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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큐레이터 분투기
미국 현대미술계를 이끈 여성 큐레이터 마샤 터커의 예술 같은 삶
아트북스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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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열두 살, 운명을 결정하다 1945~56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57~59
젊음이라는 이름의 용기 1960~62
바쁘고 어둡고 외로운 1963~64
궁상맞은 인생에도 축복이 1965~68
인간사 새옹지마 1969~70
휘트니의 여장부 1970~74
또 다른 도전의 출발점 1974~76
새로운 역사를 쓰다 1977~80
불혹, 사랑하기 좋은 나이 1980~83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1983~84
‘다른’ 건 ‘나쁜’ 게 아니야 1984~93
멈추지 않는 도전 1994~95
가슴 대신 진정한 열정으로 1997
새로운 시작을 위해 1998~2004

후기
마샤 터커가 남기는 감사의 글
편집자가 남기는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마샤 터커

관심작가 알림신청
 

Marcia Tucker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이자 뉴뮤지엄 설립자. 1940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던 1960년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술계에 몸담은 그녀는 가난과 사고로 인한 후유증,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 속에서도 근면함과 명랑함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가 됐다. 이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동시대미술의 활로를 열기 위해 대담한 모험을 펼쳤으며, 다양한 기획 전시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아울러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레드스타킹, 게릴라걸스 활동에 참여하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이자 뉴뮤지엄 설립자. 1940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던 1960년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술계에 몸담은 그녀는 가난과 사고로 인한 후유증,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 속에서도 근면함과 명랑함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가 됐다. 이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동시대미술의 활로를 열기 위해 대담한 모험을 펼쳤으며, 다양한 기획 전시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아울러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레드스타킹, 게릴라걸스 활동에 참여하고 여성 단체를 만드는 등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휘트니 미술관을 나와 뉴욕 최초의 동시대미술관인 뉴뮤지엄을 설립한 그녀는 관장으로 지내는 동안 미국 현대미술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뉴욕의 바드 칼리지가 매년 전 세계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현대미술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내용의 전시를 기획한 단 한 명의 큐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바드 큐레이터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아트포럼』『아트뉴스』 등 다양한 매체에 수많은 미술 관련 칼럼을 연재했으며, 자서전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를 집필하던 도중 2006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어학연구소와 리틀 아메리카(Little America) 영어연구소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을 담당했으며,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죽음을 멈춘 사나이, 라울 발렌베리》, 《사랑을 그리다》, 《괴짜 과학》,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 《나는 앤디 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365일 어린이 셀큐》, 《작가의 붓》, 《True Colors_진짜 당신은 누구인가?》, 《무지개에는 왜 갈색이 없을까?》, 《내 손으로 세상을 드로잉하다》, 《The Dress: 한 시대를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어학연구소와 리틀 아메리카(Little America) 영어연구소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을 담당했으며,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죽음을 멈춘 사나이, 라울 발렌베리》, 《사랑을 그리다》, 《괴짜 과학》,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 《나는 앤디 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365일 어린이 셀큐》, 《작가의 붓》, 《True Colors_진짜 당신은 누구인가?》, 《무지개에는 왜 갈색이 없을까?》, 《내 손으로 세상을 드로잉하다》, 《The Dress: 한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100》, 《코코 샤넬: 일러스트로 세계의 패션 아이콘을 만나다》, 《클라리스: 파리 최고의 멋쟁이 생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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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35g | 140*205*30mm
ISBN13
9788961961196

책 속으로

나는 긴 머리에,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브루클린 억양을 구사했고, 남자아이들이나 옷보다는 동네 모퉁이 공터에서 구슬치기를 하거나 장판으로 총을 만들어 총싸움을 하며 노는 데 더 관심이 많았다. 학교 친구들은 나를 거북이, 안경잡이, 혹은 ‘100미터 미녀’라고 불렀다. 나는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내 나름의 방식으로 꽤 이름을 날렸다. 가장 친한 친구들 가운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모아 못난이 클럽을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 못난이 클럽은 회원증을 발급했고(이 카드는 내가 직접 만들었는데, 카드에는 각 회원의 캐리커처를 그려넣었다), 회장이 있었으며(회장은 동아리 창립자들이 서너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맡았다), 동아리 주제가도 있었는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미키마우스 클럽」의 주제가를 패러디한 곡이었다. “못.난.이.클.럽! 못난이! 못난이 클럽! 못난이 클럽! 영원히 우리의 코를 땅에, 땅에, 땅에, 땅에 박고! 다 함께 노래하며 모이자. 못난이 클럽으로! 못.난.이.클.럽! 못난이!” ---p.21-23

나는 너무나 긴장한 탓에 무서워 죽을 지경이면서도 내게는 전설과 다름없는 노마와 빌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만큼은 간절했다. 앤디 워홀이 그랬다. 이때는 앤디가 지금의 앤디가 되기 한참 전이었다. 당시에는 실제로 그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노마와 빌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 앤디와 나는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되었다. 우리 둘은 소파 위에 앉은 수줍은 두 마리 새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 뒤 나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한 번의 긴 침묵이 흐르고 그가 마침내 자신의 영화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제 영화는 길고 지루한 편이예요”라고 말했다. ---p.124-125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통렬한 비난에 귀 기울이는 것만큼 난감한 일은 없다. 젊은 큐레이터로서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예술작품을 볼 때 내 얘기를 누가 듣던 상관없이 “세상에, 이건 완전히 멍청한 발상이야.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거지?”라며 내 의견을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다. 1968년 1월, 내가 20세기 미술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던 뉴욕 시립대학교의 제자 몇 명을 데리고 이스트 77번가의 리오 카스텔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브루스 나우먼의 첫 번째 뉴욕 전시회를 찾아갔다. “이건 쓰레기예요.” 나는 주저 없이 말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갤러리에서 거리로 나왔다가 나는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 작품이 왜 그렇게 쓰레기인지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그런데 학생들 앞에서 그렇게 호언장담을 하던 중에 그의 작품이 기존의 어떤 정의에도 맞지 않는 것은 그가 미술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바로 그 점 때문에 그의 작품을 의미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불현듯 나의 뇌리를 스쳤다.---p.173-174

사람들은 대개 예술작품을 보는 즉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됐어, 잘 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왜 그런지 질문하고 더 많은 것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면 대개는 매우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대중이 이해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가의 어깨 위에 놓여서는 안 되며,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작품만을 전시해야 하는 부담감이 미술관에 전가되어서도 안 된다. ---p.272

뉴뮤지엄에서 내 마지막 전시회에서 나는 대체로 현대미술과 관련이 없는 주제인 나이와 노화를 살펴보고 싶었다. 나 자신이 늙어가고 있었지만―정확하게 쉰아홉 살이긴 했지만―그저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만은 아니었다. (……) 젊은 사람들 역시 나이에 대해 생각하고 가끔은 집착하기도 한다. 스물일곱 살이었을 때 나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일기장에 대고 푸념을 했다. 나는 나의 집착을 “여성의 통상적인 자아도취―모든 주름살과 군살을 확인하는 것은 아마도 가장 단순한 형태의 자기혐오적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노화에 대해 내가 느끼는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써놓았고 또 그때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즉석사진 촬영소에서 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용모가 변해가는 모습을 기록(“식물에 꽃이 만개하고 열매가 여물고 죽어가는 과정을 연속적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남기기로 결심했었다. (……) 어느 해 생일에 나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내 몸이 나를 배신한다. 내 몸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나는 아직 그렇지 않다.”

---p.394-395

출판사 리뷰

“희망은 필요하다, 노력은 절대적이다!”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이자 뉴뮤지엄 설립자 마샤 터커의 인생활용법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교양서이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참된 가치를 밝혀주는 인생 지침서!


미국 현대미술을 이끈 장본인이자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 그리고 뉴욕 최초의 동시대미술 갤러리 뉴뮤지엄의 설립자. 마샤 터커의 이름 앞에는 실로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그러나 마샤는 그런 수식어 몇 개로 정리해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멋진’ 여성이다. 삶이란 공짜로 얻는 점심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노력했고 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마샤 터커. 그녀가 없었다면 10년은 퇴보했을 미국 현대미술계를 일으킨 슈퍼우먼으로, 삶의 선배이자 조언자로서도 훌륭한 존재 의미를 가지는 이 멋진 여성의 삶이 담긴 자서전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가 출간됐다.

1940년 변호사의 딸로 태어난 마샤 터커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미적 호기심을 보였고, 자연스레 대학에서 미술과 연극을 전공했다. 이후 그녀의 삶은 예술에서 단 한 발도 벗어나지 않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게 그녀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다.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던 1960년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술계에 투신한 마샤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냉정한 현실을 이겨내야 했다. 마샤는 지레 겁을 먹고 자신의 길을 포기하거나 세상과 타협하는 대신 ‘희망’과 ‘노력’의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세상과 분투하기 시작했다. 허울 좋은 미술관에서 잡부나 다름없는 비서로 시작했지만, 그녀에게는 자신만의 전시를 기획하리라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난과 질병,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처 속에서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1969년,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가 된 마샤 터커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동시대미술의 활로를 열기 위해 대담한 모험을 펼쳤으며, 다양한 기획 전시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또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인 남녀차별을 없애기 위해 게릴라걸스(익명의 여성 예술가 모임. 미니스커트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고릴라 마스크를 뒤집어쓴 채 공공장소에 나타나, 문화 전반에 밴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레드스타킹(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여성해방운동기구. 1969년 7월 7일 여성해방과 여성의 의식 개발, 여성의 혁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레드스타킹 선언을 발표한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가리기보다는 오히려 그대로 드러내고 특화시켜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해내는 모습,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포기하거나 좌절하기에 앞서 더 나아지기 위해 분투하는 마샤의 삶은 예술보다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의 조우
그녀의 일상이 현대미술의 흐름이 되다


1960년대 초 학생의 신분으로 집안의 가장이 된 마샤 터커는 가정과 경력을 동시에 구하기 위해 직업 전선에 뛰어들고, 빌 코플리, 일명 ‘시플라이CPLY’로 알려진 화가의 집에서 개인 비서로 일하게 된다. 이 운명적인 만남은 마샤 터커, 더 나아가 미국 현대미술계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되었다. ‘화가’가 꿈이었던 마샤에게 ‘큐레이터’의 길을 보여주었고, 현대미술이라는 매력적인 분야에 눈을 뜨게 해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빌 코플리는 르네 마그리트, 도로시아 테닝, 마르셀 뒤샹, 만 레이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과 막역하게 지내는 친구였고, 그의 집은 젊은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찾아드는 사랑방이었다. 앤디 워홀이 지금의 앤디 워홀이 되기 한참 전, 마샤는 그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하는 관계였고, 마르셀 뒤샹과는 고민을 상담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여러 예술가들과의 교류에서 얻어진 안목과 식견은 마샤 터커를 휘트니 미술관 최초의 여성 큐레이터로 성장하게 했고, 대담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기획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자신의 노력 없이는 어떠한 성공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던 마샤는 큐레이터가 된 뒤에도 부단히 공부했고, 미술관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열어두었다. 초야에 묻힌 예술가들을 찾아내기 위해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마치 일 중독자처럼 일한 그녀였지만, 1976년 휘트니 미술관은 ‘너무나 낯설고 실험적인 기획으로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닌다’는 이유로 마샤를 해고했다. 해고를 당한 그녀는 좌절하거나 주저앉는 대신 새로운 미술관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바야흐로 마샤 터커의 이름이 미국 현대미술사에 길이 남는 순간으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함께 미국 현대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이기도 하다.

평범하지만 열정과 희망에의 의지가 남달랐던
한 여성의 진솔한 삶의 기록


삶 자체가 미국 현대미술의 한 기록으로 남은 마샤 터커의 일생은 사실 평범한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예뻐지고 싶어서 엄마의 화장대 앞을 전전하는 소녀였고, 조금 더 커서는 부모님께 반항하는 맛으로 살아가는 청소년이었으며, 대학을 졸업해서는 제몫을 하는 어른이 되지 못했다며 주변의 신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직장을 잡은 후에도 해고나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매번 고비를 넘겨야 했고,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은 남자 때문에 밤마다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현대미술계의 여걸이라고 해서 화려한 삶을 살거나 멋들어진 갤러리 안에 앉아 여주인 행세를 하거나 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예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키며, 우리의 시각이 달라지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한다”라는 그녀의 말은 스스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삶을 지속할 이유가 되었다. 휘트니 미술관을 나와 뉴욕 최초의 동시대미술관인 뉴뮤지엄을 설립한 그녀는 관장으로 지내는 동안 미국 현대미술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뉴욕의 바드 칼리지가 현대미술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내용의 전시를 기획한 단 한 명의 큐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바드 큐레이터상’을 수상했다.

마샤 터커는 누구도 관심 두지 않았던 현대미술의 부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고, 차별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행진했다. 예술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죽는 날까지 삶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한 여성의 치열한 생애를 담은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는 독자들에게 진솔한 삶의 의미로 전해질 것이다.

추천평

『뉴욕 큐레이터 분투기』는 어떤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영감을 주며, 또한 터커의 단호한 의지와 열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증거다.
『뉴욕타임스』
마샤는 이유 있는 반항아였으며 미술관이라는 고루한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녀는 희망과 배짱, 유머로 이 일을 성취했다. 마샤는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마샤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
게릴라걸스
마샤는 미술 분야에 몸담고 있는 동안 앞장서 수많은 예술가들을 소개했고 나 역시 그 예술가들 중 하나였다.
브루스 나우먼(현대미술가)
마샤 터커 이외에, 일류 미술관을 떠나면서 “새로운 미술관을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큐레이터를 본 적이 없다. 내게 마샤는 처음에는 멘토였고, 다음에는 길을 알려주는 등불이었으며 궁극에는 롤모델이었다. 내게는 행운이었다.
존 발데사리(개념미술가)
뛰어난 작품이다. 웃음이 넘치면서도 지혜가 담겨 있다. 터커는 미술계에서 자신의 투지 넘치는 삶을 보여주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작품을 남겼다.
『아트포럼』
이해하기 쉬울뿐더러 수다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평범한 이 책은 바워리 가의 기분 좋게 빛나는 뉴뮤지엄 미술관과 더불어 비범한 유산을 상징한다.
『빌리지 보이스』
1960년대의 미술계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조명한다.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지고 구경거리가 너무 많은 이 시대에 대한 완벽한 해독제이다.
『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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