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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1. 새로운 유럽, 로마제국의 부활 (1) 황제교황주의의 계승 (2) 새로운 유럽 정신의 표상, 아헨의 <팔츠 예배당> (3) 교회의 보호자로서 황제권의 상징, 베스트베르크 2. 중세 권력관계의 건축적 구현, 로마네스크 건축 (1) 제국교회체제의 확립 (2) 중세 권력과 세계관의 표현, 힐데스하임의 <성 미하엘 성당> (3) 황제권에 대한 의지, <슈파이어 대성당> 3. 고딕 건축의 수용과 변형, 프랑스식 고딕과 독일식 고딕 (1) 고딕 양식의 수용 (2) 프랑스 고딕의 아름다운 자매, <쾰른 대성당> (3) 할렌키르헤의 원조, 마르부르크의 <성 엘리자베트 성당> (4) ‘벽돌 고딕’의 전형, 뤼벡의 <마리아 성당> (5) 15세기 할렌키르헤의 전형, 슈베비쉬-그뮌트의 <성 십자가 대성당> 4. 후기 고딕의 화려한 불꽃, 목조 제단화 (1) 중세 독일의 목재 조각 전통 (2) 화려한 조각과 회화의 조화, 잘츠캄머구트의 <성 볼프강 제단화> (3) 알프스 이북 최고의 제단화, 크라코프의 <성모 마리아 제단화> (4) 엄숙한 절제미, 로텐부르크의 <성혈 제단화> 5. 독일 회화의 황금기, 르네상스 미술 (1) 예술과 예술가 개념에 대한 변화 (2) 독일 미술의 최고봉, 뒤러 (3) 종교화의 거장, 그뤼네발트 6. 종교개혁의 동반자, 종교개혁 시대의 미술 (1) 종교개혁과 미술 (2) 개신교 도상학의 기초 확립, 크라나하 (3) 종교개혁 시대의 예리한 관찰자, 홀바인 (4) 종교개혁과 그 영향 7. 종교적 열정과 절대 권력의 과시, 바로크 미술 (1) 반종교개혁과 왕권 강화의 수단 (2) 바로크 성당의 대표주자, 빈의 <카알 성당> (3) 절대 권력의 영광 구현, <뷔르츠부르크 궁전> 8. 19세기 독일 미술의 자존심, 낭만주의 회화 (1) 독일 낭만주의와 민족주의 (2) 독일 낭만주의 회화의 선구, 룽에 (3) 낭만주의 풍경화의 대가, 프리드리히 9. 독일 문명의 재탄생에 대한 의지, 복고주의 건축 (1) 그리스 복고운동 (2)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 슁켈 (3) 절충주의적 고전주의자, 클렌체 (4) 중세주의 건축 10. 현대로 가는 징검다리, 세기말 빈 회화 (1) 1900년경 빈 사회의 이중성 (2) 에로티시즘과 장식의 화가, 클림트 (3) 에로티시즘을 통한 허위의식의 폭로, 쉴레 11. 미술의 새로운 길, 표현주의와 바우하우스 (1) 내적 감정의 직접적인 표현 (2) 다리파의 기수, 키르히너 (3) 추상미술의 선구자, 칸딘스키 (4) 예술과 기술의 통합 & 예술 영역의 상호 교류, 바우하우스 (5) 나치시대의 미술과 ‘퇴폐미술’ 12. 20세기 독일의 자화상, 동서독의 미술 (1) 역사성과 형상성의 회복 (2) 추의 미학을 통한 휴머니즘, 바젤리츠 (3)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성찰, 키퍼 (4) 회화 영역의 확대, 리히터 (5) 사회주의 리얼리즘, 동독의 미술 13. 새로운 건축을 향한 실험, 독일 현대 건축 (1) 모더니즘의 극복과 건축의 세계화 (2) 독일 현대사의 증인,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3) 나치 과거에 대한 역사 체험의 장, 베를린의 <유대박물관> (4) 현대 건축의 실험장, 베를린의 포츠담 광장 용어해설 참고문헌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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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유대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리베스킨트(D. Libeskind)는 건축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이라고 주장한다. 건축은 기술 이전에 역사와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건축뿐만 아니라 회화나 조각도 역사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인간과 인간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예술은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미술로 읽는 독일문화』는 이런 입장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건축 회화 조각 등 독일 미술사의 주요 작품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독일문화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 작품을 피상적으로 보고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거기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읽어내게 될 것이다. 예술 작품은 그 자체로 독자성을 갖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의 삶과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진지한 독해는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과 창의적 사고를 배양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각 장별로 몇몇 개별 작품들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들은 통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 자체가 하나의 독일 미술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무릇 미술사는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여러 개별 학문들을 묶는 결집체이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의 여러 양상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일 미술사의 주요 작품을 매개로 독일문화의 흐름을 깊게 그러나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전공자뿐만 아니라 독일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길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