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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
풍경, 그림, 시 그리고 사람 이야기
최열
서해문집 2012.11.25.
베스트
역사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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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길을 걷기 시작하며: 제주를 만나는 물과 길 이야기
제주해협 ▲ 올레길

제주해협, 그리움과 두려움이 출렁이는 바다
오름의 왕국, 올레길 걷다

첫 번째 길: 동부, 해안선 동쪽을 따라가는 땅 이야기
화북포구, 조천포구 ▲ 김녕굴, 만장굴 ▲ 구좌읍 ▲ 우도 ▲ 성산 일출봉 ▲ 수산 혼인지, 섭지코지 ▲ 성읍민속마을

잃어버린 나루터, 화북포구, 조천포구
땅의 입술, 그 황홀한 지옥 풍경
별방에서 문주란 같이 고운 잠녀, 어디로 갈까
우도십경, 새와 용을 노래하는 유배객 김정
성산 일출봉, 신선은 어디로 갔을까
수산 혼인지와 섭지코지, 그 여인의 슬픈 사연
성읍민속마을, 처녀 그리고 김영갑의 눈물

두 번째 길: 남부, 남해를 마주하고 있는 서귀포시 이야기
남해 ▲ 서귀포 ▲ 정방폭포 ▲ 천지연폭포 ▲ 구럼비 바위 ▲ 천제연폭포

남해, 유구왕국을 유혹하는 바다
서귀포의 섬, 황홀하고 참혹한 그들의 전쟁
일곱 빛깔 무지개다리, 정방폭포
서귀포 삼절, 그 기괴한 장관 천지연폭포
제주도의 속살, 구럼비 바위의 눈물
천제연폭포 칠선녀 알몸, 허수아비 엿보기

세 번째 길: 서부, 안덕계곡에서 용두암까지, 그 땅에 담긴 사연
안덕계곡, 송악산, 마라도 ▲ 산방산 ▲ 모슬포 ▲ 대정읍 ▲ 용수리포구 ▲ 협재굴, 빌레못굴
▲ 비양도, 명월포 ▲ 애월읍 ▲ 항바두리성 ▲ 취병담, 용두암

하멜이 훔쳐 본 제주 풍경
산방산 용비늘과 여신의 눈물
모슬포, 어둠의 나라 알뜨르에서 부르는 나의 노래
세한도의 의리, 김정희와 이상적
엇갈린 운명, 유배객 광해와 정온
제주의 꿈, 제주의 영웅 이재수 장군
바람의 해안선, 차귀십경
그 어둠의 속살, 협재굴
달빛의 주인, 제주사절 진국태
애월십경, 그 애처러운 사랑
여성과 전사. 삼별초의 땅, 항바두리
취병담부터 용두암까지, 욕망의 경계
탐라의 무늬, 아홉 가지

네 번째 길: 중부, 한라산을 순력하다
한라산 ▲ 백록담 ▲ 영실 ▲ 교래리

한라산, 평화순례자의 중악지종
백록담, 천상의 대궐, 흰 사슴과 신선의 하늘 못
슬픈 설문대할망 그리고 영실기암
산장과 교래리의 김만일 가문. 광해와의 만남

제주를 탐하다: 신과 사람 이야기
내왓당 열두시위전 ▲ 탐라순력도

하늘의 사랑, 신의 나라
을나의 나라, 왕국의 탄생
심방과 잠녀의 추억 아롱진 섬나라

탐라 풍경: 그림 이야기
탐라순력도 ▲ 제주도도 ▲ 영주십경도 ▲ 제주십경도

탐라순력도. 매혹의 깊이, 김남길 화풍
제주십경. 유혹하는 열 곳의 풍경

지도와 그림, 노래 출처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956년생. 미술사학자. 젊은 날 미술 운동에 전념한 뒤 나머지 생애를 한국미술사 연구에 몰두했다. 누구도 한국 근대미술에 제대로 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때 그는 직접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연구의 터를 만들었다. 그는 개척자인 동시에 실행자였다. 1993년에는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2005년에는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그는 치열하며 집요한 학자다. 수십 년에 걸쳐 펴낸 무수히 많은 저작이 그의 족적을 드러낸다. 그의 책들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한국미술사에 관심 갖는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문헌이다. 지난 30여 년 가까이 몰두해온 한국미술 연구를 집성하여 출간한 『옛
1956년생. 미술사학자. 젊은 날 미술 운동에 전념한 뒤 나머지 생애를 한국미술사 연구에 몰두했다. 누구도 한국 근대미술에 제대로 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때 그는 직접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연구의 터를 만들었다. 그는 개척자인 동시에 실행자였다. 1993년에는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2005년에는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그는 치열하며 집요한 학자다. 수십 년에 걸쳐 펴낸 무수히 많은 저작이 그의 족적을 드러낸다. 그의 책들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한국미술사에 관심 갖는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문헌이다.

지난 30여 년 가까이 몰두해온 한국미술 연구를 집성하여 출간한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시작으로 『옛 그림으로 본 제주』를 펴내 조선 실경을 통해 우리 산하를 돌아보는 방대한 여정에 나선 뒤,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을 입어 『옛 그림으로 본 조선 1-금강』, 『옛 그림으로 본 조선 2-강원』, 『옛 그림으로 본 조선 3- 경기· 충청· 전라· 경상』을 함께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가 펴낸 책은 무수히 많으나 그 가운데 몇 권을 꼽자면 『한국근대사회미술론』 , 『한국현대미술운동사』 ,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 『미술과 사회』 , 『화전』 , 『김복진:힘의 미학』 , 『이중섭 평전』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공저), 『추사 김정희 평전』 , 『이중섭, 편지화』 등이 있다.

그동안 그의 저작들은 대한민국학술원, 문화예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한국미술 저작상, 간행물문화대상, 월간미술대상, 정현웅연구기금 등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옛 그림으로 본 서울』로 제4회 혜곡 최순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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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20g | 150*195*30mm
ISBN13
9788974835453

출판사 리뷰

「탐라순력도」와 「내왓당 무신도」에서 제주의 속살을 보다

미술평론가 최열이 길을 나섰다. 그가 순력이라 이름한 제주길. 그림이란 창문을 통해 본 풍경을 따라 이뤄졌고, 그 풍경에 담긴 역사와 문화와 자연과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 오랜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길에는 민요와 유배자의 시가 함께 따라온다.

“내게 그 창은 김남길의 《탐라순력도》와 더불어 세 가지 《10경도》 그리고 《내왓당 무신도》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 저 바깥의 풍경이 숨을 쉬면서 움직이는 가운데 말을 걸어옴을 느낄 수 있다. 때로 아름답고, 때로 슬프며, 문득 두렵기도 하다.”

떠나라,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그 길로!

제주를 만나는 물과 길, 그러니까 그리움과 두려움이 출렁이는 제주해협과 오름의 왕국에서 만나는 올레길 이야기에서 길을 시작한다.
“나의 순력은 가슴 설레는 오름과 올레로 가득찬 탐라 전경으로 시작한다. 《해동지도》에 포함된 「제주삼현 오름도」는 한라산을 비롯한 섬 전역의 오름을 봉긋하게 그린 작품이다. 참으로 어여뻐 견딜 수 없는 그 모습이어서 민요 「오돌또기」 가락에 춤을 춘다.”

첫 번째 길은 해안선 동쪽을 따라 화북, 조천부터 성산을 거쳐 정의, 성읍에 이르는 땅의 이야기다. 이곳 풍경에 숨어 숨 쉬는 숱한 사람을 만날 것이다. 화북포구, 조천포구에서 잃어버린 나루터를 떠올리고, 김녕굴에서는 땅의 입술, 그 황홀한 지옥 풍경을 떠올린다. 수산 혼인지와 섭지코지에서 그 여인의 슬픈 사연이 그리고 성읍 처녀와 김영갑의 눈물도 따라간다.

두 번째 길은 유구 왕국을 유혹하는 남해 그리고 그 남해를 마주하고 있는 서귀포시 이야기다. 산 사람의 흔적이 널린 제주시와 달리 하늘의 흔적이 즐비한 서귀포시는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무늬가 없는 건 아니다. 그 무늬를 발견하고서야 서귀포시를 알았다고 할 수 있을 게다. 정방 폭포, 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 그리고 구럼비 바위의 눈물까지.

세 번째 길은 안덕계곡을 거쳐 대정의 산방산에서 모슬포를 지나 명월, 애월의 항파두리에 이르는 땅에 잠긴 이야기다. 모르는 이에겐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고, 알고 있다고 해도 이토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줄 어찌 알았을까. 세한도로 의리를 지킨 김정희와 이상적, 엇갈린 운명의 유배객 광해와 정온을 생각하고, 제주의 영웅 이재수 장군이 눈앞에 드러난다. 여성과 전사, 삼별초의 땅 항바두리까지 그 길은 감동의 물결이다. 탐라의 아홉 무늬와 함께 사라진 천년왕국의 꿈도 여기 있다.

네 번째 길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일대를 순력한 기록이다. 백록담이며, 영실기암, 산장지구를 같이 떠도는 기분일 것이다. 슬픈 설문대할망과 광해에게 말을 바친 김만일 가문 이야기는 덤이다.

그 길은 제주를 탐하는 신과 사람 그리고 탐라 풍경을 그린 그림에서 멈춘다.
저자는 「내왓당 열두 신위전」을 형상만이 아니라 색채나 동세, 구성 그리고 그 화폭이 내뿜는 기운 모두가 놀랍도록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제주 심방 세계를 드러내는 최고의 예술품으로 꼽았다. 무엇보다도 「탐라순력도」의 재발견과 해석이 놀랍다. 1702년 제주 목사 이형상은 제주 순회길에 화가 김남길을 동행시켜 풍물과 사건을 그리게 했다. 그렇게 탄생한 41폭 풍경화가 「탐라순력도」다. 김남길은 담채를 대담하게 운용한 수채화풍에다가 형태를 뒤틀고 굽히는 기술을 구사하여 험하고 위태로운 형상을 연출해냄에 신기한 분위기를 감돌게 하는 데 성공했다. 김남길만의 양식화, 그 토박이 화풍을 성취하고 말았다고 저자는 높이 평가한다. 더불어 우리를 유혹하는 열 곳의 풍경을 그림 「제주도도」와 「영주십경도」 「제주십경도」에서 제주의 속살을 만난다. 가자,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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