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Odon von Horvath
외된 폰 호르바트의 다른 상품
김미란의 다른 상품
|
알마비바 백작을 만나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공손하고 점잖게 대해야 해, 그는 노인이고 너희는 개구쟁이 소년들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분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 받기 위해 너희를 기다리지는 않아. 그리고 도대체 너희는 왜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한 인간을 총살하고 평생 가두려고 하는 거냐? 그분이 대체 너희한테 무엇을 했니, 너한테, 또 너한테? 부끄럽지도 않니? 주의해라, 혹시 너희가 늙으면 사람들이 말할지도 몰라, 주워 온 아이들은 모두 범죄자라고, 그때는 백작들만 있어서 그 백작들이 주워 온 아이들을 가두고 총살할지도 몰라…. 그러니 이제 너희들은 유리창이나 몇 장 깨라, 행진!
--- 본문 중에서 |
|
호르바트가 1936년에 집필하고, 1937년에 인쇄해 4월 2일 프라하에서 초연한 『피가로 이혼하다』에는 보마르셰가 쓴 두 편의 ‘피가로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 모차르트의 오페라로도 잘 알려진 고전적인 소재가 사용되었다. 호르바트는 이 소재에 풍부한 착상을 담아 가혹한 삶을 사는 이민자 희극이라는 속편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혁명이 일어난 후 몇 년 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 주면서, 현실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는 망명자들의 운명을 묘사한다. 호르바트는 이 작품 서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희극 『피가로 이혼하다』는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 이후 몇 년 후에 시작된다. 그러나 나는 이 극을 우리 시대에 진행하도록 했다. 혁명과 망명 문제는 첫째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고 둘째로 우리 시대가 특히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희극에서 일어난 혁명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모든 혁명을 의미한다. 모든 폭력적 전복은,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중시하기도 하고 경시하기도 하는 개념과의 관계에서 공통분모를 갖기 때문이다.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근접한 혁명의 번개가 멀리서 번쩍이고 있지만, 『피가로 이혼하다』에서는 예측이 가능한 번개처럼 번쩍이는 것은 없다. 인간성은 뇌우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비치는 약한 빛일 뿐이다. 더 세찬 폭풍이 그 빛을 꺼 버릴 수 없기만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