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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제주에서 만난 한여름
옥상에서 마지막 밤을/모든 것에 안녕을 말하다/커다란 바다로 떠나는 배/난생처음 맞이하는 바다 위의 일출/제주도, 첫 바퀴를 내려놓다/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와 그 파도/아이들 마음에 풍덩 빠져들다/자전거 여행객이 맞는 아침/사람들이 파도처럼 붐비는 협재해수욕장/한여름 밤, 그 쓸쓸하고도 외로운 해변/후레쉬맨 그녀들/후레쉬와 씨름하는 그녀들/그녀들 옆구리에 끼고 바다로 고! 고!/내륙도로, 협재에서 중문까지 달리다/휴가철 막바지에 바라보는 야영장/환상으로 어른거리는 해안절벽 외돌개/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는?/물은 물감 탄 듯 파랗고 계곡에는 뗏목 하나가/조그만 나만의 야자수 숲/숨 막히게 평화로운 표선/자전거 여행 중인 사람들과 나누는 아침밥/제주도가 너무 좋아 반해 버렸어/섭지코지, 그 아름다운 풍경/환상의 섬 우도를 품에 안다/물속 아쿠아리움 홍조단괴해빈/낯선 여행객과 나누는 여행 이야기/등대에서 떠오르는 해를 품다/어두운 새벽에 만난 커다란 생물체/빛나는 별이 떠 있는 바다/드디어 터진 사고!/행복했던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제2부 / 외로운 나홀로 여행, 완도에서 서울까지 캄캄한 완도항에 내리다/오갈 곳 없는 처량한 내 신세야!/완도에서 목포까지 110km 하루만에 돌파/과자박스에 그려진 지도/목포에 사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다/내 얼굴만한 나주 배/다시 출발! 이번에는 장성에서 고창까지/지금 내겐 로드형 타이어가 필요해/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로/얕은 오르막, ‘이게 제일 힘들어!’/뜻밖에 만난 선운산 도립공원 ‘마음 쏙!’ /곰팡이가 핀 져지/한적한 공원을 품은 아름다운 집/이상한 세계로 빠지다/자전거에 새겨진 오랜 싸움의 흔적들/초가을, 외로움 타는 변산해수욕장/우리나라 최고 간척지! 새만금을 넘으러/죽음의 레이스/그 배는 왜 그리 일찍 끊어졌을까?/하룻밤, 고마운 은인을 만나다/나는 무엇을 찾으러 여행하는가?/상쾌한 금강호 휴게소에서 ‘GO!GO!GO!’/역사책에 나올듯한 부여에 가다/나를 사로잡은 우리 문화재 백제금동대향로/다른 전국 일주자를 만나다/공주에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다/공주박물관에서 만난 새 아버지/비오는 밤, 고장 나버린 자전거/낯선 사람들과 나누는 반가운 인사/호숫가에 사는 욕쟁이 할머니/야영장과 유원지가 있는 팔당 유원지?/마침내 서울에 입성하다 제3부 / 가을이 무르익는 길,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랜 휴식 뒤, 서울 친구 집을 나서다/천마산 야영장을 찾아서/아픈 허리를 붙잡고 다시 길을 떠나다/포기를 진지하게 고민하다/두려움은 행동으로 이겨내라/아름다운 자라 섬 오토캠핑장/오토캠핑장에서 소외된 모습/우리나라 최고의 오르막길/캄캄한 터널에서 솟구치는 무서움/국토 정중앙 천문대에서의 하룻밤/천문대 찍고 설악산까지 달린다/가도가도 끝이 없는 내리막길을 만나다/선녀들이 목욕하던 십이선녀탕/럭키와 함께하는 산책길/가을밤, 선녀탕 계곡에 누워 눈을 감다/사인을 해주다/생각보다 너무 쉽게 넘은 진부령/지금도 철책이 쳐진 강원도 해수욕장/분단된 현실을 보다, 통일전망대/속초에서 낙산사까지/해안 절경에 둥지 틀고 있는 낙산사/절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들과 다시 마주치다/해변에서 추석을 맞이한 외로운 여행자/하나의 기적! 경포에서 바라보는 일출/친구 집 떠나 영덕까지 130km/싸고, 지저분하고, 불친절한 ‘민박집’/첫사랑 추억이 있는 안압지/드디어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낯설어진 해운대에서 맞은 마지막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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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으로 삶의 구속을 벗어나다!
하루하루가 더욱 더 나은 삶으로 번져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누구에게나 구속이다. 한 마리의 새가 알 속에서 껍질을 벗어버리는 용기를 가져야 새로운 세계로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구애받지 않는 날갯짓은 자유다. 자유, 자유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의 가장 근원에 존재하는 뜨거움이다. 이 뜨거움을 가슴에 품고, 그 에너지로 꿈꾸는 자전거 폐달을 밟았다.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 열기와 땀을 흘리는 순간에도 억압하던 것들이 몸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홀가분하고 가벼워져만 갔다. 드디어 삶의 변곡점이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주변의 낯익은 풍경들이 낯설어 지고, 점점 뒤로 스쳐 지나간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안녕’을 이야기하고, 나는 더욱 깊은 자유를 선택한다.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자유인이다. 자전거 여행을 한다는 것은 자유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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