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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緖章)에 대신하여: 개정3판 서문
다시 쓰는 서문: 재판 서문 글머리에: 초판 서문 Ⅰ. 태어남 1. 출생지 2. 가계(家系)와 가문(家門) 3. 수학 시절 4. 유랑의 세월 II. 만남 1. 아버지와 아내 2. 동지들 3. 조병갑 Ⅲ. 횃불 1. 항변 2. 고부민란: 1차 기포(起包) 3. 귀소(歸巢) Ⅳ. 2차 기포(起包) 1. 박해 2. 무장(茂長)에서 황룡촌(黃龍村)까지 3. 전주성 4. 집강소 V. 음모 1. 일본 천우협(天佑俠)과의 관계 2. 대원군(大院君)과의 관계 3. 북접(北接)과의 갈등 VI. 전봉준은 과연 동학도였을까? 1. 왜 이 문제는 거론되어야 하는가? 2. 종래의 주장과 논쟁의 시말 3. 교도에 관한 논쟁 4. 접주(接主)에 관한 논쟁 5. 맺는 말 Ⅶ. 조선의 십자군: 3차 기포(起包) 1. 청일전쟁과 일본의 대응 2. 번민 3. 북진 4. 우금고개에서 5. 혁명인가, 전쟁인가? Ⅷ. 떨어지는 별 1. 패주의 길 2. 황금에 눈이 먼 사람들 3. 공판과 처형 4. 유족(遺族) 부록 전봉준 공초(供草) 1. 초초(初招: 1895년 2월 9일) 2. 재초(再招: 1985년 2월 11일) 3. 삼초(三招: 1895년 2월 19일) 삼초의 1: 일본 영사의 訊問 4. 사초(四招: 1895년 3월 7일, 日本領事의 訊問) 5. 오초(五招; 1895년 3월 10일, 일본영사의 신문) 전봉준 유적지 답사기 1차 답사 2차 답사 3차 답사 한국사상연구회 참관기 4차 답사 5차 답사 참고문헌 면담자 찾아보기 |
申福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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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책에 애정을 갖는가?
나는 『전봉준 평전』을 내가 이 세상을 살다 간 흔적으로 남기고 싶고, 혹시라도 나의 책들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로 기억되고 싶다. ……다른 책들은 세월이 흐르면 나보다 더 훌륭한 학자가 나타나 더 훌륭한 글을 남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는 다르다. 후대의 역사학자들이 전봉준을 쓸 때 나를 밟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이보다 더 세밀한 글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내가 학자로서 대단한 인물이어서도 아니고, 문필이 대단해서도 아니다. 다만 딱 한 가지, 나는 시대적으로 갑오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났던 인물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망국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 시대의 지도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방략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궁색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조국을 지탱하려고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나는 전봉준을 주목했다. 그는 조국의 운명을 책임져야 할 지배층도 아닌 한낱 시골의 서생에 지나지 않았으나 춘추대의를 위해 죽었다. 나는 그의 삶을 증언하고 그 이야기를 후대에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