랑하고 꿀벌에게 귓속말을 하며 지렁이를 사랑했던 열정의 실험가이자 10남매의 아빠, 자상한 남편, 다정한 이웃으로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고뇌를 확인할 수 있다. 부수적으로는 당시 과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조프루아-퀴비에 논쟁 등 근대 과학사의 흥미로운 장면들을 직접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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