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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법에 대한 논문들
1. 정신분석에서 꿈해석 다루기 2. 전이의 역동에 대하여 3. 정신분석 치료를 행하는 의사에게 하고 싶은 조언 4. 치료의 개시에 대하여 5. 기억하기, 되풀이하기 그리고 훈습하기 6. 전이 사랑에 대한 소견 7.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방법 8. 정신치료(마음치료) 9. 정신요법에 대하여 10. 정신분석 요법의 앞으로의 가망성 11. ‘야생’ 정신분석에 대하여 12. 정신분석 작업 중의 기억 착오: (이미 말한 것 같음)에 대하여 13. 정신분석 요법이 나아갈 길 14. 꿈해석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소견 15.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 16. 분석에서의 구성 ㆍ표준판 편집자 주에 언급된 저작들 ㆍ기법에 대한 저작 목록 ㆍ옮긴이 후기 ㆍ찾아보기 |
Sigmund Freud, Sigmund Schlomo Freud,지기시문트 술로모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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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석을 먼저 접하고 분석 치료를 접하게 된 사람은 꿈의 내용에 대한 관심에 얽매여서 환자가 이야기해 주는 모든 꿈을 최대한 완전하게 해석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이 이제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해 있으며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려는 것[모든 꿈을 최대한 완전히 해석하려는 것]이 치료에서의 급한 과제를 수행하는 것과 충돌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환자의 첫 꿈이 환자에게 처음으로 하는 해명의 실마리로서 아주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곧 너무나 길고 너무나 비밀에 싸인 다른 꿈들이 나타나서 제한된 하루의 분석 시간 안에는 그 해석을 끝낼 수 없게 된다.”
--- 「1장 정신분석에서 꿈해석 다루기」 중에서 “인생 역정과 병력 전체에서 아무거나 택해서 이야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단언하는 환자를 가끔 보게 된다. 환자가 자신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을지 의사더러 결정해 달라고 부탁할 때 나중에도 그 부탁을 들어주면 안 되겠지만 아예 처음부터 그 부탁을 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에 어떤 것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강력한 저항이 신경증을 지키기 위한 전선에 출동한 것이다. 우리는 이 도전에 응해서 즉시 정면 대결을 해야 한다.” --- 「4장 치료의 개시에 대하여」 중에서 “분석적 심리치료사analytische Psychotherapeut/analytic psychotherapist는 따라서 삼중의 전투를 치러야 한다.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자신을 분석의 수준으로부터 끌어내리려는 힘과 싸워야 한다. 분석 밖에서 그는 성적 원동력Triebkrafte/instinctual forces의 중요성을 부인하려 하고 그것을 과학적 기법에 응용하려는 것을 방해하는 반대자와 싸워야 한다. 그리고 그는 분석 안에서 처음에는 반대자처럼 행동하다가 이후에는 성생활의 과대평가―이것이 그들을 지배한다―를 시위하며 의사를 자신의, 사회적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열정의 포로로 만들려 하는 환자들과 싸워야 한다.” --- 「6장 전이 사랑에 대한 소견」 중에서 “먼저 “분석의 끝”이라는 모호한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합의를 보아야 할 것이다. 실천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다. 분석가와 환자가 분석 세션을 위해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면 분석이 끝난 것이다. 두 가지 조건이 대체로 충족된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첫째, 환자가 더 이상 증상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야 하며 불안과 억제를 극복한 상태여야 한다. 둘째, 환자에게서 억압된 것이 충분히 의식화되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충분히 해명되고 내적 저항이 충분히 극복되어서 문제가 된 병리적 과정이 되풀이될 위험이 없다고 분석가가 판단해야 한다. 만약 외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서 방해를 받았다면 완료되지 않은unvollendet/unfinished 분석이라고 하는 것보다 온전하지 못한unvollstandig /incomplete 분석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분석가가 자신의 일을 행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어려운 요구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 멈추어서 그에게 진심으로 동정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분석은 애초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기는 힘들다고 예상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불가능한” 직업 중 세 번째에 속하는 것 같다. 훨씬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다른 두 직업은 교육과 통치이다. 분석가가 되려는 사람은 분석에 종사하기 전에 완전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즉 그렇게도 드문 높은 수준의 완벽함을 갖춘 사람만이 이 직업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는 물론 요구할 수 없다. 그 불쌍한 사람은 나중에 그의 직업에서 필요하게 될 그 이상적인 자격 조건을 어디에서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자기분석Eigenanalyse/analysis of himself―그는 이와 함께 미래의 활동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다―으로. (…) 하지만 우리는 자기분석에서 얻은 자극이 그것이 끝남과 함께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자아 수정 과정이 피분석자에게서 자발적으로 계속될 것이며 이 자아 수정 과정이 이후의 모든 경험을 새로 얻은 의미Sinn/sense/감수성 속에서 이용할 것이라는 것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이런 일은 실제로도 일어나며 이런 일이 일어나는 한 피분석자는 분석가로서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 「15장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 중에서 “우리가 한 인간 개인 대신 전체 인류를 생각해 본다면 인류도 논리적 비판의 접근을 불허하며 현실과 모순되는 망상 형성을 전개시켰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인간에게 이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한 우리는 연구는 한 개인에 대한 연구에서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잊혀진 태고의 억압으로부터 역사적 진실의 함유량을 끌어낸 덕분이다.” --- 「16장 분석에서의 구성」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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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분석가 또는 분석가 지망생을 위해 쓰여졌다. 3장부터 6장까지는 “정신분석 치료를 행하는 의사에게 하고 싶은 조언” 시리즈이다. 10, 13장은 국제 정신분석 대회에서 한 강연이다. 15장 역시 분명히 분석가들 즉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며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어렵다. 따라서 초보자가 읽기에 이 책은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의도가 어쨌든 이 논문들이 분석가들만을 위한 글인 것은 아니다.
우선 라캉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세미나〉1권과 2권이 기법의 문제에 대한 프로이트의 글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신분석에 대해 어느 정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정신분석 이론이 기법의 문제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예컨대 정신분석 치료 중에 발생하는 ‘전이’를 모르고 정신분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이 책에 있는 논문들은 정신분석을 깊이 공부하려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것들이다. 그리고 7, 8, 9장 등은 일반 대중 또는 비분석 의사들을 위해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상당히 쉽다. 또한 분석가를 위해 쓰여진 글도 모든 부분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적절한(때로는 황당한) 비유를 곁들여서 글을 평이하게 풀어쓰는 것이 프로이트의 커다란 장점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책에 엮은 글들은 〈정신분석 입문 강의〉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프로이트의 글은 아주 어렵다. 그렇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는 있다. 이 책은 고민하는 ‘의사 프로이트’의 진면목을 새롭게 알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어판 ‘프로이트 전집’을 펴낸 타출판사의 동명 책이 있으나, 도서출판 b의 본 도서는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그것을 압도한다. 옮긴이 이덕하는 독일어판을 저본으로 삼고 영어판을 참고하면서 거의 강박적이라 할 원전 번역을 해냈고, 정신분석 기법에 대한 글 16편 모음은 한국에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프로이트를 사랑하는 독자들, 프로이트를 참고하고 가르치는 연구자들, 정신분석을 업으로 삼는 전문가들 모두에게 이 책은 평생 소장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 역자의 말 “한국에도 프로이트의 글이 많이 번역되었지만 번역의 질이 양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옮긴이가 감히 프로이트의 글을 번역할 용기를 낸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번역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많은 수의 오역들이었다. 옮긴이가 번역본을 보면서 느꼈던 불만을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비슷하게 느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기존 번역들과는 다르다는 자부심 또한 없지 않다. 번역하면서 참고한 표준판 전집은 이 책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우선 옮긴이가 독일어에 그리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표준판 전집의 번역에 꽤 많이 의존했다는 점을 고백해야겠다. 어떤 문장들은 그럼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그럴 때에는 옮긴이가 문장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했음을 각주에서 밝혔다. 적어도 옮긴이가 번역하면서 느꼈던 불안감을 독자들도 공유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옮긴이가 표준판 전집에 단지 의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훌륭한 점들에도 불구하고 표준판 전집의 번역에 문제점들이 있다고 느꼈고 그때마다 그것을 비판하고자 했다. 이 책에 독일어와 영어 단어 또는 문장의 병기가 많은 것은 그 때문이기도 하다. 표준판 전집을 보는 독자들도 이 책에서 도움을 얻기를 빈다. 개념이 놀라울 정도로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004년에 이 번역서가 나온 이후에 내용이 어느 정도 겹치는 논문 모음집이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번역을 검토해 보니 다행스럽게도(?) 이덕하의 번역보다는 훨씬 못했다. 이덕하보다 프로이트를 더 엄밀하게 한국어로 옮긴 번역가가 있다는 소식을 아직까지도 들어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