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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마을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변화에 대하여
전명산
갈무리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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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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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성총서

책소개

목차

1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2장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1.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2. 익명성 vs 사생활 침해
3. 빅 브라더인가? 빅 에브리바디인가?
4. 그리 낯설지 않다

3장 마을 커뮤니케이션의 구조
1. 오래된 미래 : 라다크에서 배운다
2. 소국과민
3. 던바의 수와 [AI]
4. 입말언어의 미디어적 특징
5. 마을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징들
6. 인터넷 마을
7. 마을의 귀환

4장 정보, 속도 그리고 미디어
1. 1919 vs 2002
2. 속도와 정치
3. 문자의 도입
4. 문자 계급 vs 입말언어 계급
5. 인쇄기술, 대중사회를 만들다
6. 인터넷 : 절대속도의 일반화

5장 홀롭티시즘:개인이 전체를 보다
1. 네트워크화된 개인들의 출현
2.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
3. 판옵티콘을 넘어 홀롭티시즘으로

6장 집합지능과 사회적 정보
1. 웹 2.0 :협력의 새로운 방법
2. 홀롭티시즘적 지식 만들기
3. Government 2.0
4.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하라

후주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중퇴했다. 2001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팬덤 다큐멘터리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를 발표했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서비스 ‘미디어몹’ 기획팀장, SK커뮤니케이션즈 R&D 연구소 팀장, 스타트업 대표, 온라인영어교육 회사 스피쿠스 콘텐츠실장, 유에프오소프트 팀장 등을 역임하며 20년 넘게 IT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다. 지금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 블록체인OS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원시사회부터 21세기까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분석한 책 『국가에서 마을로』(갈무리)와 사회적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관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중퇴했다. 2001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팬덤 다큐멘터리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를 발표했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서비스 ‘미디어몹’ 기획팀장, SK커뮤니케이션즈 R&D 연구소 팀장, 스타트업 대표, 온라인영어교육 회사 스피쿠스 콘텐츠실장, 유에프오소프트 팀장 등을 역임하며 20년 넘게 IT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다.

지금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 블록체인OS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원시사회부터 21세기까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분석한 책 『국가에서 마을로』(갈무리)와 사회적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관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추적한 『블록체인 거번먼트』(알마)가 있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 거번먼트』의 영문본을 출판했다. 다수의 언론에 블록체인 및 IT 관련 글들을 기고하였고 강연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동향과 의미를 알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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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0g | 145*215*20mm
ISBN13
9788961950565

책 속으로

수만 년간 인류가 생존했던 모델인 소규모 마을 구조가 거대한 영토를 지배하는 국가 체제로 전환된 지 수천 년, 그리고 그 수천 년간 인류를 지배했던 ‘국가’의 역사가 불과 한 세기도 되지 않는 시간 사이에 다시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에서 마을로! ---「1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에서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세계와 이미 공존해 왔다. 불과 100년 전까지도 인류 대부분이 그 공간 안에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마을이란 공간 말이다.---「2장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중에서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최초의 촛불문화제가 5월 2일 거행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한 건 4월 28일, 채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 …… 이런 정보 확산 속도 및 여론 수렴 속도 그리고 그에 따른 의견과 행동의 표출 속도는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다. ---「3장 마을커뮤니케이션의 구조」 중에서

다수의 개인들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되었을 때, (개인들이 무장을 하지 않아도) 종종 국가기관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아랍의 봄Arab Spring에서 볼 수 있듯이, 무장한 권력이 전복되고 정권이 교체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 21세기 초, 우리는 바로 그 역사적인 변화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다.---「4장 정보, 속도, 그리고 미디어」 중에서

판옵티콘에서는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의 개인들을 일방적으로 보기만 했다면, 홀롭티시즘에서 개인들은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다. …… 마을이라는 공간이 바로 홀롭티시즘적인 공간이다. 개인들이 …… 정보의 격차가 별로 없이 비슷한 정보를 공유하고, ……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5장 홀롭티시즘 : 개인이 전체를 보다」 중에서

아마도 앞으로 10~20년의 시간에 걸쳐 ‘국가’라는 거대권력이 독점했던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에 관한 권한들 중 상당 부분을 네트워크화된 개인들의 연대체에 넘겨주는 거대한 변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상일까?

---「6장 집합지능과 사회적 정보」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은 하나의 마을국가?

21세기에 이르러 왜 개똥녀 사례와 같은 사생활 침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까? 촛불집회가 가능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황우석 논쟁, 디워 논쟁, 광우병 논쟁 등 전국적인 규모의 논쟁들이 벌어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게시판과 SNS,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는 어느 지점에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마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자체가 이미 하나의 마을이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의 주장은 ‘마을국가론’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마을은 근대화 이후의 마을이 아니라, [아마존의 눈물]에 나오는 원시부족의 마을과 같이, 소규모 자립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인구 수천만 명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 공동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저자는 “역사상 어떤 시대에도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같은 속도의 미디어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라는 말로 우리 시대의 특징을 요약한다. 그것은 단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은 손쉽게 공동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나아가 지구는 이미 하나의 마을이다. 블로그, 트위터 같이 개인들 그 스스로가 미디어가 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 저 구석의 가장 사소한 소식까지도 듣고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제 개인들은 사회 구석구석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판옵티콘 사회에서 홀롭티시즘 사회로

이 새로운 경향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홀롭티시즘’이란 개념이다. 홀롭티시즘은 판옵티콘을 완전히 뒤집은 개념으로, 판옵티콘이 소수가 다수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구조라면, 홀롭티시즘은 다수가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홀롭티시즘의 초입에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촛불집회, 지하철 게릴라 시위, 네티즌 수사대 등 최근 우리가 새롭게 경험한 일련의 사건들이 바로 그러한 사회적 경향의 초기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는 ‘빅브라더’의 사회가 될 가능성과 더불어 ‘위대한 개인들’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가 될 가능성이 공존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홀롭티시즘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공동체 전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저자는 구글, 위키피디아 등의 웹 2.0 서비스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다수 개인들의 협업에 기반한 농산물 생산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검증인, 대한민국실록 등은 홀롭티시즘적인 공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도구들이 필요하고 현재 가용한 자원들로 어떤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집단지성으로 농산물 파동을 막는다?! 홀롭티시즘을 가속화할 실질적인 정책제안들
저자는 이 책에서 각종 사회문제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홀롭티시즘적 정책제안들을 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컨대 농산물이 과소생산되거나 과대생산되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농산물 파동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2012년 9월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산지에선 또 가격폭락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집단지성에 기반하여 농산물 파동을 막는 시스템(가칭 ‘대풍’)을 제안한다.

시스템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농부들이 직접 자기가 심은 생산량을 ‘대풍’에 기록하고, 그렇게 기록된 생산물의 총합은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되어 또 다른 농부가 이것을 참고하는 것이다. 즉 현재 재배가 시작된 농산물의 총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다른 농부들이 농작물을 선택할 때 무엇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지 무엇이 적게 재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나 돼지를 예로 든다면, 전염병 등이 휩쓸고 난 뒤 2~3년 뒤에는 거의 매번 가격폭락을 맞는데, 이것은 농부들이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끼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너도나도 돼지 새끼를 키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현재 분양된 새끼돼지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돼지를 키우기 시작해도 되는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 ‘대풍’에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농부들 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지만, 그 참여가 농산물 생산량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를 생산하여 경제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객관적인 사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검증해주는 [검증인]이라는 시스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등 공인들의 평판을 보여주는 평판시스템 등을 제안한다.

추천평

그는 촛불집회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했던 사람으로, 촛불집회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차형석(『시사IN』 문화팀장)
초고속 정보 네트워크에 의해 세상은 근본적인 의미에서 하루하루 좁아지는 중이다. 저자는 ‘마을’이라는 익숙한 화두를 통해 이에 근거한 새로운 가치와 시스템의 수립을 주창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전망은 분명 현실화될 것이다.
파토(『딴지일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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