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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아포칼립스 … 7
부록 1 / 존 오만 박사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서평 … 267
부록 2 / 프레데릭 카터의 ??아포칼립스의 용?? ‘서문’ … 270
옮긴이 해제 … 302

저자 소개 2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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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erbert Lawrence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저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는 영국 소설가이다. 1885년 노팅엄셔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광부인 아서 존과 교사이자 시인이었던 리디아 로렌스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약한 몸과 가난한 성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1898년 장학생으로 노팅엄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회사의 서기와 초등학교 임시 교사를 거쳐 21세에 노팅엄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했다. 1907년 제시 체임버스라는 이름으로 단편 소설 「서곡」을 [노팅엄셔 가디언] 지의 단편 소설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1908년 이스트우드를 떠나 크로이든의 데이비드슨로드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저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는 영국 소설가이다. 1885년 노팅엄셔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광부인 아서 존과 교사이자 시인이었던 리디아 로렌스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약한 몸과 가난한 성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1898년 장학생으로 노팅엄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회사의 서기와 초등학교 임시 교사를 거쳐 21세에 노팅엄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했다. 1907년 제시 체임버스라는 이름으로 단편 소설 「서곡」을 [노팅엄셔 가디언] 지의 단편 소설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1908년 이스트우드를 떠나 크로이든의 데이비드슨로드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교사 생활 중에도 틈틈이 시와 단편소설을 썼다.

후퍼가 출판사에 추천했던 첫 번째 소설 『하얀 공작』이 1911년에 출간되었으나 이 시기에 폐렴에 걸린 이후 평생 동안 폐질환으로 고통을 받았다. 1912년 그가 공부했던 노팅엄셔 칼리지 교수의 부인이자 여섯 살 연상의 독일인 여인 프리다 위클리와 사랑에 빠져 함께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1914년 영국으로 돌아와 결혼식을 올렸다. 1913년 『아들과 연인』을 출간했고 1915년에 출판한 『무지개』가 노골적인 성(性) 묘사를 이유로 발매가 금지되면서 1917년에 완성한 『사랑하는 여인들』도 이후 3년간 출판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1918년에 『새로운 시들』을 발표했으며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 전역과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멕시코 등지를 여행했고, 1922년에 『아론의 지팡이』, 1923년에는 『여우』, 『대위의 인형』, 『무당벌레』가 출판되었다.

1924년 아버지가 사망하고 프리다와 함께 멕시코에서 지내는 동안 말라리아와 이질에 걸려 거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후 다시 폐결핵 진단을 받았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했던 체질과 폐렴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성(性)의 신비를 통해 병든 현대문명을 고발하고자 끝없는 방랑생활을 감수하면서 작품을 추구한 천재 작가 로렌스. 그의 부모님은 계급과 지적 수준 차이로 인한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그의 어머니는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아들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퍼부었다. 이러한 그의 가정환경은 그의 자전소설 『아들과 연인』에 자세히 담겨 있다.

1928년 로렌스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출판사에서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자비로 펴냈다. 영어를 모르는 이탈리아 조판공은 이 소설이 섹스에 관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런 건 매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초판 100부를 찍은 후 로렌스는 이 책을 가까운 친구들에게 2파운드씩 받고 팔았다. 그러나 점차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지자 수요와 공급에 문제가 생겼고, 이 때 해적판 출판업자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런던뿐만 아니라 대서양 건너 뉴욕에서도 해적판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15달러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단속을 나온 경관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무마했다는 서점 주인도 있을 정도였다.

1925년에 유럽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지냈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1928년에 제3판이 완성된 그의 마지막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완성 직후 이탈리아에서 자비로 출판하여 친구들을 통해 배포했지만 많은 부수가 미국과 영국에서 행정당국에 의해 몰수되었고, 영국에서는 외설 시비로 인해 오랜 재판을 거친 후 1960년에야 비로소 최초의 무삭제판이 펭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930년 폐결핵으로 1930년 2월 초에 방스에 있는 요양원에 입원했으나 3월 1일 자진 퇴원했으며 프랑스 남부의 방스에서 44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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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에서 영문학/문화이론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평가의 임무』(테리 이글턴), 『광신』(알베르토 토스카노), 『권력을 이긴 사람들』(하워드 진) 등을 번역했고, 『파국의 지형학』, 『감각의 제국』,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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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24g | 130*190*18mm
ISBN13
9791189898779

책 속으로

이제 우리는 아포칼립스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가진 이중 감정을 다시금 깨닫는다. 갑자기 우리는 우주의 힘과 위대함을 즐겼던 고대의 어떤 이교도적 광휘와 함께 우주 속의 별 같았던 인간을 본다. 갑자기 우리는 요한의 시대보다 훨씬 이전의 그 고대 이교도 세계에 대한 향수를 다시 느끼고, 보잘것없는 삶에 소소하고 사적으로 얽혀 있는 것에서 벗어나 인간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기 이전의 아득히 먼 옛날의 세계로 되돌아가고픈 강렬한 동경을 느낀다. 우리는 이 빠듯하고 비좁은 자동반사적 ‘천지’에서 해방되어 ‘무지몽매한’ 이교도들의 위대하게 살아 숨 쉬는 우주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 우리와 이교도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우주와 관계 맺는 방식의 차이에 있을 듯싶다.
--- pp.51~52

그렇다면 한 번 더 아포칼립스를 보면서 수평적으로뿐 아니라 수직적으로 그 구조를 감지하려고 해보자. 이 책을 더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는 이 책이 메시아적 신비인 동시에 시간을 통과해가며 잘렸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며, 심지어 한 세기의 작품도 아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확신한다. 가장 오래된 부분은 분명 이교도 저작이었는데, 아마도 아르테미스, 키벨레, 심지어 오르페우스를 따르는 이교도 신비주의 중 하나로 들어가는 ‘비밀’ 입문 의식의 묘사였을 것이고, 그 저작은 필시 동지중해 쪽에서도 실제로 에페수스에 속해 있었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 p.81

일곱 개의 등불이란 천공에서 지상과 인간을 통치하는 일곱 통치자인 (태양과 달을 포함한) 일곱 개의 행성을 말한다. 날을 만들어내고 지상의 모든 생명을 빚어내는 위대한 태양, 조수를 조절하고 우리의 신체를 조절하고 숨은 채로 여자의 생리 주기와 남자의 성적 리듬을 조절하는 달, 그리고 다섯 개의 큰 행성이자 우리의 주중 요일이기도 한 화성, 금성, 토성, 목성, 수성은 그들이 전부터 언제나 그랬던 만큼 지금도 우리의 통치자이다.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태양이 있기에 살아간다는 것은 알고 있으되, 어떻게 다른 별들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우리는 그저 모든 것을 만유인력으로 축소해버리는 것이다.
--- p.120

개인이 분리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가 자신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되어 [집단의 일체화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그가, 신화적으로 말하자면, ‘생명의 나무’ 대신 ‘지식의 나무’의 과실을 먹음으로써 자신이 소격되고 분리되었음을 알았을 때에야 비로소 유일신의 관념이 발흥하여 인간과 우주 사이에 개입했다. 인간이 가졌던 가장 오래된 관념들은 순전히 종교적이었으며, 거기에는 어떤 종류의 유일신이나 신들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신과 신들은 인간이 분리감과 고독감에 ‘빠졌을’ 때 들어온다.
--- pp.213~214

아포칼립스는 우리가 부자연스럽게 저항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부자연스럽게도 우리가 우주와, 세계와, 인류와, 민족과, 가족과 맺는 연관성에 저항하고 있다. 아포칼립스에서 이 모든 연관들은 절대적 혐오이며, 우리에게도 역시 절대적 혐오가 되었다. 우리는 연관성을 참을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의 병폐다. 우리는 그로부터 벗어나서 고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자유로움이라고, 개인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 p.262

출판사 리뷰

이 책을 고른 독실한 기독교인 독자는 얼마 안 가 이 책에 절망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로렌스는 첫 챕터에서부터 자신의 주일학교 경험을 이야기하며 「계시록」이 얼마나 혐오스러운지를 고백하고 있는 데다가, 책 전체가 기독교 비판으로 날 서 있다. 하지만 급한 절망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읽어가다 보면 그는 교회 설교에서는 결코 들어본 적 없었을 「계시록」에 대한 다양하고도 급진적인 (그리고 이단적인!) 해석을 접하게 될 터이다. 최근 유행하는 종말과 파국의 서사들에 관심 있어 이 책을 고른 인문 교양 독자라면 『아포칼립스』에서 종말에 관한 기독교적 근본 이미지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관념이 기독교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교도적 관념임을 알게 될 것이며, 고대 동방 이교도들의 상상력이 우주 전체에 펼쳐지고 있음을 보고 놀랄지도 모른다. 그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영화의 근본 요소인 ‘살아남은 자들’이 세상의 끝이라는 절멸의 스펙터클에 이어지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꿨던 초기 기독교인들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계시록」이라는 주제보다는 로렌스의 소설을 좋아하는 문학 애호가들이라면 이 책에서 ‘공부하는 로렌스’를 발견하게 될 뿐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도 지식의 한계를 의식하면서 끊임없이 삶의 열정과 활력을 강조하는 로렌스의 전형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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