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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만난 거 맞지?
데이트 호감이 살짝살짝 우리만 아는 비밀 내 주변 모든 길이 너야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사랑, 이 한 마디 해석이 필요한 마음 그의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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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는 잔을 부딪치며 약속했다. 평소엔 각자의 삶을 살다가 부부의 모습이 필요할 땐 언제든 최고의 배우자가 되어주기로.
지환과 희원은 서로에게 그 이상 발전하지 않는 호감을 느꼈다. 사실은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가 나를 사랑할 리 없다는 것. 내가, 상대를 사랑하게 될 리도 없다는 것. 아마도 기대하기를 최고의 쇼윈도 부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 p.178~179 “결혼도 마찬가질세. 불확실한 미래의 안락을 위해 확실한 오늘을 결혼으로 묶어두는 거지. 함께하는 것만이 안락을 가능하게 하니까. 본디 인간이란 혼자라는 불안함을 견디지 못하거든. 무엇이건 확실한 것만이 시간에 커지는 불안함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본능으로 아는 것이오.” “…….” “그래서 남녀가 만나고, 정을 쌓고, 한 몸처럼 닥치는 세월을 견디는 거요. 먼 미래의 불안함을 잠식하려고.” 불안함. “혼자는 절대로 불안함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 않는 법이거든.” 그녀와 그는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태초의 불안함. --- p.274~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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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 남녀가 만나 쇼윈도 부부가 됐다!
사랑 없이도 괜찮을 거라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까? 『완벽한 쇼윈도』는 엄한 집안의 문화 때문에 결혼을 통해 자유를 꿈꾸는 여자와, 종가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모님 때문에 선 자리가 일상이 된 남자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쇼윈도 부부가 되기로 하고, 가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의 의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되고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소설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결혼과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한 성찰이 독자들에게 크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감각적인 문장과 주옥같은 대사,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필력, 그리고 이런 주제를 마주하는 작가의 따뜻함이 작품에 그대로 묻어나 더욱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싱그럽게 시작해서, 애틋하게 마주하고, 에로틱하게 끝날 쇼윈도 부부의 ‘진짜’ 사랑! 그녀는 어쩐지 매일매일 새로운 그를 발견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마냥 편하고 통하는 게 많은 사람이었는데. 다음엔 감추는 게 많은 상처투성이, 남자를 보았다. “가고 있어. 당신한테.” 다음엔 나를 사랑한다는, 남자 서지환을 만났다. “나는 도착한 것 같은데, 앞으로 판단은 당신한테 맡길게.” 잠을 청하려는 듯 그의 숨마저 내려앉은 때, 비로소 그녀는 그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문득 알 것만 같았다. 오늘 한 걸음, 그리고 내일 한 걸음 우리, 다가가자고. “나 왔어.” “…….” “준비됐으면, 당신도 와.” 당신, 마음 놓고 다가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