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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빅토르 프랑클 회상록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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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출간에 부처

1부 나, 빅토르 프랑클
나의 부모님
어린 시절
이성
그리고 감성
유머 감각
취미
학창 시절

2부 로고테라피의 탄생
정신분석과의 대결
장래 희망이었던 정신과 의사
의사의 영향력
철학적인 문제들
믿음
개인심리학과의 만남
로고테라피의 시작
이론과 실천 - 청소년 상담소
의사로서의 수련 기간

3부 아우슈비츠에서
'합병'
안락사에 대한 반대
출국 비자
나의 아내 틸리
강제수용소
추방
아우슈비츠
'연대책임'에 대하여

4부 학자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빈으로의 귀향
글쓰기에 대하여
책과 논문에 대한 반향
중요한 철학자들과의 만남
전 세계 강연 여행
늙는 것에 대하여
교황과의 특별한 만남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
덧붙이는 말

옮긴이의 말_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출간에 부처

1부 나, 빅토르 프랑클
나의 부모님
어린 시절
이성
그리고 감성
유머 감각
취미
학창 시절

2부 로고테라피의 탄생
정신분석과의 대결
장래 희망이었던 정신과 의사
의사의 영향력
철학적인 문제들
믿음
개인심리학과의 만남
로고테라피의 시작
이론과 실천 - 청소년 상담소
의사로서의 수련 기간

3부 아우슈비츠에서
'합병'
안락사에 대한 반대
출국 비자
나의 아내 틸리
강제수용소
추방
아우슈비츠
'연대책임'에 대하여

4부 학자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빈으로의 귀향
글쓰기에 대하여
책과 논문에 대한 반향
중요한 철학자들과의 만남
전 세계 강연 여행
늙는 것에 대하여
교황과의 특별한 만남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
덧붙이는 말

옮긴이의 말_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소개

저자 : 빅토르 E. 프랑클 Victor Emil Frankl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빈에서 숨을 거둔, 20세기 유럽사의 한복판을 관통한 인물이다. 빈 대학에서 의학 박사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빈 의과 대학 교수 및 빈 대학 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지냈고, 미국 하버드 대학, 댈러스 대학, 피츠버그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캘리포니아의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은 그를 위해 로고테라피 교수직을 만들었다. 전 세계 29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학술 아카데미 명예회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을 보낸 그는 매 순간 맞닥뜨리는 죽음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남았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의학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 빈 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수용소 체험과 더불어 로고테라피에 대해 쓴《인간의 의미 추구Man’s Search for Meaning》(한국에서는《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번역되었다)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총 31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의 책들은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박현용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수학한 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낭만적 아이러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독일 문학, 유럽 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월의 마녀》,《축구의 미학》,《천년의 여행자》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9쪽 | 358g | 148*210*20mm
ISBN13
9788970138169

출판사 리뷰

“아무 의미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이자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토르 프랑클의 의미 있는 삶의 기록

빅토르 프랑클의 어디에도 쓰지 않은 낙관적 삶의 기록
― 세상이라는 ‘수용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급증하는 자살률, 정체 모를 불안과 온갖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20세기 유럽에 아우슈비츠로 대표되는 죽음의 수용소가 있었다면, 21세기는 이 세계 자체가 마치 죽음의 수용소인 양 우리 삶을 죄어온다. 너도나도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 낙담하고 좌절하며 수용소에 삶을 저당 잡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를 스스로 결정지으며 삶을 자유롭게 주도해 나간 이들이 있다.

아우슈비츠 비극의 산증인이자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토르 프랑클. 그는 1905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빈에서 생을 마감한, 20세기 유럽사의 한복판을 관통해온 인물이다.《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빅토르 프랑클이 90세 되던 해에 출간한 회고록으로 ‘자신이 온 몸으로 겪고 견디어낸, 그리고 필생의 업적을 통해 만들어온 한 세기’를 담아냈다. 빈에서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 양차 대전 사이에 신경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일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 빈 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게 된 과정, 그리고 3년 동안의 강제수용소 체험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이전 어떤 책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과 사람들을 중심으로 압축적이면서도 밀도 높게 풀어놓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삶의 의미를 찾아서》등 서른 권의 저작을 남긴 빅토르 프랑클이 어디에도 쓰지 않은 이야기, 범인 짐작하기 어려운 삶과 학문의 무게를 깊이와 유머가 녹아 있는 글로 담백하게 담아낸 그의 31번째 책《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개인과 역사, 비극과 유머가 만나 성찰적 울림을 준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온 대가의 이 자전적 스케치는 한 사람의 사적 기록임과 동시에 개인의 삶 속에 투영된 시대사와 정신사의 기록으로, 때로 수용소와도 같은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우리들에게 유의미한 삶의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아무 의미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이란 결국 삶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빅토르 프랑클, 비극적 삶의 체험과 낙관적 삶의 태도 사이

빅토르 프랑클은 자애로운 어머니와 엄격한 아버지의 영향을 고루 받아 극단적 합리주의에서 예민한 감정주의에 이르는 폭넓은 기질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부모님과 강한 애착 관계를 맺고 있었던 그는, 수년 동안 기다려온 미국 입국을 앞두고는 부모님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지 않을 기회를 포기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진정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시험대, 결정적 실험’이었다고 회고한다.
첫 아내인 틸리와는 나치 당국에서 유대인으로서 결혼식을 올린 마지막 커플이었다. 공식적으로 결혼을 했더라도 유대인이 아이를 낳는 것은 사실상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내 틸리는 태중의 아이를 희생시켜야 했다. 프랑클의 책《의미를 향한 소리 없는 절규》는 끝내 만나지 못한 그 아이에게 헌정한 책이다. 결혼 아홉 달 뒤에 부부는 강제수용소로 이송된다. 그리고 남녀 분리 수용 이후 생사를 알지 못하다가 1945년 수용소 해방 후 빈으로 돌아온 첫날, 프랑클은 틸리가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를 접한다.

빈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친구인 폴락을 찾아갔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과 형과 아내 틸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때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 나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해 매우 고통스런 시련에 부닥치는 건 그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마치 뭔가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내게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마치 뭔가가 결정되어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삶이 허무해지는 순간, 극한의 비극적 상황 속에서 그가 체념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의지’의 원동력은 지금껏 살아온 ‘과거’와 앞으로 살아갈 삶의 ‘의미’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과거를 눈앞에서 멀어져가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빅토르 프랑클은 과거를 말살하거나 과거에 매몰되지 않았다. 과거를 간직하는 것이 미래를 감당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여겼다. “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겪든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과거 속에 묻어둔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것을 다시 없앨 수는 없다.” 그것은 행복한 과거든 비극적인 과거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므로 과거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행복했던 과거에서 또 비극적이었던 과거에서 앞으로 살아갈 나름의 의미를 찾아낸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어떤 견뎌내기 어려운 비극적 체험조차 낙관하는 힘을 준다. 삶의 허무함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남아야 할 존재의 의미를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 제3 빈 학파 로고테라피의 창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사이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에게 선원이나 군인이 인기 있는 장래 희망일 때, 그는 어떤 때는 선상 의사가, 어떤 때는 군의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의사의 꿈을 놓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는 줄곧 철학과 정신분석에 관심을 가지며 의사가 되겠다는 소망을 ‘정신과’ 의사가 되겠다는 소망으로 구체화한다. 그는 제1 빈 학파의 창시자라 불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제자들에게 정신분석에 관한 수업을 들으며, 프로이트와 직접 서신을 나누기 시작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프랑클이 보내오는 편지에 프로이트는 즉각 답을 해주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보냈는데 프로이트가《국제 정신분석학회지》에 보내고 싶다는 답을 해주었고, 후에 ‘긍정과 부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실렸다. 하지만 프랑클을 직접 지도한 이는 프로이트에 이어 제2 빈 학파라 불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알프레트 아들러였다.
프랑클의 제3 빈 학파라 불리는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Logotherapie’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때로는 대립·경쟁하고 때로는 이들을 계승·발전시키면서 자신의 새로운 심리치료 요법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로고테라피는 ‘로고스’와 ‘테라피’를 결합한 용어로 ‘의미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쾌락 의지’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권력 의지’를 제시하는 데 반해, 프랑클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인간이 고통에 처했을 때, 그 고통이 유의미한 것임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비단 학적 이론으로서만이 아니라 프랑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으로 더 강한 설득력과 더 깊은 감응을 이끌어낸다.

얼핏 보기에는 의미 없는 고통을 진정으로 인간적인 업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근본적으로 나는 아무 의미도 없는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본질적으로 로고테라피는 이런 확신으로부터 논의되고 체계화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인간 빅토르 프랑클의 기록, 개인사와 역사 사이

빅토르 프랑클의 궤적에서 수용소 체험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수용소와 관련해서 그는 이전에 한 번도 쓰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아우슈비츠에 처음 도착한 포로들이 오른쪽·왼쪽으로 분류될 적에 ‘죽음의 천사’라 불린 나치 친위대 장교 멩겔레 박사가 자신을 왼쪽에 세웠지만 그의 동료들이 오른쪽에 분류된 것을 보고 몰래 줄을 바꿔 서서 살아남았다고 고백한다. 또 알게 모르게 자신아 살아남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회상한다. 그는 혼자 살아남은 것이 아니었다.

텍사스 주의 중심 도시 오스틴의 시장이 나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했을 때 이렇게 화답했다. “저는 명예시민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명예 로고테라피 심리학자로 추대하는 게 맞을 겁니다. 텍사스 출신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이 나와 또 다른 많은 이들을 튀르크하임 수용소에서 구해주지 않았더라면(텍사스 군대의 역할이 중요했다!), 아마 1945년 이후 빅토르 프랑클의 존재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로고테라피도 없었을 것입니다.”

더불어 새로운 삶을 얻은 후에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닌 이야기, 하이데거를 비롯한 20세기의 중요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좀 더 내밀하게는 소년 시절에 겪었던 성적 체험이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회의로 갈등했던 순간들까지도 솔직 담백하게 회상하고 있다. 철학, 취미, 안락사, 연대책임, 늙음 등에 관한 그의 생각 또한 엿볼 수 있다.
비극 속에서도 낙관할 수 있었던 대가의 감성과 지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글과 이 책에 수록된 50여 장에 달하는 사진들은 비극적인 역사의 체험자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빅토르 프랑클과 만나게 해준다. 동시에 20세기의 비극적 체험을 겪어내고, 자신과 같이 고통을 겪은 혹은 겪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그의 열정적인 삶의 여정은 20세기의 역사를 조망하게 한다.
아흔을 맞이하며 쓴 자서전에서 “나는 지금 뭘 더 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금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고산 정복”이라며 “특별한 등반 루트를 정복하고 싶다”고 답했던 빅토르 프랑클. 그는 갔지만 20세기 역사의 증인으로, 아름다운 개인으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존재를 스스로 책임질 때 이런 인생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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