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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프롤로그 | 내 나무 이야기의 시작 1장 가로수길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차 자작나무는 어둠 속에 빛나고 레바논 국기의 초록 나무 가로수길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셰익스피어의 뽕나무 동백의 여인들 크리스마스트리는 구상나무 보리수 오해 2장 이탈리아 와인은 포플러에 실려 온다 명차 속에 나무가 있다 악기를 만들 때 하이로켓 목재 건축 와인의 나무들 합판도 예술이다 감 먹는 나태한 녀석들 활엽수는 단단하고, 침엽수는 무르고 참나무는 없다 3장 오지에 나무를 심어라, 그래야 오래 간다 홍송이 잣나무입니다 대통령의 의자 박경리 선생의 느티나무 좌탁 에르메스의 사과나무 가구 안도 다다오는 왜 나무를 심는가 민둥산에 심은 나무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은 이유 빈티지 가구의 나무 포름알데히드 하우스 4장 숲이 좋은 곳은 사람도 넉넉하다 귀주 이야기 일본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나무 링컨의 통나무집 반 고흐의 여름 나무 소설의 나무들 나무는 겨울에 제대로 보인다 테네시의 느린 왈츠 목수를 부르는 이름 에필로그 | 나무를 헤아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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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나무편, 검색으로 안 나오는 별별 나무 상식
홍송이 잣나무라고요? 비틀스 팝송의 가구는? 먹감나무가 감나무예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나무 보헤미안의 특별한 지식이 가득하다. 레바논 국기에는 삼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우리말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 바로 이 삼나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뽕나무 아래서 비극을 끝냈다. 비틀스 「노르웨이의 숲」은 숲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이 쓰던 소나무 가구, 리무진과 쿠페, 카브리올레는 본래 마차를 부르던 말이다. 홍송은 잣나무, 찬기파랑가에도 잣나무가 나온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소나무야, 소나무야’는 ‘전나무야’로 불러야 맞다. 먹감나무는 다른 수종이 아니라 감나무 중에서 단면 중심부에 검은 무늬가 있는 나무이고, 빨간 열매가 달리는 토종 보리수는 부처님의 ‘보리수’와 다른 나무다 등 흥미로운 나무 상식이 울창하게 펼쳐진다. 40년의 세월, 나무 보헤미안이 만난 사람과 자연과 지식과 지혜 한국의 목재 산업이 활황을 띠던 1970년대 말부터 40년 간, 저자는 캐나다, 북미부터 이집트, 이스라엘, 파푸아뉴기니 등 나무를 위해 55개국을 다녔다. 비행기 여정만 400만 km, 지구 100바퀴에 이르는 이 기나긴 시간을 통해 그는 자연과 사람과 삶을 만났다. 벤쿠버 북단에서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에 난 벌채꾼의 임도, 우리나라가 한 등 끄기 운동을 하던 시절 대낮처럼 밝았던 중동의 크리스마스 전야, 극동에서 온 젊은이의 얇디 얇은 베니어 합판을 사주던 테네시 제재소의 영감님의 선한 눈빛과 알바 알토의 스케치를 복사해주던 엘리사 알토의 미소를 그는 기억한다. 나무를 위해 몰두한 목재 전문가의 기록을 보며 왜 저자가 백남준의 TV박스 앞에서도 ‘어떤 나무인가’를 살피게 되었는지, 왜 그토록 나무에 천착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 우리도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염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이 머문다. 저자의 나무 인생은 우리의 현대사와 궤적을 같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