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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니, 나 꿈을 꿨어. 정말로 커다란 달에…… 강렬히 부딪히는 꿈. 내가 산산조각 났는지, 달이 부서졌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온 파편에 네가 비쳤어. 살랑대는 붉은 머리와…… 선명한 눈동자가. 나는 갑자기 행복해졌어. 너는 여전히 황금 장미를 그렸고……. 난 너를 지켜보는 걸로도 좋았어.
네가, 수백 개의 파편으로 빛나는 네가, 수많은 조각만큼 장미를 뽐내는 거야. 마지막엔 내 가슴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황금 장미를 피우더니……. 꽃의 파편들이 하늘도, 땅도, 세상도 우주도 전부 덮었어. 어지러운 향기가 가득했어. 그건 정말로…… 강하고 아름다웠어. 그때 깨달았어. 죽음도, 삶도, 사랑하는 너에게 맡기고 싶어.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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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아버지의 눈을 피해 벽화를 그리는 것이 유일한 삶의 탈출구이던 소녀 메리는 우연히 살인 사건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범인과 마주친 충격으로 기절하지만,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다. 한편 메리의 앞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인 바네사가 나타난다. 메리는 매혹적인 바네사가 베푸는 친절에 속절없이 이끌리게 되고, 그녀와 함께 소용돌이치는 운명 속으로 말려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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