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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베르의 꿈 _ 7
달랑베르 씨와 디드로 씨의 대화의 계속 _ 9 달랑베르의 꿈 _ 45 앞 대화의 계속 _ 157 물질과 운동의 철학적 원리 _ 177 ㅣ부록ㅣ 1. 〈두 개의 대화〉의 일러두기 _ 193 2. 정확한 자리를 찾을 수 없는 단편들 _ 197 ㅣ옮긴이 해제ㅣ_ 229 |
Denis Dide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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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자네는 물질의 모든 특질이며 물질이 띠고 있는 모든 감각적인 형상들이 본질적으로 분리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더 많은 불가입성도 더 적은 불가입성도 없네. 둥근 물체의 절반이 있네. 그러나 둥긂의 절반은 없네. 운동이 더 많거나 덜 많을 수는 있네. 그러나 운동이 더하거나 덜할 수는 없네. 머리, 귀, 손가락의 절반, 삼분의 일, 사분의 일은 없네. 사유의 절반, 삼분의 일, 사분의 일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네. 세계에 다른 분자와 닮은 또 다른 분자가 없다면, 다른 점과 닮은 또 다른 점이 없다면, 원자 자체는 하나의 특질, 하나의 불가분적인 형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게나. 분할이 형상들의 본질을 파괴하기에 그 본질과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나. 자연학자가 되시게.”
“간혹 꿀벌통에서 달아나는 꿀벌 무리를 본 적이 있소? 세계 혹은 물질의 일반적인 더미는 거대한 꿀벌통이오. 벌들이 나뭇가지 끝에서 발과 발이 서로 얽혀 있는 날개 달린 작은 동물들의 긴 송이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소? 이 송이는 하나의 존재, 하나의 개체, 그 어떤 동물이오. 그러나 이 송이들은 모두 서로 닮았음에 틀림없소. 그렇소, 그가 단 하나의 등질적인 물질만을 받아들였다면…이 꿀벌 중 하나가 그 어떤 식으로든 자기와 달라붙어 있는 꿀벌을 퉁겨볼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소? 그는 당신에게 이 꿀벌이 다음에 오는 꿀벌을 퉁기고, 작은 동물들의 숫자만큼 되는 감각 작용을 송이 전체에서 자극하고, 전체가 동요할 것이고 흔들릴 것이고 위치와 형상을 바꿀 것이고, 소리며 작은 외침들이 높아질 것이고, 송이가 정돈되는 것을 한 번도 못 봤을 사람들은 그것을 오륙백 개의 머리와 천이나 천이백 개의 날개를 가진 동물로 간주하고 싶어 할 것이오” --- 「달랑베르의 꿈」 중에서 “원자 하나가 세상을 움직인다. 정말 사실이다. 세상이 원자를 움직이므로 그렇다. 원자가 제 자신의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힘은 항상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자연학자일 때 물체를 물체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더 이상 자연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도 산출하지 않는 추상화를 행하는 것이다. 작용과 질량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질량은 거대한데 작용은 작을 수 있다. 질량은 작은데 커다란 작용이 있을 수 있다. 공기 분자 하나가 철 덩이를 폭발시킨다. 미량의 화약으로 충분히 바위가 쪼개진다.” --- 「물질과 운동의 철학적 원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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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달랑베르의 꿈〉에서 디드로는 옛 동료였던 수학자 달랑베르와 몽펠리에에서 올라와, 동시대의 새로운 생리학에 기초한 의학 이론을 제시했던 테오필 드 보르되를 내세워 전자의 회의주의적이고 섭리주의적인 입장을 후자의 새로운 생리학의 입장에 굳게 선 유물론적인 입장으로 무너뜨리게 만든다. 영혼의 힘을 섬유의 운동과 진동으로 대체하면서 몽펠리에 학파 출신의 의사들은 신체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영혼의 존재를 강력히 의심하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 “확실히 디드로의 이 저작에는 유머가 있고 외설이 있고 야유가 있다. 그러나 디드로는 이 중 어느 한쪽을 우위에 두면서 이 저작을 쓰고 찢고 되살린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풍자도 섣부른 확신도 아닌, 이십여 년 이상 디드로가 고민했던 거의 모든 주제가 망라되고 있다. 이런 표현이 적절하다면 생명의 학문에 대한 〈백과사전〉적인 기술이라고 해도 좋겠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이 문제는 해당 주제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의 문제이기에 앞서, [싸워]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다. 살기 위해서는 강한 영혼의 의지와 용기로는 부족하다. 몸을 벌떡 일으켜 “나무를 톱으로 썰고 밭에 삽질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방법뿐이며 모두가 이를 알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