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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머리말 | 오즈의 마법사, 그리고 탐욕 프롤로그 | 뉴턴을 무너뜨린 인간의 광기 I부 대붕괴의 태풍이 시작되다 01 대붕괴의 축소판, 아일랜드가 남긴 교훈 02 왜 대붕괴는 남유럽부터 무너뜨렸나? 03 유럽발 위기는 어떻게 세계로 전염되는가? II부 세계를 삼킨 슈퍼사이클 01 버블, 그 위험한 유혹에 빠진 미국 02 최후의 게임이 시작되다 03 대붕괴의 핵이 된 금융 강국 04 우리는 왜 대붕괴를 알지 못했나? III부 대붕괴의 파고에 올라탄 대한민국 01 누가 한국 경제를 대붕괴로 몰아넣었나? 02 무너진 중산층, 대붕괴를 부르다 03 감세, 최후의 게임을 앞당기는 치명적 유혹 IV부 대붕괴 시대를 대비하라 01 위기를 뛰어넘는 추격의 경제학 02 300조 원을 벌어들인 영국의 비밀병기 03 공정한 기회가 대붕괴를 돌파하는 열쇠다 04 대붕괴 시대, 생존을 위한 투자 원칙 에필로그 | 대붕괴는 역전의 기회다! 주석 참고문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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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빚의 누적 수준이 대공황 직전 수준을 훨씬 웃돌아 빚의 대붕괴를 눈앞에 둔 지금 시점에서, 거품 경제로 위기를 넘기려는 전략은 국가 경제 전체를 매우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시대착오적인 전략이다. 빚더미가 해소되기 시작하는 대붕괴의 시대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빚을 짊어진 국가부터 경제가 무너져내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아일랜드의 성공과 실패를 목도하고도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과도한 금융규제 철폐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조차 아일랜드를 본받아 금융규제를 철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대붕괴의 위기를 인식하고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있을 때조차 이를 정면으로 거스르려 한 셈이다.---pp.40-41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빚이 축적된 규모는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물 정도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가계와 기업, 정부의 빚을 모두 합친 총부채는 GDP의 세 배가 넘은 지 이미 오래다. 특히 영국과 일본의 총부채는 GDP의 다섯 배를 훌쩍 넘어섰다. 그런데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빚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많은 나라에서 빚이 더욱 늘어났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민간부문의 빚을 정부가 떠안으면서 민간부채가 공공부채로 이전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결국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빚을 더 쌓는 방법으로 위기가 닥쳐올 시기를 단지 조금 늦추었을 뿐이다. 빚을 더 쌓아가는 동안에는 시중에 돈이 넘쳐나고 주가도 뛰어오르겠지만, 이는 부채라는 현대 금융의 연금술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이제 곧 정책수단이 얼마 남지 않은 최후의 게임이 시작되면, 대규모 빚더미가 무너져내리는 대붕괴 과정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pp.75-76 현재의 주류 경제학은 자산시장에 거품의 존재를 부정하고 정부 개입을 강력히 반대한다. 경제 이론상 시장은 언제나 완벽하므로 시장 가격에 거품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거품이 급속히 붕괴하면서 일어나는 금융위기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그러다 실제로 금융위기가 일어나면 이는 지극히 예외적인 일로 치부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류 경제학에서는 경제위기를 예측하기는커녕, 다가오는 위기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조차 쉽지 않다. 2008년 11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세계 경제의 수장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얼마나 빗나간 경제 진단과 예측을 했는지 소개했다. 그중에서 장 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미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던 2008년 7월, “유럽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궂은 날씨를 거친 뒤, 4분기부터 완만한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가, 4분기에 실제로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어 망신을 당했다. ---p.122 세계적인 자문회사인 맥킨지McKinsey의 부설 연구소 MGI(McKinsey Global Institute)의 조사결과, 2011년 현재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비율은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267%보다도 훨씬 높은 314%를 기록해, 조사 대상이었던 10대 경제 대국 중에 5위를 차지했다. 지금 한국의 부채 수준은 아주 작은 충격만으로도 붕괴를 가져올 수 있는 임계상태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p.163 한국에서도 감세의 효과는 가짜 만병통치약처럼 심하게 과장됐다. 감세만 하면 세수가 늘어난다는 실증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주장이 판을 쳤다. 그러나 감세로 줄어든 세수가 저절로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결국 국민 중 누군가는 그 부족한 세금을 떠안아야 한다. 아마 맨큐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이 주장을 들었다면, 한국에는 온통 사기꾼과 협잡꾼이 넘쳐난다고 했을지 모른다. 더구나 한국의 사기꾼 약장수들은 이미 가짜 약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들통 났는데도 여전히 만병통치약이라고 우길 만큼 염치도 없다. ---p.201 우리나라는 특히 국민연금과 각종 연기금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12년 4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적립금은 370조 원에 이르는데,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이 적립금 가운데 30%를 주식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말 기준으로 89조 원이었던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금액은 2017년까지 189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투자 목표는 140조 원 정도로, 2012년 8월 현재 코스피 시장 전체의 시가 총액인 1,000조 원의 14% 수준이다. 이처럼 거대한 국민연금의 존재는 앞으로 한국의 주가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외 투기세력이 보기에 국민연금처럼 쉬운 먹잇감이 없다. 국민연금은 주가가 올라갈 때 든든한 수요 기반이 되고, 거꾸로 주가가 내리면 어김없이 구원투수로 등장해 주가를 떠받칠 것이다. 따라서 국외 투자자들은 주가가 꺾여서 급락할 때도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더 비싼 값에 주식을 떠넘기고 한국을 떠날 수 있다. 더구나 국민연금의 투자 내역과 자금규모는 완전히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국외 투자자로서는 마치 포커게임을 할 때 상대방의 패를 보고 치는 것처럼 손쉽게 투자 게임을 할 수 있다. ---p.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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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의 본질은 빚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부채공화국이다. 그동안 경제는 빚을 계속 쌓아간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정부는 경제성장에 눈이 멀어 위기 때마다 반복적으로 유동성 확대와 경기부양책을 써왔다. 덕분에 눈앞에 닥친 위기는 넘겼지만 빚의 누적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이 같은 불균형은 결코 오래갈 수 없고 어떤 형태로든 깨질 수밖에 없다. KBS 경제전문기자이자 경제학박사인 저자는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박종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에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본질이 빚에 있다고 분석한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안 우리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 저자는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경제현상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다가올 위기를 냉철하게 진단한다. 나아가 대붕괴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역추격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모색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대붕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아일랜드, 남유럽의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2부에서는 60년간 주기적으로 반복돼온 경제 패턴을 살펴보면서 위기 때마다 이에 대처해온 기존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3부에서는 한국경제를 대붕괴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은 정책 오류와 거짓말을 파헤치고, 4부에서는 저성장시대에 필요한 8가지 투자원칙을 제시한다. 고전 경제학은 틀렸다! 해답은 복잡계 경제학에 있다 하루아침에 주가 대폭락을 불러온 189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사건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왜 우리는 예측하지 못했을까? 사람들은 언제나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시장가격은 균형으로 수렴하므로, 시장이란 완벽한 것이라고 믿는 기존의 고전 경제학으로는 위와 같은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제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론의 비현실적인 가정 없이 눈앞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규칙을 찾아가는 ‘복잡계 경제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복잡계 경제학은 카오스 이론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경제를 ‘안정되고 평형 상태 놓인 시스템’으로 보지 않고, 경제의 불안정성을 그대로 인정하는 새로운 이론이다. 저자는 복잡계 경제학에 기초해 지난 60년의 경제 패턴을 분석하여 부채의 슈퍼사이클을 총 4단계로 나누었다. 1단계는 미국에서 대공황 이후 1950년~1970년까지 지속됐던 호황기이고, 2단계는 1970년 초반~1980년대 중반까지 계속된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이다. 3단계는 1980년대 중반~2007년까지 빚의 급증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했던 시기이며, 마지막 4단계는 불어난 빚이 무너져내리는 2008년 이후를 말한다. 주식, 부동산 투자로 돈 벌 생각하지 마라! 대붕괴 시대의 키워드는 바로 ‘변동성’이다. 빚의 붕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빠른 경제성장이나 자산 가격 급등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국가 간 또는 기업 간 대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게다가 경제활동 인구와 일자리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세대 간의 갈등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에 주식, 펀드, 부동산, 변액연금보험 등에 투자함으로써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저성장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정부 차원에서의 시스템 구축이다. 대붕괴 시대에는 경제위기가 짧은 주기로 반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 변동이 잦을 것이다. 결국 시장변동요인을 최소화하는 시장 자동안정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들만 믿고 위기에 똑같이 대응한다면 국가든 개인이든 새로운 환경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경제에 대해 믿었던 모든 것들에 도전을 받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빚의 대붕괴가 한국의 몰락을 가져올지, 추격의 기회가 될지는 바로 우리에게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