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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감사의 말 여는 글 들어가며 1 가장 잔인한 칼날, 여성 할례: 감비아 2 5월광장의 할머니들: 아르헨티나 3 종교가 박해한 ‘타락한 여자들’: 아일랜드 4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감옥: 사우디아라비아 5 민주화를 외치는 광장에서의 성폭력: 이집트 6 인신매매로 사라지는 소녀들: 해체된 구소련 국가들 7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나는 자리: 보스니아와 코소보 8 두 도시를 잇는 강제결혼 셔틀: 파키스탄과 영국 9 명예 없는 명예살인: 파키스탄과 요르단 10 세계에서 여자로 살기 가장 어려운 곳: 인도 11 강간이라는 전쟁 무기: 보스니아와 콩고민주공화국 12 제도화된 여성혐오: 영국 맺는 글 옮긴이 후기 주석 |
Sue Lloyd-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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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 여성 언론인의 세계 여성인권 르포르타주
전 세계 19개국, 30년의 취재 기록을 바탕으로 한 생생하고 성실한 여성인권 실태 기록! 《여자 전쟁》은 영국 BBC 최고의 언론인 중 한 명인 수 로이드 로버츠의 유일한 단독 저서이다. 수 로이드 로버츠는 영국 왕실이나 꽃박람회가 주요 취재 대상이었던 여성 기자의 취재 영역을 깨고 구소련과 전 세계 험지를 작은 카메라와 함께 누비며 잠입취재와 위장취재에 성공한 BBC 대표 비디오저널리스트이다. ‘답 없는 문제 전문 기자’ 같은 별명처럼 끈질기고 집요하게 문제를 파고들며 취재했고, 특히 인권과 여성 문제 보도를 사명으로 생각했다. 수 로이드 로버츠는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이 책을 출간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집필 중이었던 2015년 10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로부터 3년 뒤인 세계 여성의 날, 마침내 우리나라에서 출간된다. 이 책 《여자 전쟁》은 여성인권 르포르타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며 성실하다. 성기 절제를 강요받는 여자들, 딸과 아들을 잃고 국가권력과 맞서는 여자들, 낙인찍힌 채 착취당하는 여자들, 선택의 자유 없이 갇혀버린 여자들, 부당한 임금차별을 겪는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은 동시에 이러한 여성혐오에 용감하게 맞선, 그리고 마침내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 로이드 로버츠의 열정과 취재 노하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때로 너무 참혹한 현실에 차마 책장을 넘기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자료로도 가치가 있는 당사자들의 인터뷰 담겨 있어 더욱 선명하고 현장감 넘치게 전해진다.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자를 착취하는 방식의 유사성, 곳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여자라면 한번쯤 들었을 말들이, 또 우리가 겪었던 역사와 유사한 폭력들이 폐부를 찌른다. 하지만 이 책이 처참한 현실과 절망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잔혹한 세상에 맞서 용감하고 명징하게 소리치는 용감한 여자들의 이야기에서, 그리고 그사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에서 큰 위안과 용기를 얻으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에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