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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느낌만큼 보았다가난한 나라의 앨리스 12꽃병 모험기 24세월이 가면 39모든 시들어 가는 몸을 사랑해야지 54그녀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 70부고의 시세 84경고 : 저수지 내 출입 금지 99바람이 부르는 이름 116상어 124나의 외로움에, 건배 139아무도. 누구도. 151아가야, 젖을 빨렴 164우아하게 야~옹 176오늘도 불편 190레질리먼시 206표정 없는 말 222부탁해 1450 237추천사 - ‘있어 보이는’ 그림의 세계를, ‘구질구질한’ 우리의 일상 속으로(강세형)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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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수록된 낯선 듯 익숙한 이야기들은 ‘나’를 발견하게 하는 열쇠다. 스스로 설명할 수 없던 고단한 마음의 정체를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고, 누군가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에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대한 위로도 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에게 누군가는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담담한 위로를 전하며,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일상의 자잘한 생채기에 연고와 반창고를 붙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의 강세형 작가는 이 책을 ‘잠시 숨을 고르고, 내일의 계단을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이, 나에게 그랬듯이 말이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그림과 소설을 씨줄 날줄로 엮는 도발적 시도책장을 넘기면 한 소녀와 눈이 마주친다. 로댕의 「꽃 장식 모자를 쓴 소녀」라는 테라코타 작품이다. 커다란 꽃들로 장식된 화려한 모자와 달리 그녀의 눈은 뭔가를 호소하는 듯하다. 소녀상이 들려준 이야기가 「가난한 나라의 앨리스」다. 『오늘도 유용할 고단함』의 이야기들은 그림에서 시작된다. 전희주 작가가 그림과 노는 방법이 그림 속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이다. 찬찬히 그림과 놀면서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로댕의 「꽃 장식 모자를 쓴 소녀」에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시골 학교로 전학온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었고, 밀레의 「마거리트 화병」을 보고 오랜만에 꽃을 샀지만 꽃병을 못 찾아 난감해 하는 워킹맘의 이야기를 들었고, 빌헤름 라이블의 「시골 처녀의 머리」를 보고 엄마에게도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17편의 그림과 소설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전해준다. 정재승은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더니 뒤통수를 치는 통찰까지 던져준다’고 표현한다.전희주 작가의 『오늘도 유용할 고단함』이 도발적인 상상으로 탄생한 글을 읽는 즐거움에 제임스 앙소르의 「이상한 가면」, 칼 몰의 「트와일라잇」, 탄은 이정의 「풍속도」, 뭉크의 「그다음 날」 등 명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 하루의 고단함을 잊고 또 다른 하루를 살 힘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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