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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영향 장치 _ 7
자위에 대하여 _ 71
ㅣ옮긴이 해제ㅣ_ 113

저자 소개 2

빅토르 타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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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tor Tausk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슬로바키아 출신의 정신분석가. 법학을 공부한 후 보스니아에서 판사로 일했으나 성향에 맞지 않아 베를린으로 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중 정신분석을 접한다. 프로이트의 권유로 빈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09년 빈 정신분석학회 회원이 되어 루 살로메 등과 함께 프로이트 학파의 핵심 그룹에 속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도 연구에 몰두했다. 주요 논문으로 〈자위에 대하여〉(1912), 〈아동 성의 심리학에 대하여〉(1913), 〈탈영병의 심리학에 관하여〉(1916), 〈조현병에서 ‘영향 장치’의 기원에 대하여〉(1919) 등이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슬로바키아 출신의 정신분석가. 법학을 공부한 후 보스니아에서 판사로 일했으나 성향에 맞지 않아 베를린으로 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중 정신분석을 접한다. 프로이트의 권유로 빈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09년 빈 정신분석학회 회원이 되어 루 살로메 등과 함께 프로이트 학파의 핵심 그룹에 속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도 연구에 몰두했다. 주요 논문으로 〈자위에 대하여〉(1912), 〈아동 성의 심리학에 대하여〉(1913), 〈탈영병의 심리학에 관하여〉(1916), 〈조현병에서 ‘영향 장치’의 기원에 대하여〉(1919) 등이 있다. 191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문화이론 및 미학 담당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한 후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시대 철학, 미학적 논의와 예술적 실천에 관심을 두고 비평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술의 힘》, 발터 베냐민의 《모스크바 일기》,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축음기, 영화, 타자기》(공역), 아비 바르부르크의 《뱀 의식》,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과거의 문턱》 등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마르쿠스 가브리엘》(2024), 《절멸》(2021, 공저), 《크래시》(2023,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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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3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176g | 130*190*8mm
ISBN13
9791192986586

책 속으로

“세계 내의 무엇인가가 다르게 존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왜 그것이 평소에는 균일하고 변화 없이 일어나고 나타나는지 검토할 계기를 얻는다. 우발적인 발생 조건들에 대한 탐구가 일반적인 발생 조건들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는 것이다.”

“조현병적 영향 장치는 신비로운 특성을 갖는 기계다. 환자는 그 장치의 구조를 암시적으로만 진술할 수 있다. 그 장치는 상자, 크랭크, 레버, 바퀴, 버튼, 전선,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받은 환자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적 지식을 동원하여 장치의 구조를 추측하려 애쓰는데, 기술 관련 학문이 대중화되면서 점차 기술에 활용되는 자연력이 그 장치의 기능을 설명하는데 도입된다. 환자들이 박해받는다고 느끼는 이 기계의 기묘한 효과들은 그 어떤 인간의 발명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 「영향 장치」 중에서

“이 환자의 사례는, 장치가 기계라는 망상 형성물 없이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발달 단계의 하나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영향 망상 증상이다. 환자는 박해자가 장치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암시를 통해 영향을 행사하려던 시도가 실패한 이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녀가 장치에 대해 이전에 들었던 적이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 또한 정신분석가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하는 이를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믿는다는 사실이, 그가 그 사람에게서 오래된 사랑-이마고를 다시 발견하고 있음을 말해주듯, 이 장치를 어렴풋이나마 다시 알아본다는 건, 그녀가 장치의 영향에 휩쓸리기 훨씬 전부터 이미 그 장치가 불러내는 효과를 알고 있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그녀가 지금은 영향 장치의 탓으로 돌리는 영향받는다는 감정을 이전에도 이미 느꼈었음을 말해준다.”
--- 「자위에 대하여」 중에서

“이 논문(〈영향 장치〉)은 이후 정신분석학의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타우스크는 자신이 발견한 나탈리야 A. 양의 ‘변종’ 사례에 근거해 영향 장치가 조현병적 영향 망상의 발달 단계 중 하나임을 밝혀낸다. 이와 더불어 타우스크가 전개하는 자아 발달 단계 이론은 기본적으로는 프로이트의 유아성 이론을 계승하면서도, 자아 발달의 출발점을 출생 이후가 아닌 모태 내 태아기 선 유물론적인 입장으로 무너뜨리게 만든다. 영혼의 힘을 섬유의 운동과 진동으로 대체하면서 몽펠리에 학파 출신의 의사들은 신체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영혼의 존재를 강력히 의심하는 것이다.”

“당시 분석가들이 자위와 관련된 죄책감의 기원을 처벌 위협이나 거세 불안으로 설명하였다면 타우스크에게 죄책감은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양육 방식이 개인에게 내면화되어 자신의 성을 유아적 단계에 고착시킴으로써 생긴다. 아버지의 요구가 개인 내면의 감시 기구가 되어 작동한다는 타우스크의 아이디어는 이후 프로이트가 〈자아와 이드〉(1923)에서 정립하게 될 ‘초자아’ 개념을 선취한다.”

“여기 번역된 타우스크의 글 두 편은 초기 정신분석 이론의 주변부적 문헌이 아니다. 그의 글은 프로이트 시대 정신분석 이론의 자장 속에서 형성되었지만, 그 ‘이론’으로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권위와 복종, 동일시와 반발의 실제적 긴장들이 함께 서려 있다. 이 번역이 정신분석 역사에서 잊혀진 한 분석가 텍스트의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정신분석 이론 자체가 어떻게 이러한 긴장들 속에서 형성되고 굴절되었는지를 다시 읽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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