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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나의 멘토 연암 현해큰스님 제1장 법문편 1.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모두가 부처 2. 보살은 중생을 위한 사람 3. 부처님과 닮은 행동을 해야 불자입니다 4. 성인(聖人)도 부처도 없습니다 5. 불교의 정수는 보살사상입니다 6. 내 안의 부처가 나타나도록 기도하세요 7. 부처님의 지혜를 얻는 지름길 8. 너와 내가 본래 부처 제2장 대담편 1. 중생이 부처님입니다 2. 행복이 넘치는 세상이 부처님 국토 3. 부처님을 닮으려 노력하면 부처가 됩니다 제3장 인터뷰편 1. 한암대종사의 종단관 2. 늘 반성해서 날마다 새해 돼야 3. 평화롭게 잘 살면 이 땅이 극락정토 4. 부모 형제 이웃 산천초목도 부처 5.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야 도인 6. 욕심만 버리면 이 땅이 천국이요 극락 7. 보살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욕심을 버리지 않는다 8. 이놈들아! 이것이 중노릇이냐? 9. 인간의 존엄성을 깨칠 때 이 세상은 너도 부처, 나도 부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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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나 정토나 중생과 부처가 같이 삽니다. 그런데 사바세계에서는 중생들이 욕심으로 살기 때문에 고통이 있고, 정토에서는 중생도 꼭 성불하겠다는 원력으로 살기에 고통이 없습니다. --- p. 28
가장 좋은 법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항상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대접하는 것입니다. 항상 내 눈에 부처님이 보여야 합니다. 부처님 대신 돈이 보이고 권력이 보이고 그것을 더 얻으려고 욕심을 부리면 항상 지옥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p.48 보살은 중생의 여러 가지 조건과 성품, 환경, 성격, 근기 등을 관찰하여 적절한 형상으로 내 앞에 나타나 도와주십니다. 중생이 돈이 없을 때는 돈을 가진 사람으로 나타나고, 권력이 필요할 때는 권력 있는 사람으로 나타나는 등 일심칭명하는 중생이 간절히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 p. 192 만약 하루하루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모든 사람이 함께 평화로운 삶의 길을 모색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열반재일이나 출가재일이 따로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항상 우리 곁에 살아계시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으면 부처님께서 열두 번 열반해도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 p. 244 19세기에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가 말하기를 불교는 자본주의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있습니다. ···(중략)··· 설령 자본주의에 취약하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간의 존엄성을 깨우쳐 줄 때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266 부처는 부처의 세계에서는 필요 없고, 고통을 참아내야만 하는 이 사바세계에서 부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통에 사로잡힌 중생을 제도하는 데는 부처의 몸으로 중생에게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중생의 몸으로 낮추어서 그때그때 중생에게 필요한 행을 하는 것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 p. 272 “극락 가면 입하고 귀만 있다고 해. 성직자들은 좋은 말만 하고 신자들은 귀로 듣기만 하니 입하고 귀는 극락간다는 거야. 그러니 지옥 가면 입 없고 귀 없는 귀신만 가득하지. 선지식을 찾아 좋은 말 백번 들으면 뭣하나. 하나라도 행동으로 옮겨야지.” ---- p. 306-307 “우리들은 가진 것에 대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와 반대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업을 베풀면 모든 것이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것은 자신이 지닌 것이 충분하다고 여기면서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며,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늘 기도하라는 것은 과욕을 부리지 말고 헛된 꿈이나 망상을 버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p. 32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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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열심히 교회를 다녔던 독실한 크리스천 청년 김창석, 바로 현해스님의 과거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보다는 교회 확장에 힘쓰는 운영진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회의를 느꼈다. 종교와 인생문제로 고민하던 1958년 가을, “오대산에 가면 대학생들을 모아 놓고 공부를 가르치는 도인이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이후, 당시로서는 늦은 나이에 출가해 50여 년의 수행생활 중 절반은 선승의 길로 또 절반은 불교 행정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원력을 세워 역경 사업과 후학 양성, 포교 활동 등 불교계전반에 이룩한 업적이 많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종단의 큰어른 스님이다. 하지만 스님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원로는 종단의 어른이잖아요? 그런데 나 자신을 돌이켜볼 때 나는 어른감이 못 되거든. 나는 머리로 깨친 것을 ‘도’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천행이 없으면 뭐해요? 깨친 것과 터득한 것(행동)이 얼마나 일치하느냐, 이것이 도(道)거든.” 종단의 어른이라는 이름에 책임감을 느끼며 끊임없이 수행 정진하고 실천하는 스님의 모습은 우 리에게 언제나 큰 울림을 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아픔에 시달린다. 오죽하면 이 세상을 고통의 바다라고 표현할까. 왜, 아프니까 더 살 만한 세상인가? 하지만 스님은 괴로울수록 더 살 만한 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사바세계는 누군가 올바른 길로 가려고 하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옆에서 자꾸 쏘고 간지럽게 해야 재미가 있는 겁니다. 사바세계라는 것은 그런 게 있으면 양념인 줄 알면 됩니다. 밥을 먹다 보면 매운 것도 있고 짠 것도 있어야 맛이 있지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으면 무슨 맛이 있겠습니까? 김치는 매운 맛으로 먹고 국은 따끈한 맛에 먹는 것입니다. 사바세계가 그렇다는 것을 알면, 일을 하면서 그런 고통쯤은 너끈히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천당은 너무 즐거워서, 지옥은 너무 괴로워서 수행할 생각을 못하는데, 오직 절반의 고통과 절반 의 즐거움을 가진 지상세계 인간만이 수행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스님은 삶의 고통을 부처님 지혜를 얻기 위한 지름길로 생각하고, 괴롭고 힘들 때는 부처님의 지혜로 삶을 직관하며 살라고 당부한다. 지금 너무나 아프고 괴롭다면 현해스님이 전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보길 권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부처님이 될 분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항상 존경합니다.” 평생을 법화경 연구에 매진하신 현해스님이 가장 좋아하는 경구이다. 상불경보살은 이름 그대로 항상 자신을 낮추고 항상 누구든지 사람을 만나면 합장하며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부처님이 될 분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항상 존경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이것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끝없는 인간 존중, 인간의 존엄성을 나타내는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데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서 진짜 중요한 인간의 존엄성은 땅에 묻어버리고 돈과 탐욕과 권력을 쫓다 보니 세상이 갈등과 고통 속의 지옥처럼 변해 버린 것입니다. 저는 끝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 상불경보살품이야말로 현대에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275-276쪽) 부처님은 법단에 있는 불상도 아니고, 2,500년 전에 오셨던 석가모니부처님만 부처인 것은 아니다. 부처는 바로 우리 마음속에 각자 다 지니고 있다. 상불경보살처럼 우리도 옆 사람을 존중하고 부처로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현해스님은 강조한다. 또한 스님은 일상생활에서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 불교의 목적은 모두가 다 함께 성불하는 보살사상에 있다. 내가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어른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내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보살사상이다.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보듬어주며 한마음으로 부처님을 모신다면 이 땅이 바로 정토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