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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인문학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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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팬데믹과 (비)인간 모빌리티 _김태희

1부 팬데믹과 모빌리티 공간

코로나 19 방역의 공간화: 인간-동물 감염병 경험과 공간중심 방역_ 김기흥
질병경관disease-scape
전례 없는 사태에 대한 상상력: 한국의 방역전략
인간-동물(가축) 감염병 거버넌스와 중앙집중적 억제전략
질병경관과 유연적 질병경험의 제도화

팬데믹 시대의 타자와 공간 _ 박혜영
코로나 재난의 생태적 의미
퀴어한 타자들의 등장: 이웃에서 친족으로
사회적 접촉공간의 소멸과 환대의 장소
윤리적 접촉을 위하여

코로나 위기와 ‘공공성의 사회적 공간’의 확장 _ 박명준
공공성의 사회적 공간과 신자유주의
코로나 위기로 인한 ‘공공성의 사회적 공간’의 확장
노동시장에서 ‘공공성의 사회적 공간’의 확장: ‘위기 대응’을 넘어 ‘시스템 이행’으로
뉴-노멀라이제이션: ‘공공성 확장 정치연합’과 사회적 대화

2부 팬데믹 시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와 모빌리티 통치성

유령과 환영: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의 철학 _ 한광택
유령과 환영
팬데믹과 뉴노멀
바이러스와 철학
유령의 시대와 새로운 철학

바이러스와 인공지능이 만날 때 : 팬데믹 시대의 기계적 노예화와 사회적 복종을 중심으로 _ 백욱인
팬데믹 시대의 기계적 노예화와 사회적 복종
4차 공간화와 질병의 수치화
의료-건강 데이터와 ‘기계적 노예화’
팬데믹 시대의 규율생명적 통치성
팬데믹과 새로운 저항성

팬데믹 포스트휴먼 시대의 취약성 _ 노대원·황임경
포스트휴먼의 멋진 신세계, 혹은 인류세의 팬데믹 묵시록
팬데믹 시대, 왜 취약성 연구vulnerability studies인가?
감염된 사이보그: 팬데믹-포스트휴먼 시대의 취약성
‘공생의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적 성찰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면역공동체의 서사와 윤리

3부 팬데믹과 재현의 모빌리티

인류세의 (한국)문학 서설 _ 복도훈
디더링dithering
인류세: 문제 많은 문제틀
새로운 아포칼립스인가
기후변화의 문학적 시나리오
비인간 객체와 얽힘
인류세 문학(픽션)의 가능성
1816년, 여름 없는 여름의 약속

팬데믹 이후 사회에 대한 (여성) 문학의 응답: 젠더, 노동, 네트워크 _ 김양선
팬데믹, 여성-노동의 장을 흔들다
복수複數의 주인공들, 실명제 서사가 구현한 서사 네트워크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의 여성사事/史
위드 유With You, 포스트팬데믹 여성-문학의 향방

바이러스의 살육성: [괴물]과 [감기]의 기생체 _ 이윤종
인류세와 미시기생생물의 인간 대량살육
[괴물]과 [감기] 속 바이러스의 거시기생과 미시기생
나가며

저자 소개 11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 『모빌리티 인문학 미래세계』(공저),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모빌리티 에토스 공통문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경제학-철학 수고』,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공역), 『소외와 가속』, 『사물과 공간』,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헤겔의 세계』(공역),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등이 있다.

김태희의 다른 상품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에 유학하여 낭만주의 영시 연구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를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화와 인간』(공저), 『문화이론과 문화콘텐츠의 실제』(공저), 『고전의 향연』(공저),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영어권 탈식민주의 소설연구』(공저), 『생태와 대안의 로컬리티』(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9월이여 오라』, 『굿워크』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에 유학하여 낭만주의 영시 연구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를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화와 인간』(공저), 『문화이론과 문화콘텐츠의 실제』(공저), 『고전의 향연』(공저),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영어권 탈식민주의 소설연구』(공저), 『생태와 대안의 로컬리티』(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9월이여 오라』, 『굿워크』가 있다. 최근에 쓴 논문으로는 「구빈법 개정에 담긴 공리주의적 도덕원리와 후기 워즈워스의 경제사상」, 「워즈워스와 가난한 여성들」이 있다.

박혜영의 다른 상품

한국노동연구원 박명준 연구위원은 노동사회학자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수학,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면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장학생으로 쾰른의 막스플랑크 사회연구소에서 ‘이행사회의 코포라티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후 쾰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어서 베를린 자유대학교 동아시아학부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귀국 후 한국노동연구원의 초빙연구위원과 부연구위원, 국제협력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산업노동학회 학술이사, 계간 학술지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 광주시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실무위원, 한국일보 칼럼 ‘아침을 열며’의 필진으로 활동 중
한국노동연구원 박명준 연구위원은 노동사회학자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수학,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면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장학생으로 쾰른의 막스플랑크 사회연구소에서 ‘이행사회의 코포라티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후 쾰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어서 베를린 자유대학교 동아시아학부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귀국 후 한국노동연구원의 초빙연구위원과 부연구위원, 국제협력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산업노동학회 학술이사, 계간 학술지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 광주시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실무위원, 한국일보 칼럼 ‘아침을 열며’의 필진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노사관계, 노동운동,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걸쳐 두루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노동시장 극복을 위한 대안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간 독일의 노사관계와 고용체제에 관하여 국내에 많은 소개를 했고,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박명준의 다른 상품

충북대학교 영어교육과 부교수. 노스캐롤라이나(채플 힐)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영미소설이고, 부전공으로 문화연구와 비평이론을 연구하였다. 19세기와 20세기 영미문학 및 최신 이론들에 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학생과 시민 대상 공개강좌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 관심사는 세계시민 교육, 융복합 인문학 교육모델 개발, 신경과학과 인문학의 접목, 문학작품 읽기를 통한 공감교육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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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해온 사회학자다. 사이버스페이스, 디지털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연구 주제로 다룬 대표적인 1세대 디지털 사회 연구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조건》(2023), 《인공지능과 지적재산권》(2023), 《번안 사회》(2018), 《디지털 사회의 기본가치》(공저, 2023) 등이 있고,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1999)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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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大元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여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공 부교수이자, 제주대학교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공동연구원이다. 대산대학문학상과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관심사는 포스트휴먼 연구, SF, AI 문학 및 교육, 인류세(기후 위기), 인지 신경과학과 문학, 문학과 의학, 취약성(vulnerability) 등 융합 인문학이다. 주요 저서로 『몸의 인지 서사학』(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고, 주요 논문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여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공 부교수이자, 제주대학교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공동연구원이다. 대산대학문학상과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관심사는 포스트휴먼 연구, SF, AI 문학 및 교육, 인류세(기후 위기), 인지 신경과학과 문학, 문학과 의학, 취약성(vulnerability) 등 융합 인문학이다. 주요 저서로 『몸의 인지 서사학』(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때」(2021), 「포스트휴먼 (인)문학과 SF의 사변적 상상력」(2022), 「소설 쓰는 로봇: ChatGPT와 AI 생성 문학」(2023) 등이 있다.

노대원의 다른 상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전문의가 되었다. 전문의 생활을 하면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에 재직 중이다. 의철학, 의료인문학, 서사의학 등을 연구하고 가르쳐 왔으며, 최근에는 서사, 취약성,돌봄, 정의, 면역 등을 주제로 학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비친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일을 죽는 순간까지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Body Talk in the Medical Humanities: Whose Language?』(공저), 『21세기 청소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전문의가 되었다. 전문의 생활을 하면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에 재직 중이다. 의철학, 의료인문학, 서사의학 등을 연구하고 가르쳐 왔으며, 최근에는 서사, 취약성,돌봄, 정의, 면역 등을 주제로 학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비친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일을 죽는 순간까지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Body Talk in the Medical Humanities: Whose Language?』(공저), 『21세기 청소년 인문학 2』(공저), 『의학의 전환과 근대병원의 탄생』(공저), 『내러티브 연구의 현황과 전망』(공저) 등이 있다.

황임경의 다른 상품

복도훈. 1973년생. 충청남도 안면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문학평론가이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평론집으로는 『눈먼 자의 초상』(2010), 『묵시록의 네 기사』(2012)를 펴냈으며, 연구서로는 『자폭하는 속물』을 썼다. 슬라보예 지젝 등이 쓴 『성관계는 없다』(2005)를 공역했다.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한국에서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화두로 지난 100년간 한국소설에서 재현된 젊음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소설
복도훈. 1973년생. 충청남도 안면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문학평론가이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평론집으로는 『눈먼 자의 초상』(2010), 『묵시록의 네 기사』(2012)를 펴냈으며, 연구서로는 『자폭하는 속물』을 썼다. 슬라보예 지젝 등이 쓴 『성관계는 없다』(2005)를 공역했다.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한국에서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화두로 지난 100년간 한국소설에서 재현된 젊음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소설에서 재현된 미래는 어떠한 모습인가’라는 질문과 관련되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과학소설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이 두 작업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모더니티에 대한 문학적 탐구로 수렴된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 중이다.

복도훈의 다른 상품

한림대 일송자유교양대학 교수.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1930년대 소설과 근대성의 지형학》, 《근대 문학의 탈식민성과 젠더정치학》,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 《경계에 선 여성문학》, 《젠더와 사회》(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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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I)에서 1980년대 한국 영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지 《문화과학》 및 KCI 등재지 《대중서사연구》(대중서사학회)와 《사이》(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영화연구》(한국영화학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1980년대 한국 대중 영화와 민중운동의 접점과 상호 연관성, 문제점 등에 관한 연구, 최근에는 아시아여성학센터의 한국연구재단 연구 과제인 ‘인종과 젠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공저로 《할리우드 프리즘》, 《1990년대의 증상들》,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 등이 있으며, 가장 최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I)에서 1980년대 한국 영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지 《문화과학》 및 KCI 등재지 《대중서사연구》(대중서사학회)와 《사이》(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영화연구》(한국영화학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1980년대 한국 대중 영화와 민중운동의 접점과 상호 연관성, 문제점 등에 관한 연구, 최근에는 아시아여성학센터의 한국연구재단 연구 과제인 ‘인종과 젠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공저로 《할리우드 프리즘》, 《1990년대의 증상들》, 《누가 문화자본을 지배하는가?》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논문으로 <젠더와 계급 갈등 위에 교차된 인종화: <버닝>의 벤 캐릭터에 대한 재고찰>(《아시아영화연구》, 2023)과 <미국의 인종 갈등 속 한인 여성의 위치: 영화 <웨스턴 애비뉴>의 LA 폭동 재현과 강수연의 이미지>(《극예술연구》,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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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과학기술학 관련 주제를 가르친다. 과학기술학과 의료사회학 관련 주제를 연구한다.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전형적인 사회과학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과학사회학을 알게 되었고, 이 분야가 지닌 매력에 빠져 에든버러학파 과학사회학을 주창한 데이비드 블루어 교수를 직접 찾아가 그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과학지식사회학, 의료사회학, 그리고 의학사를 공부하면서 과연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과학지식이 어떻게 사회변화와 연관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한 때 녹음기 한 대를 달랑 들고,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니며 당시 광우병을 연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과학기술학 관련 주제를 가르친다. 과학기술학과 의료사회학 관련 주제를 연구한다.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전형적인 사회과학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과학사회학을 알게 되었고, 이 분야가 지닌 매력에 빠져 에든버러학파 과학사회학을 주창한 데이비드 블루어 교수를 직접 찾아가 그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과학지식사회학, 의료사회학, 그리고 의학사를 공부하면서 과연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과학지식이 어떻게 사회변화와 연관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한 때 녹음기 한 대를 달랑 들고,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니며 당시 광우병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실험실의 구조를 연구하기도 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우병 연구자들에 대한 사회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 그 뒤 런던 대학의 세계적인 의학사 연구센터인 웰컴재단 의학사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의학사 연구자들과 함께 광우병을 비롯한 현대 퇴행성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사회과학, 역사학,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를 통해, 어떻게 과학지식의 형성이 그 자체로 사회적인 현상인지를 연구했다. 하지만 과연 과학자들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연구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 때문에 다시 인류학 연구에 뛰어들었다. 여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는 『Social Construction of Disease: From Scrapie to Prion』(Routledg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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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98g | 148*215*30mm
ISBN13
9791190901819

책 속으로

한국이 선택한 방역전략의 특성 중 두드러진 점은, 행위자의 개별 행동 방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방역전략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서구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선택한 전략은 개별 행위자의 행위와 태도, 움직임의 방식에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행동방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 집합적 행위자들의 감염이 일어나는 특정 공간을 일종의 방역 결절점으로 삼아 질병 통제를 시도하는 전략을 보여 주었다.
--- p.44

제노스라는 한 단어가 문맥에 따라 ‘이방인, 손님(나그네), 친구, 적, 외국인’이라는 다섯 가지 의미로 모두 쓰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방인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고 상호 간에 위해를 끼치지 않으며 여기에 반드시 답례하는 환대 문화인 제니아는 이방인이 문지방을 넘나드는 사귐을 통해 어떻게 친구가, 혹은 반대로 적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제니아 문화를 관장하는 신이 바로 제우스라는 점에서 이것은 개개인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의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 p.102

현재 우리의 일터와 일의 조건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인지, 그 과정과 결과 모두를 포함한 총체적 시각을 취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그러한 정책적 수단들 모두에 ‘이윤 만능성’으로부터의 일정한 탈피, 즉 일자리에 공공성의 옷을 다시 입히거나 두텁게 하는 쪽으로의 이동이 공히 요구된다.
--- p.145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대유행이 촉발한 이른바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의 의미를 논의하는 글의 서두에 근대의 초입이었던 1601년경에 쓰인 《햄릿》에 등장한 유령을 불러들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호레이쇼는 근대성이 구축되던 시대에 근대성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딜레마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극화한 셰익스피어의 통찰을 체화한다. 그는 환영적 실재라는 자기모순적인 현상을 몸소 겪으면서도 근대적 지식인으로서 자신이 과거에 알고 있었고 기억하고 분별하는 바에 스스로 속지 않고 그것과 처음 경험하는 대상 간의 유사성과 동일성의 차이를 변별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 p.162

가분체인 의료 데이터가 불가분체인 식별 가능한 개체와 다시 만날 때 생명체는 다시 한 번 대상화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빅데이터 와 인공지능, 그리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정부기관과 의료 관련 기 구 및 단체, 사기업 등의 동향과 그것이 갖는 문제점과 위상을 비판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 p.213

학계로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포스트휴머니즘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에 인류는 눈부신 기술과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취약성은 극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으며, 이는 ‘취약성vulnerability’(상처 입을 가능성) 개념은 물론이고 그 실제적 조건에 대한 다층적인 분석과 성찰을 촉발한다. ‘취약성 연구vulnerability studies’는 최근 부상하여 그 중요성을 전 세계 인문?사회과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연구 분야이다.
--- p.234

감염자들이 폐쇄병동 병자들을 돌보면서 생겨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비대면의 일상화로 인한 가정 내 돌봄노동의 증가, 물리적 대면과 접촉이 불가피한 노동조건의 악화와 실업, 바이러스처럼 확산되는 혐오와 낙인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젠더와 노동의 불평등, 사회적 배제를 가시화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면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자본주의적 삶과 노동의 감추어진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또한 아포칼립스적이다.
--- p.272

최근 여성서사에서 실명제 이야기가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신경숙의 소설에서 ‘그녀’ 혹은 ‘너’로 호명되었던 여성들이 어느 순간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A, P, K와 같은 알파벳으로 호명되었던 상황을 우리는 목격한 바 있다. 무기명無記名에 가까운 이 무국적의 호칭은 아마도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보편성을 강조하고, 이 여성들이 잊힌 혹은 비가시적 존재임을 환기하기 위한 서사 전략이었을 것이다.
--- p.300

바이러스가 직간접적으로 촉발하는 살육성과 그 비가시적 기생생명체를 시각화하는 영화의 재현 양식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러나 영화 텍스트 분석 이전에,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을 먹을 수 있는 잡식동물인 인간을 포식하는 비가시적 존재인 바이러스가 생태계에 가하는 영향력에 대해 먼저 고찰해 보려 한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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