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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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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우리는 왜 자기 마음조차 알지 못하는가 (006)
프로이트를 읽는 열두 개의 말(014)

1장. 자아는 자기 집의 주인이 아니다나는 생각만큼 나를 알지 못한다 (018) · 자아는 언제나 뒤늦게 이유를 만든다 (022) · 설명되지 않는 감정이 나를 설명한다 (026) · 왜 하필 그 사람에게 끌렸을까 (030) · 우리는 자신을 속이면서 자신을 지킨다 (034) · 자기 이해는 불편한 진실을 견디는 일이다 (039) · 인간은 마음의 주인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044)

2장. 억압된 것은 반드시 되돌아온다억압은 삭제가 아니라 보류다 (050) · 눌러둔 것은 언젠가 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054) · 잊은 줄 알았던 과거는 몸에 남는다 (059) · 설명하지 못한 상처는 행동으로 반복된다 (063) · 왜 우리는 피하고 싶은 것을 되풀이할까 (067) · 증상은 마음이 보내는 암호다 (071) · 치유는 없애는 것이 아닌 알아보는 일이다 (075)

3장. 무의식은 일상에서 새어 나온다말실수는 마음이 흘린 작은 고백이다 (082) · 왜 하필 그 이름만 떠오르지 않았을까 (088) · 사소한 실수에도 마음의 질서가 숨어 있다 (090) · 미루는 일에도 마음의 저항이 있다 (094) · 농담은 억눌린 욕망이 허락받는 방식이다 (098) · 가벼운 말 속에 무거운 진심이 숨어 있다 (102) · 무의식은 깨어 있는 시간에도 계속 말한다 (106)

4장. 꿈은 무의식이 말하는 방식이다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다 (112) · 꿈은 소원을 이루되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116) · 잠든 마음은 왜 우회적으로 말하는가 (120) · 숨은 욕망은 상징을 빌려 나타난다 (124) · 낮의 잔재는 밤의 욕망과 만난다 (128) · 낯선 장면에도 마음의 질서가 있다 (132) · 인간은 잠든 뒤에도 자신에게 말을 건다 (136)

5장. 사랑은 순수한 감정만은 아니다우리는 타인을 사랑하면서 자신을 찾는다 (142) · 가까울수록 더 쉽게 상처받는다 (146) · 어린 시절의 감정은 관계에서 되살아난다 (150) · 전이는 과거가 현재의 얼굴을 빌리는 일 (154) · 미움과 사랑은 때로 같은 뿌리에서 자란다 (158) · 가장 간절한 사랑이 지배가 되는 순간 (162) · 반복을 알아차릴 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166)

6장. 인간은 욕망을 숨기며 살아간다인간은 욕망을 끝까지 인정하지 못한다 (172) · 금지된 욕망은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176) · 욕망은 부끄러움의 얼굴로 돌아온다 (180) · 우리는 욕망하면서도 두려워한다 (184) · 도덕은 욕망을 없애지 않고 관리한다 (188) · 좋은 의도만으로는 마음을 설명할 수 없다 (192) · 자기 이해는 욕망의 어둠까지 보는 일 (197)

7장. 문명은 욕망을 억누르며 세워진다문명은 인간의 욕망을 길들이는 방식이다 (204) · 인간은 자유와 질서를 함께 필요로 한다 (208) · 내 마음속 감시자는 누구의 목소리인가 (212) · 금지는 인간을 억누르며 인간답게 만든다 (217) · 종교는 불안을 달래는 가장 오래된 장치다 (221) · 문명이 발전할수록 불만도 함께 깊어진다 (225) · 우리는 편안해지기 위해 억압을 받아들인다 (229)

8장. 인간은 선하다는 믿음만으로 살 수 없다인간 안에는 사랑만큼이나 공격성도 있다 (236) · 나는 정말 선한 사람일까 (240) · 초자아는 내 안에서 나를 심판한다 (245) · 우리는 벌을 두려워하며 스스로를 벌한다 (249) · 파괴 충동은 바깥으로만 향하지 않는다 (253) · 어둠을 인정할 때 타인을 덜 미워한다 (257) · 화해는 낯선 나까지 받아들이는 일이다 (262)

저자 소개 2

지그문트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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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und Freud, Sigmund Schlomo Freud,지기시문트 술로모 프로이트

1896년 '정신분석'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소개함으로 정신분석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인간 정신의 탐구자이다. 그는 현대 사상에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을 가져온 위대한 사상가로서 무의식 세계를 개척하여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1856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모라비아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난 프로이트는 신경 해부학, 신경 생리학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으면서 그의 연구 활동을 시작하였다. 1873년 빈 의과대학에서 생리학을 전공했던 그의 삶은 1885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프로이트는 그곳에서 히스테리 환자들을
1896년 '정신분석'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소개함으로 정신분석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인간 정신의 탐구자이다. 그는 현대 사상에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을 가져온 위대한 사상가로서 무의식 세계를 개척하여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1856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모라비아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난 프로이트는 신경 해부학, 신경 생리학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으면서 그의 연구 활동을 시작하였다. 1873년 빈 의과대학에서 생리학을 전공했던 그의 삶은 1885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프로이트는 그곳에서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며 심리와 신체 관계의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1896년에 ‘정신분석’이라는 이론을 정립한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신경증 환자들의 정신을 탐구하면서 그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곧 정신분석학은 건강하건 병들었건 관계없이 정신 전반에 관한 지식을 탐구하는 매개 학문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의 정상적인 성적 발달 단계를 설명하고, 주로 꿈의 해석에 근거를 두어 인간의 일상적인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인 힘들을 발견해 냈다. 그는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도구를 최초로 찾아낸 사람이다. 1938년 나치의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망명했던 그는 1923년에 얻은 구강암이 재발하여,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1939년 9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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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인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았다. 한국과 동양 사상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고전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이 책은 그 물음을 따라 고전의 언어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 시도다.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전하는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말보다 태도가 중요해진 시대에 고전의 말들이 어 떤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초역 다산의 말』은 그 질문에 대한 작고 단단한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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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28*188*20mm
ISBN13
9791199921528

책 속으로

“자아는 자기 집의 주인이 아니다. 인간은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조차 희미하고 빈약한 소식으로만 전해 들을 뿐이다.”
이 문장은 프로이트가 자아의 권한을 근본적으로 낮추는 대표적인 구절이다. 인간은 자신이 마음의 중심에서 판단하고 선택한다고 믿지만, 자아는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는 주인이 아니다. 오히려 무의식에서 먼저 움직인 욕망과 기억과 감정의 결과를 뒤늦게 전달받고, 그것을 이해 가능한 말로 정리하는 해석자에 가깝다.
--- pp.18-19

“꿈의 해석은 정신생활 속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왕도’라고 부른다. 왕도는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길을 뜻한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미래를 맞히는 일이 아니라, 깨어 있을 때 의식이 받아들이지 못한 욕망과 갈등과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살피는 일이다.
--- pp.112-113

“사랑에 빠졌을 때 대상은 자기 자신처럼 다루어진다. 어떤 사랑의 선택에서는 그 대상이 도달하지 못한 자아이상을 대신한다.”
사랑은 타인을 향하는 감정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 사람의 목소리, 태도, 다정함, 지성, 분위기에 끌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랑이 언제나 상대만을 향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 우리는 타인을 사랑하면서, 그 사람 안에서 자신이 되고 싶었던 모습을 발견한다.
--- pp.142-143

“초자아는 자아를 관찰하고, 명령하며, 판결하고, 처벌로 위협한다.”
초자아는 조용한 양심처럼 보이지만, 프로이트에게 그것은 훨씬 더 엄격한 마음의 기관이다. 초자아는 자아를 감시하고 평가하며, 때로는 실제 잘못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자아를 몰아붙인다. 우리는 외부의 비난이 없어도 스스로를 심판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죄책감을 느낀다.
--- pp.245-246

“그것이 있던 자리에 자아가 들어서야 한다.”
프로이트의 유명한 문장 “Wo Es war, soll Ich werden”에서 Es는 이드, 곧 자아가 아직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무의식의 영역을 가리킨다. 이 문장은 무의식을 없애고 자아가 모든 것을 지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모른 척했던 마음의 자리, 충동과 두려움과 욕망이 숨어 있던 자리로 자아가 조금씩 다가가야 한다는 뜻에 가깝다.
--- pp.262-263

“무의식적 적대감은 바깥의 대상에게 투사되어 마음의 갈등을 처리한다.”
사람은 자기 안에서 보기 싫은 마음을 타인에게서 더 쉽게 발견한다. 내가 인정하기 어려운 질투, 미움, 욕망, 공격성을 누군가에게서 보면 유난히 날카롭게 반응한다. 물론 실제로 상대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때로 우리의 분노는 상대의 잘못보다 더 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지금 그 사람의 무엇에 화가 난 것인지, 혹시 그 사람 안에서 내가 부정해온 나의 일부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한다.

--- pp.257-259

출판사 리뷰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는 프로이트의 문장을 통해 인간 마음의 낯선 구조를 읽어내는 인문 심리서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자기 마음의 주인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 심리학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마음 아래에 억압된 욕망, 감추어진 기억, 인정하기 어려운 감정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통찰을 오늘의 문장으로 다시 불러낸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이트의 개념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독자의 일상과 연결해 읽게 한다는 데 있다. 말실수와 건망증, 농담, 미루기, 반복되는 관계, 이유 없는 불안, 꿈속의 낯선 장면은 모두 마음이 자신을 드러내는 작은 틈이 된다. 독자는 프로이트의 문장을 따라가며 자신의 선택과 감정 뒤에 무엇이 숨어 있었는지 묻게 된다. 이 책의 문장들은 이론의 설명에 머물지 않고, 독자의 내면을 조용히 흔드는 질문이 된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편안하게 위로하는 사상가가 아니다. 그는 인간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낯선 존재인지, 선한 의도와 합리적 설명만으로는 왜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힐링 에세이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더 좋게 꾸미기보다 덜 속이기 위한 책이며, 감정과 욕망과 죄책감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사랑과 문명, 죄책감과 공격성의 문제를 통해 인간 마음의 어두운 층을 드러낸다. 사랑은 순수한 감정만은 아니며, 문명은 욕망을 억누르며 세워지고, 죄책감은 때로 자기처벌이 되며, 공격성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다. 이 불편한 장면들을 지나 마지막에 책이 도달하는 곳은 자기혐오가 아니라 자기이해다. 내 안의 낯선 마음을 알아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과 조금 덜 싸우게 된다.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는 프로이트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도, 이미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도 새로운 입구가 되어준다. 어려운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하나의 문장, 하나의 장면, 하나의 감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당신은 정말 전부인가. 혹시 가장 중요한 마음은 아직 이름 없는 곳에서 당신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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