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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예술, 재앙으로부터의 소환

1. 재앙의 시대와 예술

2. 원전 위기는 진실의 위기다!

3. 재앙,또하나의물신 56

4. 현실도, 느낄 가슴도 없는...

5. 서브프라임 사태와 재테크 예술

6. 기대감소 시대와 근시(近視)예술

7. 구제역(口蹄疫)과 현대미술

8. 글로벌 현대미술의 시스템 위기

9. 지오파지(Geophagy), 해독제로서 예술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학위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D.E.A.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장,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시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안 작가 공동체 ‘아트 빌리저스’를 창립하고, 광고 없는 대안 미술전문지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을 창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정부미술은행·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운영위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L’ere d’Andy Warhol(앤디 워홀의 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학위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D.E.A.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장,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시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안 작가 공동체 ‘아트 빌리저스’를 창립하고, 광고 없는 대안 미술전문지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을 창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정부미술은행·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운영위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L’ere d’Andy Warhol(앤디 워홀의 시대)』,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예술, 상처를 말하다』, 『시장미술의 탄생』, 『속도의 예술』, 『천재는 죽었다』를 비롯해 여러 책을 썼다. 또한 「글로벌 현대미술의 작동 기전 읽기: 워홀효과와 워홀리즘 담론에서 알고리즘 순응주의까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약품 연작의 비평적 읽기: ‘약을 믿는 것처럼 예술을 믿어야 하는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신지학적 추상화 담론에 대한 비평적 조명」, 「단색화의 담론기반에 대해 비평적으로 묻고 답하기: 독자적 유파, 한국적 미, ‘Dansaekhwa’ 표기를 중심으로」, 「서양미술사, 왜 다시 읽어야 하는가?: ‘동원된 서양미술사’의 신화(神話)와 한국현대미술사의 세 지점」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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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150*210*20mm
ISBN13
9791195898176

출판사 리뷰

『재앙과 현대미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한 결 더 가까이 다가온 재앙의 냄새를 맡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자문한다. 인류가 파국을 피하는데 필요한 내적 통제에 다다를 만큼의 충분한 각성을 갖게 될 것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선뜻 답하기는 이미 쉽지 않다. 작금에 야기되었던 크고 작은 재난들을 대하는 태도로 보건대, 인류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의 각각 분리된 연구 결과를 한 자리에 모으면, 결론은 모호하지 않은 하나의 지점으로 수렴된다. 현재의 문명적 경향과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머지않아 도래할 광범위한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게 그것이다.

해체주의 담론이 쓰나미처럼 휩쓸고 지나간 뒤로 사태가 매우 급박하게 변해, 이 영역에서 그나마 작동하는 지표는 고가의 가격표가 부착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정도가 고작이다. 예술의 용광로는 ‘돈이 되는가 안 되는가’를 둘러싼, 경영학 강좌에서 막 차용해 온 논쟁들로 간신히 스스로를 고무시키는 중이다.

오늘날 글로벌 컨템포러리 아트 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을 접하노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들이닥칠지도 모를 문명사적 파국을 예감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지경이다. 글로벌 현대미술이 편승하는 경제는 ‘먹는 것, 마시는 것, 또는 냄새 맡는 것에 중독된 사람들’의 경제이자 그런 사람들이 만든 ‘병든 세계의 경제’이다.

글로벌 현대미술 시스템은 시장에 맡기면 사람들의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로 예술의 창의성과 시민의 향유권이 신장될 거라는 재앙적인 가설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 시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문명의 다른 발명품들처럼 시장도 자신의 믿음이 어떻게 배신되고 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발명품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것의 동일한 운영 주체라는 데 있다.

컨템포러리 아트의 스타일들은 대체로 일상의 권태를 해소하고 남아돌아가는 시간을 죽이는 것과 관련이 깊기에, 권태와 남아돌아가는 시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의 낭비적인 생산으로 그칠 개연성이 크다. 이 책은 그럼에도 여전히 작동하는 예술이라는 신화의 진실과 마주하고, 더 늦기 전에 방향 전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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