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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문ㅣ 진실의 증인이 전하는 한 사법적 오류의 역사 7
드레퓌스 대위의 편지들 셰르슈미디 교도소 25 라 상테 교도소 75 생마르탱 드 레 117 살뤼 제도 151 ㅣ부록ㅣ 1. 셰르슈미디 교도소에서의 드레퓌스 대위 353 2. 중상모략 363 3. 드레퓌스 사건 주요 일지 377 ㅣ옮긴이 해제ㅣ 383 |
Alfred Drey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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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하지 않아. 어떤 사람이 그렇다고 자부할 수 있겠어? 하지만 내가 언제나 의무와 명예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어. 그 문제에 관해 나는 결코 양심과 타협한 적이 없었어. 그래서 나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지독한 수난을 겪었지만, 이 끔찍한 싸움에서 항상 똑바로 굳건히 지켜보는 양심의 지지를 받았어.”
--- 「1894년 12월 편지」 중에서 “결국 내가 밤낮으로 요구하는 것은 뭐지? 정의, 정의! 우리는 19세기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몇 세기 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빛과 진실의 시대에 결백이 무시되는 일이 가능할까?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라. 나는 어떤 은혜도 요구하지 않지만, 모든 인간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할 정의를 요구하는 거야. 조사가 계속되기를, 강력한 조사 수단을 가진 사람들이 그 목적을 위해 그것을 사용해 주길. 그들에게 그것은 인류애와 정의에 대한 신성한 의무야.” --- 「1895년 1월 21일 편지」 중에서 “사랑하는 뤼시, 당신을 위해서나 모두를 위해서나 항상 당신들의 의무를 다하고, 프랑스 전체를 위해 완전한 빛이 밝혀질 때까지 정의와 진실에 대한 권리를 요구해야 해. 그 빛은 살아서든 죽어서든 틀림없이 밝혀질 거야. 나는 뱅쿠오의 유령처럼 무덤에서 나와 당신들 모두에게 온 영혼을 다해 항상 “용기, 용기를!”이라고 또 외칠 것이거든. 어떤 인간의 뇌도 이렇게 오래도록 이런 상황을 견뎌낼 수는 없을 테니까-내가 지금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지. 감히 말하건대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희생시키는 조국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조국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그 의무는 바로 이 비극적인 이야기의 진실을 환히 밝히고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 끔찍한 오류를 바로잡는 것이지.” --- 「1897년 10월 2일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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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사건으로 분노한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기고문을 통해 공적 지식인의 탄생을 알렸고, 사건을 목격한 테오도르 헤르츨은 〈유대 국가〉를 쓰며 시온주의 운동을 촉발시켰다. 2025년에 프랑스는 드레퓌스가 무죄 선고를 받았던 1906년 7월 12일을 기념하며, 매년 7월 12일에 증오와 반유대주의에 맞선 정의와 진실의 승리를 되새기는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올해 2026년 7월 12일은 ‘드레퓌스 무죄 선고 120주년’이 되는 날로 그 첫 번째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거대한 의미도 담겨 있지만, 〈드레퓌스 옥중 서신〉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억울하게 투옥된 한 인간이 아내와 가족을 향해 표현하는 사랑의 메시지들이고, 지지자들에게 싸워줄 것을 당부하는 정의의 메시지들이다. 부패한 권력의 쿠데타 시도가 좌절되고 그 민낯을 생생하게 목도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도 드레퓌스 사건과 그의 편지들은 우리가 진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이 책은 19세기 말에 출간되었지만,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역사적ㆍ윤리적ㆍ문학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저작이다. 드레퓌스는 이 책을 통해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그 목소리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정의와 인권을 말할 때 반드시 돌아보게 되는 울림으로 남아 있다. 사법 정의와 법치주의를 수없이 부르짖으면서도 공허한 말로만 떠돌 뿐인 우리의 현실에도, 특히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진실이 무참히 짓밟히고 거짓이 진실의 탈을 쓰고 각종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요즘의 우리 사회에도, 우리의 권력자들과 지식인들에게도 드레퓌스의 절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옮긴이 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