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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술의 미래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예술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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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인공지능 길라잡이 (장병탁)
: 인공지능의 개념부터 발전 동향까지


1. 인공지능의 개념
2. 인공지능의 역사
3. 인공지능의 발전 동향
4. 현대 미술과 인공지능
5. 앞으로의 인공지능

2장 인공지능은 예술을 꿈꾸는가?
: 예술계에 던져진 화두, 수용과 평가의 문제 (이해완)


1. 인공지능 예술, 긍정과 부정
2. 그림이면 예술인가?
3. 고양이 그림
4. 고양이와 인공지능
5. 인공지능 예술이 가능해지는 방식
6. 인공지능과 자기 성찰적 예술
7. ‘나’를 사유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

3장 인공지능, 인간, 예술. 무엇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
: 기술철학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 시대의 현대 미술 (손화철)


1. 인공지능, 기술철학 앞에 서다
2. 인공지능과 현대 미술의 만남
3. 기술의 발전과 기존 의미 체계의 변화
4. 예술 작품과 대중의 거리
5. 다시 사람으로

4장 창작 현장과 인공지능Ⅰ
: 인공지능 기술을 맞이하는 예술가들의 태도(김남시)


1. 기술과 예술의 변증법
2. 생성 인공지능 생산물
3. 프롬프트 입력이라는 인터페이스
4. 객체인식 기술
5. 지금까지 없었던 예술의 가능성

5장 창작 현장과 인공지능Ⅱ
: 생성 인공지능과 이미지 생산 방식의 혁신(박평종)


1. 손에서 알고리즘으로
2. 초기 생성 모델: 유전 알고리즘
3. 게임 체인저: 적대적 생성 신경망GAN의 등장
4. 사진 찍힌 적이 없는 자들의 사진
5. 또 한 번의 도약: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
6. 생성 인공지능을 둘러싼 문제들

6장 AI와 지식의 문제
: 인공지능 시대 예술의 미래(백욱인)


1. 인공지능 예술의 등장
2. 복제에서 모방으로
3. 데이터셋과 지적 재산권
4. 인공지능 시대 예술의 미래, 미래의 예술

7장 예술과 기술, 그 공명의 역사(이임수)
: 사이버네틱스와 현대 미술


1. 예술과 기술의 공명
2. 전후 사이버네틱스와 현대 미술
3. 정보로서의 예술과 개념 미술
4. 사이버네틱스적 인식론과 비디오
5. 인공지능과 에이전트로서의 예술 매체
6. 미술, 기술, 산업

8장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을 생각하다
: 르브넝revenant, 다시 돌아온 자者(심상용)


1. 과학 기술과 예술: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2. AI와 인간, 변하지 않는 조건
3. 르브넝, 다시 돌아온 자

저자 소개8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현재는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철학)이다. 지은 책으로 『랭던 위너』,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이하 공저),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포스트휴먼 사회와 새로운 규범』, 『인공지능과 새로운 규범』, 『과학기술학의 세계』, 『한 평생의 지식』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현재는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철학)이다.

지은 책으로 『랭던 위너』,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이하 공저),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포스트휴먼 사회와 새로운 규범』, 『인공지능과 새로운 규범』, 『과학기술학의 세계』, 『한 평생의 지식』,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닐 포스트먼의 『불평할 의무: 우리 시대의 언어와 기술, 그리고 교육에 대한 도발』, 랭던 위너의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 엑버트 스휴르만의 『기술의 불안한 미래』 등이 있다.

손화철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 원장,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POSCO 석좌 교수, 인지과학·뇌과학 협동 과정 겸임 교수. MIT 인공지능연구소 및 프린스턴 뇌과학연구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초대 회장,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한국인지과학회 회장, 한국뇌공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이진경 장병탁 선을 넘는 인공지능》(2023, 공저),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2024, 공저), 《AI가 인간에게 묻다》(2022, 공저), 《장교수의 딥러닝》(2017) 등이 있다.

장병탁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D.E.A. 학위,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 경기도 공공미술위원회 위원장,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안 작가 공동체 ‘아트 빌리저스’ 창립, 광고 없는 대안 미술전문지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을 창간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L’ere d’Andy Warhol(앤디 워홀의 시대)』 『인생에 예술이 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D.E.A. 학위,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 경기도 공공미술위원회 위원장,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안 작가 공동체 ‘아트 빌리저스’ 창립, 광고 없는 대안 미술전문지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을 창간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L’ere d’Andy Warhol(앤디 워홀의 시대)』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예술, 상처를 말하다』 『시장미술의 탄생』 『속도의 예술』 『천재는 죽었다』를 비롯해 여러 책을 썼다. 또한 「글로벌 현대미술의 작동 기전 읽기: 워홀효과와 워홀리즘」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약품’ 연작 비평적 읽기: 약을 믿는 것처럼 예술을 믿어야 하는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신지학적 추상화 담론에 대한 비판적 조명」 「단색화 담론기반에 대해 비평적으로 묻고 답하기: 독자적 유파, 한국적 미, ‘Dansaekhwa’ 표기를 중심으로」 「서양미술사, 왜 다시 읽어야 하나: ‘동원된 서양미술사’의 신화(神話)와 한국현대미술사의 세 지점」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심상용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영미철학을 기초로 하는 분석미학을 통해 미와 예술의 문제들을 탐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문화적 허영을 경계하고 박제되지 않은 진행형 지식을 탐구한다. 미와 예술뿐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일상의 언어로 최대한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상식과 합리적 논의가 필요한 곳에서 살아 있는 철학의 쓸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불온한 것들의 미학》(2023), 《노엘 캐럴》(2017), 《미학이 재현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영미철학을 기초로 하는 분석미학을 통해 미와 예술의 문제들을 탐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문화적 허영을 경계하고 박제되지 않은 진행형 지식을 탐구한다. 미와 예술뿐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일상의 언어로 최대한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상식과 합리적 논의가 필요한 곳에서 살아 있는 철학의 쓸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불온한 것들의 미학》(2023), 《노엘 캐럴》(2017), 《미학이 재현을 논하다》(2019, 공저), 《미학 대계 1~3권》(공저) 등이 있다.

이해완의 다른 상품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문화이론 및 미학 담당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한 후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시대 철학, 미학적 논의와 예술적 실천에 관심을 두고 비평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술의 힘》, 발터 베냐민의 《모스크바 일기》,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축음기, 영화, 타자기》(공역), 아비 바르부르크의 《뱀 의식》,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과거의 문턱》 등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마르쿠스 가브리엘》(2024), 《절멸》(2021, 공저), 《크래시》(2023, 공저) 등이 있다.

김남시의 다른 상품

朴平鐘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0대학에서 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전(2014), [사진의 경계]전(2022), [미증유의 얼굴]전(2022), [생성사진 프로젝트]전(2024)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주요 저서로 『AI, 세상을 바꾸다』(2022),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2013),『한국 사진의 자생력』(2010) 등이 있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 한국 초상화 기반 생성사진 제작 사례”(2023), “계산 착오 이미지: 알고리즘의 도전”(2022)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0대학에서 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전(2014), [사진의 경계]전(2022), [미증유의 얼굴]전(2022), [생성사진 프로젝트]전(2024)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주요 저서로 『AI, 세상을 바꾸다』(2022),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2013),『한국 사진의 자생력』(2010) 등이 있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 한국 초상화 기반 생성사진 제작 사례”(2023), “계산 착오 이미지: 알고리즘의 도전”(2022)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과 시각예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인간의 시각 문화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평종의 다른 상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해온 사회학자다. 사이버스페이스, 디지털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연구 주제로 다룬 대표적인 1세대 디지털 사회 연구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조건》(2023), 《인공지능과 지적재산권》(2023), 《번안 사회》(2018), 《디지털 사회의 기본가치》(공저, 2023) 등이 있고,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1999)를 옮겼다.

백욱인의 다른 상품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1970년대 뉴욕 대안공간과 예술의 확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분야는 현당대미술 및 미술이론이며, 관심 연구분야는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및 뉴미디어 아트, 사회관여적 미술 등 1960년대 이후 확장된 영역에서의 미술, 그리고 새로운 매체 개념과 회화와 조각의 문제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28*188*20mm
ISBN13
9791171257393

책 속으로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를 말한다. (...) 새로운 문제에 접했을 때 불확실성하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모사하는 기계라고 한다면, 인공지능은 “복잡한 환경의 불확실성하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가진 기계”로 다시 정의할 수 있다.
--- 「1장 ‘인공지능 길라잡이’」 중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생산된 그림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존재임이 인정되어서가 아니다. 그 산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련된 기술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와 관련된 인간의 관행이 변함에 따라 예술이 될 수 있다.
--- 「2장 ‘인공지능은 예술을 꿈꾸는가?’」 중에서

‘현대 미술’의 정의 안에 사진이라는 신기술의 흔적이 핵심적인 부분으로 들어와 있다면, 인공지능은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인가? 사진 기술처럼 미술의 정의를 다시 바꾸어 다음 단계의 미술로 확장, 진화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사진 기술이 소개되었을 때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미술의 종말을 불러올 것인가?
--- 「3장 ‘인공지능, 인간, 예술. 무엇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 중에서

인공지능은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기술이다. (...) 인공지능 기술은 이전까지 그 어떤 기술보다 더 급진적으로 (인간) 예술가의 지위, 작품의 생산 방식, 예술가와 작품, 관람자의 관계 등을 해체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인공지능은 예술을 창작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결국 지금까지 예술의 형식과 규범은 물론,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렇기에 인공지능 기술로 이전의 예술 형식을 모방하는 현재의 생산물들을 두고 예술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장차 예술의 개념 자체를 바꾸게 될 이 기술의 고유한 가능성과 잠재성이 무엇인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 「4장 ‘창작 현장과 인공지능Ⅰ’」 중에서

인공지능의 ‘생성자’는 블랙박스다. 즉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어둠의 상자’며, 생성자가 산출하는 이미지는 철저한 우연과 조합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의 생산에 관여하면서 예술의 원리에 균열이 생긴 것일까? 인간 예술가가 인공지능과 협업하면서 펼쳐질 향후 예술의 지도는 어떤 모습일까?
--- 「5장 ‘창작 현장과 인공지능Ⅱ’」 중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가속화되고 있는 지식과 예술의 자동화는 수공업에서 공장제 공업으로 넘어가던 산업 혁명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제조업의 자동화에도 불구하고 대량 생산되지 못했던 마지막 분야인 지식과 예술 영역도 생성 인공지능이라는 지식예술 생산수단의 등장으로 빠른 속도로 자동화되고 있다. 생성 인공지능은 지식인과 예술가의 소상품 생산을 이용자 맞춤 생산이라는 특이한 대량 생산 체제로 대체하고 있다. (...) 이용자 생산 콘텐츠는 생성 인공지능의 먹이가 되었고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인간 당신’이 만든 콘텐츠를 대체하고 있다.

기계의 눈은 수억 장의 사진을 인지하여 기억한 후 패턴을 찾아내 형상을 만든다. 인공지능은 집합화된 눈의 결합이고 사회화된 시각이자 통계 처리된 이미지를 본다. 그것은 개인의 관심이 집중된 눈이 아니라 평균으로 퉁쳐진 눈인 동시에 전체의 눈이기도 하다.
--- 「6장 ‘AI와 지식의 문제’」 중에서

기술과 예술의 창의적인 융합이 예술과 산업의 협업을 통해 가능하리라는 기대는 현재 인공지능 시대에는 실현될 수 있을까? 소비자를 파악하고 시장을 구축하면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디지털 산업의 방향성을 따라 이뤄지는 기술 발전 속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본주의적 욕망에 대해 인공지능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의 고민은 깊어진다.
--- 「7장 ‘예술과 기술, 그 공명의 역사’」 중에서

이미지 생산의 주체가 인간 예술가인지 AI인지를 따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 주의를 집중해서 보아야 할 대상은 AI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인간에게 일어나는 사건, 즉 인간의 인식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불길한 균열이다. 인간이 모든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사고자이자 행위자라는 인식에 나기 시작한 균열, 자신의 삶이 제공하는 사고와 감정이 아니라, 예컨대 미드저니 같은 AI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요청하고 수용하는 태도에서 목격되는 균열이다.

--- 「8장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을 생각하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공지능은 예술을 꿈꾸는가

인공지능 예술에 대한 흥분은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간과 같아졌는지를 보여준다 생각하는 데서 오는 듯하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예술 작품이라 부르던 것과 구별되지 않는 것을 생산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한 인공지능은 전시대 예술가들의 특별한 화풍으로 그림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생성물이 사람이 그린 것과 완성도 측면에서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 이제 인공지능이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인공지능은 과연 창작하는 주체,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기존 예술과 많이 닮아있다는 기준만으로 예술이라 판단할 수 있을까?

이에 『AI, 예술의 미래를 묻다』에서는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2장 참고) 인공지능의 그림이 기존의 작품과 유사할 때, 의도된 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입장과, 이미 예술로 분류된 미적 가치를 지니니 예술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 있다. 또, 인공지능을 도구나 매체로 보고 창작 주체의 논의를 피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의 기존 방식에 묶여 있기 때문에 예술이 표방하는 메타적 차원의 창의성, 예술의 새로움은 무엇인지 규정하는 창의성에는 도달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인공지능과 창작에 연관된 다양한 논의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인공지능의 그림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인간 같은 존재로 인정되어서가 아니다. 그 산물과 기술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른 인간의 제도와 관행의 변화에 따라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은 예술에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오는가

예술이 존재하는 모든 시대에는 예술이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한다는 암묵적 규범이 존재한다. 그 규범은 새로운 기술이 처음 등장하는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한다. 혁신적 기술 장치나 매체로 어떻게 해야 ‘예술’이 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예술 규범을 옹호하려는 입장과 적극적으로 해체하는 입장은 서로 대립하며 이전과는 다른 예술 개념을 정립한다. 역사는 기술적 혁신의 편에 서 있다. 그러므로 결정적인 것은 그 기술만이 제공하는 고유한 가능성이다.

예술가들은 이미 인공지능이 가진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생성물은 기존 예술 형식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첫 번째 특징은 리얼리즘적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발전된 디지털 기술로 인해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실재하는 것처럼 만든다. 두 번째 특징은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기존의 모든 시각 이미지를 재매개한다는 것이다. 글이나 그림이 서로를 묘사하는 상호매체적 실천은 예술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텍스트, 영상, 사운드 등 서로 다른 매체 사이를 넘나드는 인공지능을 변환/번역 관점에서 고찰하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생성물을 둘러싼 쟁점은 무엇인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는 다시 설정되고 있다. 생성 인공지능은 기존의 도구적 매체와는 다르게 ‘스스로 학습’하는 성격을 가진다. 문제는 인공지능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성 과정에서 인간이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선택의 자유는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결과 내의 제한된 자유다. 인공지능 생성물은 인간의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 보고 싶은 것을 제공하는 이런 생성 방식은 인공지능 매너리즘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생성의 작동 방식, 감춰져 있는 데이터셋 형성 과정, 모방과 복제 사이의 지식재산권 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기술 발전이 인류를 위협하는 사례를 여럿 알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오는 생성의 힘과 더불어 파괴적인 힘까지 살펴야 한다. 기술이 주는 즉각적인 효용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성찰이 필요한 이유다. 인공지능과 공존하고 있는 생성형 AI의 시대, 『AI, 예술의 미래를 묻다』는 인공지능 생성물의 환각 너머 더 넓은 시선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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