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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바세보 탐정 1. 부적응자 2. 첫 관문 3. 바세보 2장 이상한 보이스피싱 1. 보이스피싱 2. 실종과 함정 3. 제비 4. 바늘구멍 5. 두더지 잡이 커튼콜 3장 일화이발소 그림 1. 어떤 이발소 그림 2. 바늘구멍 3. 와세다 4. 삿포로 5. 용서의 조건 커튼콜 4장 완전한 유언 1. 갤버스턴 2. 완전한 유언 3. 바늘구명 4. 밀물과 썰물 5. 거짓과 진실 커튼콜 에필로그: 바세보 탐정에게 배우는 33역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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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믹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그였지만 갈등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 방안도 명쾌하게 제시한 이상수 사장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실행력을 보인 나이 든 직원과의 역할 분담도 알고 싶어졌다.
“송명숙 사장님은 아마도 금융기관에 오래 근무하였고 독신일 겁니다.” 영호는 방금 나간 송명숙에 대하여 거의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두 남자는 깜짝 놀라면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는 동시에 영호를 쳐다보았다. “사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혹시 송사장님을 아는 분이세요?” “아니요, 오늘 처음 뵌 분입니다.” --- p.22 사실 제가 오늘 언덕 위에 있는 4채의 집을 확인하고 내려오면서 넘어진 것은 일부러 넘어진 것이었어요.” 문영민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 그래요? 왜 넘어진 거예요?” 강철만이 궁금해했다. 문영민이 대답을 하려고 하자 주문한 음식과 와인이 동시에 나왔다. 문영민은 대답을 하려다가 여주인이 주문한 음식을 탁자에 놓은 바람에 말을 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문영민이 주문한 스파게티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프랑스제 와인 한 병과 와인 잔 4개와 치즈와 치킨이 나왔다. 하지만 누구도 음식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듯 문영민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저는 카페 남자 주인의 행동이 하도 수상해서 언덕에 있는 집 4채를 다 확인하고 싶었는데 같이 갔던 소방관이 확인까지 하기는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아서 내려오는 길을 일부러 천천히 내려왔어요.” --- p.143 2시간 정도를 찾던 강철만은 “교수님, 찾았습니다! 찾았어요!”라고 큰소리로 영호를 불렀다. 그의 손에는 작은 도록이 손에 쥐어 있었다.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 크기의 도록으로 두툼한 종이에 미술품이 컬러사진으로 실려 있었다. 그 사진은 김영근이 출국 전에 그려준 스케치와 똑같은 그림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림 하단에는 작가명이 “山田金(朝鮮)”, 소유자는 “李玉花”이라고 적혀 있었다. 도록의 제목은 “와세다 90주년 기념 미술품 전시회”, 날짜는 1972년 10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60일간이었다. 주관은 “와세다대학교 미술사학 모임”으로 되어 있었다. --- p.226 새 농장은 새 카페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용인에 있었다. 카페에서는 앵무새 새장이 있고, 가끔 앵무새를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양초희는 새 농장 주인을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오후에 전화했던 바세보 탐정 양초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와 새 농장을 운영하는 김소라입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편으로 목소리가 맑은 사람이었다. “김사장님, 순애 아시죠?” “그럼요. 저희 집에서 분양한 아이인데요.” --- p.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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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이란 진단하고 실행하며 마무리 짓는 기술,
한마디로 세상을 움켜쥐는 힘이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명영호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탐정 사무소를 차린다. 3가지 역량 가운데 1가지 역량이 두드러진 요원 3인을 뽑은 뒤 미궁에 빠진 3가지 사건과 맞닥뜨리는데…. 어떤 탐정 이야기인가? 역량 교수인 명영호가 바세보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성과, 사고, 관계 역량 가운데 1가지 역량이 두드러진 직원 3명을 뽑은 뒤 그들과 함께 미궁에 빠진 3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3가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각각의 역량을 배우게 된다. 여기서 ‘바세보 탐정’이란 무슨 뜻일까? 첫째로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탐정’이란 의미다. 탐정은 바늘구멍만 한 작은 틈을 찾아서 그 틈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바보처럼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보물을 찾는 탐정’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의뢰받은 사건이 비록 세상에서 알아주지 않는 일이더라도 그 사건을 보물로 생각하고 그 보물을 찾는 탐정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상한 보이스피싱」, 「일화이발소 그림」, 「완전한 유언」 그렇다면 각각 어떤 사건을 다룰까? 첫 번째는 「이상한 보이스피싱」이다. 서울의 한 여고생이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갑자기 실종되었고 유사한 수법으로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실종된다. 청년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에 진출한 국제적인 금융 조직이 저지르는 그루밍 경제 범죄를 파헤친다. 두 번째는 「일화이발소 그림」이다.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와 같이 한 이발소에 걸려 있던 그림 2점의 소재를 파악하여 되찾아오는 사건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술품에 집착하는 미술품 수집 마니아의 삐뚤어진 심리와 베이비부머의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는 「완전한 유언」이다. 자수성가한 박노인이 갑작스럽게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곧 사망한다. 큰아들이 아버지의 유언을 근거로 재판을 통해 1,200억 원대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한다. 탐정은 고인이 애지중지 키웠던 앵무새가 갑자기 실어증에 걸린 점을 착안하여 유언의 진실을 밝혀낸다. 역량이란 무엇인가? “역량이란 진단하고 실행하며 마무리 짓는 기술, 한마디로 세상을 움켜쥐는 힘이라 인식하게 된다.” 저자의 전작인 『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에서 김진명 작가의 추천사가 이 책의 주춧돌이 되었다. 왜냐하면 저자가 보기에 역량을 이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설명한 글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명영호 탐정과 3인 팀장의 활약상을 통해 역량이란 지식보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잠재력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새로운 한국형 탐정소설의 탄생 이 책의 미덕은 저자가 실제 수사관 출신이기에 명영호 탐정과 3인의 팀장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팀장 3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3가지 캐릭터, 즉 3가지 역량 특성을 이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구나 신종 보이스피싱, 미술품 도난, 상속재산 분쟁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질 만한 사건을 그린 점도 이 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저자의 숨은 재능과 각고의 노력으로 새로운 한국형 탐정소설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읽는 재미와 자신의 역량 계발을 동시에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명탐정과 3인의 팀장 명영호 탐정 부하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수사 현장을 누빈 검찰 수사관 출신이다. 한번 물면 이빨이 다 빠질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열정이 넘친다. 부조리와는 절대 타협하지 못하여 공직과 교수직도 그만두고 탐정 회사를 차렸다. 호기심이 많고 경험을 중시하며 사건과 사람의 속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촉이 남다르다. 다만 성격이 다소 급하여 기다리지 못하고 직선적이기도 하다. 강철만 팀장 전직 소방관 출신으로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끈기와 성과 역량이 뛰어나다. 앞만 보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이 추진력과 실행력이 뛰어나다. 한번 시작한 일은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는 집착 증세가 병적일 정도다. 양초희 팀장 한 번 옷깃만 스쳐도 상대방의 이름이나 특성을 정확하게 기억할 정도로 대인 관계에서 뛰어나다. 사람은 물론 동물도 잘 사귀는 관계 역량이 탁월하다. 보험회사, 마케팅 매니저 등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정도로 네트워크가 좋고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하는 조정 역량이 뛰어나다. 반면에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기도 하다. 문영민 팀장 현안의 분석과 핵심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고 역량이 돋보인다. 매사가 논리적이고 조각을 짜맞추는 추론 능력이 뛰어나며 쟁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부동산 언론 기자, 부동산 기획, 광고 디자인과 인터넷 검색 등 다방면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에 문제 인식은 빠르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실행력은 다소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