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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중국문화의 최고 학자들 중국에 가면 자금성은 못 봐도 구훙밍은 봐야 한다? ─동·서양 학문에 능통했던 괴짜 유학자 구훙밍 문·사·철을 섭렵한 근대 학자 ─중국 신문화운동의 아버지 후스 사회주의 중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중국 문화계의 최고지도자 궈모뤄 늘 2등으로 만족한 중용의 삶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문명비평가 린위탕 평생 중국의 혼을 찾으려고 진력한 학자 ─중국 최후의 사대부 첸무 중국의 보물, 20세기 인류 지혜의 최고봉 ─동서고금의 학문을 꿰뚫어본 선각자 첸중수 12개 언어에 능통했던 중국 ‘동방학’의 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 지셴린 유명인사가 되는 것은 학문에 대한 불경이다 ─중국 제3세대 신유가의 대표적인 학자 위잉스 중국의 스타 학자, 신 ‘르네상스맨’ ─중국 문화계의 우상 이중톈 2부 중국의 과학자들 조국을 위해 50년간 건강하게 일하자 ─국가의 명예를 갈구한 체육계의 거목 마위에한 폭발적 인구 증가 문제를 꿰뚫어본 선각자 ─저명한 인구학자이자 경제학의 태두 마인추 완벽한 학문과 자녀 교육의 전범 ─현대 중국 최고의 번역가 푸레이 중국 미사일과 우주 개발의 아버지 ─냉전의 벽 뚫고 고국의 품에 안긴 항공우주과학자 첸쉐썬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중국 ‘과학의 아버지’ ─중국 과학기술의 기틀을 다진 세계적 물리학자 위안자류 평생을 중국 핵 개발에 바친 과학자 부부의 사랑 ─중국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 첸싼창 과학자 출신 교육 개혁의 기수 ‘타이완의 양심’ ─타이완 출신 첫 노벨상 수상자 리위안저 노벨상에 다가선 ‘타이완의 배신자’ ─세계은행 부총재 지낸 경제학자 린이푸 왕성한 저작 활동 하는 ‘민간 기업의 대부’ ─중국 소액주주들의 대변자 랑셴핑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지식인의 전범 ─중국 언론·출판계의 기린아 저우타오펀 3부 중국의 전기적인 인물 약속을 목숨같이 지켰던 ‘강직한 군인’ ─진정한 군인의 자부심을 보여준 장바이리 국제 사회에서 ‘노’라고 말한 젊은이 ─민국 시기 중국 최고의 외교관 구웨이쥔 장제스의 철권통치를 뒷받침한 비밀 정보 조직의 우두머리 ─근대 중국에서 가장 신비했던 인물 다이리 개인 통장 하나 갖고 있지 않았던 청렴한 재상 ─부드러움과 열정을 가진 외교술의 천재 저우언라이 고난 속에 더욱 빛난 자오쓰 아가씨와의 ‘세기의 사랑’ ─꼬박 100년을 산 시안사변 풍운아 장쉐량 마오쩌둥의 영어 교사 장한즈와의 사랑 ─외교관만 사랑한 외교관 차오관화 밤의 황제에서 중국권력의 핵심속으로 ─상하이 조폭계 최고 우두머리 두웨성 4부 중국 최고의 장사꾼들 ‘중국혼의 술’을 만들어내다 ─중국 포도주의 아버지 장비스 고향 떠난 화교의 고향 교육 투자의 본보기 ─만병통치약 ‘호랑이 기름’의 대왕 후원후 ‘서양불’로 중국 민족공업의 선두 주자가 되다 ─‘매판’에서 대재벌 총수에 오른 기업인 류훙성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중국 최고의 부를 축적하다 ─ 4대에 걸친 최고 부자 집안 출신의 룽이런 가능성이 있다면 두려움은 없다 ─‘타이완의 정주영’이 된 경영의 신 왕융칭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쓰는 일 ─‘신의 경지’에 오른 기업인 리카싱 백 년 뒤의 중국을 걱정하는 사람 ─중국 IT업계의 대표 주자 롄샹 창업자 류촨즈 항저우의 리카싱을 꿈꾸는 ‘음료수대왕’ ─중국·개혁 개방의 상징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 중국 가전업계 최대 기업 ‘하이얼’을 일구다 ─신화를 일으킨 ‘중국 경영 대가’ 장루이민 ‘사람이 아니라 신’인 중국 보험업계의 신화 ─중국핑안보험의 CEO 마밍저 세계적 브랜드 ‘차오장난’을 만들어낸 파워우먼 ─중국 요식업계의 신데렐라 장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교사가 되다 ─중국 영어교육 시장의 1인자 위민훙 120위안으로 1천만 위한 부자가 된 중국의 ‘헨리 포드’ ─지리자동차의 CEO 리수푸 이 세상에 팔지 못할 물건은 없다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신’ 마윈 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기업가 ─중국 유제품 현대화의 1인자 판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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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언어에 능통했던 중국 동방학의 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 지셰린 지셴린은 중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큰스승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리자오싱李肇星 전 외교부장 등의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총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자문하기 위해 그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그의 인기는 중국의 대표 신문 ?인민일보? 인터넷 사이트에 지셴린의 생일을 축하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특집 코너가 만들어졌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지셴린의 고향 산둥성 린칭시에는 ‘지셴린자료관’이 건립되어 있다. 특히 문화대혁명 때 한 번 죽음의 위기를 맛보았음에도 올곧게 자신을 다스린 사람이자 98세 고령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펜을 잡는, 진정으로 학문을 즐기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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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대한 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간의 삶은 누구나 하나의 궤적을 그린다. 궁극적으로 그 궤적에 따라 한 인간이 평가된다. 중국 속담에 ‘관의 뚜껑을 닫아야 한 인간을 평가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는다. 어떤 이는 훌륭한 삶을 살아 이름이 청사에 빛나고, 어떤 이는 오욕으로 점철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일까? 사실 모든 인간의 삶은 소중하고 귀하다. 그것은 천부인권적인 측면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어떤 인물은 역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어떤 이는 역사에 큰 죄악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쉽지 않는 일이다. 더욱이 ‘영웅’ 사관에 근거하여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신화’를 만드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작업들은 오히려 역사 발전을 후퇴시키는 일이다. 역사가 쓰마첸司馬遷은 『사기史記』에 인간 군상들에 대한 ‘열전’을 집필하였다. 그가 사학자로서 위대함은 결국 ‘인간’의 역사라는 의미일 것이다. 역사에 명멸한 필부도 그의 눈에는 새롭게 의미가 부여되었고, 비록 ‘도둑놈’이었다고 하더라도 역사에서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이렇게 보면 이른바 ‘역사에서 기록’하는 일이란 결국 역사의 시간과 공간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짜여 진 ‘인간’의 다양한 삶에 대한 기록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인물’과 ‘전기傳記’ 분야가 크게 발전해 왔다. 중국의 관리 임용제도를 보면 한무제漢武帝 시기 지방관을 중앙에 추천할 때도 평가의 기준은 ‘효도’와 ‘청렴’을 기본으로 하는 ‘효렴제’가 실시되었다. 이후 삼국시기 위나라의 ‘구품관인법’도 ‘인물’에 대한 평가를 기본으로 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신언서판’이 한 인간을 평가하는 기본이었다. 결국 인간관계를 통해서 ‘인간’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인맥’은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기본원칙이었다. 중국의 ‘인치’ 전통은 이렇게 형성되었다. 따라서 통치자들은 ‘모범인간’을 기준으로 ‘효자효부’를 선양하여 높디높은 자리의 황제께서 백성에게 패루牌樓를 하사하여 널리 선양하였으며, 이는 통치의 한 방편이었다. 지금도 중국은 매년 ‘감동중국感動中國’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해 동안 ‘모범인물’을 선정하여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산당의 선전부는 이 분야의 문제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회고해 보면 가장 오래 기억된 장면 가운데 하나로 미국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Nathanial Hawthone(1804~1864)의 ?큰 바위 얼굴?이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어네스트(정직)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인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기다리지만, 결국 위인은 성공하여 귀향하는 인물들이 아니라 평범하고 너그럽게 산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난 그처럼 매일 성실하게 살아온 어네스트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결국 성공한 인물들은 누구인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요즘 한국 사회를 보면 향후 5년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일로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누가 과연 훌륭한 인물일까?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직한 인물’이다. 한국 사회는 지난 100년 동안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잃어버렸다. 권력자나 사회적 지도자들의 ‘부정직한’ 태도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검찰에 소환되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그들 대부분은 ‘정직’하지 않다. 일단 범죄를 부인하고 본다. 이러한 행동들이 어린세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적어도 ‘정직’이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후손들에게 어떻게 평가될까? 왜 그렇게 거짓말을 일상화하는 것일까? 그렇게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있음에도 왜 그런 일이 나타날까? 결국 우리들은 지도자들에 대한 인물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평가가 어렵다는 것은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억지로 평가된 인물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까? 따라서 우리에게 제대로 된 ‘인물평가’가 요구된다. 우리 사회가 선진된 사회로 가기 위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우리에게 모범적인 인물들은 없는가? “좋은 집안은 어떤 집안인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업가, 고위공무원, 법조인이나 의사, 교수 등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직업을 가진 집안을 좋은 집안이라고 한다. 좋은 집안의 전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평가가 있어야만 한다. 과연 그럴까? 쿠데타를 한 집안도 훌륭한 가문인가? 기준에 관계없이 돈만 많으면 좋은 가문인가? 그렇다면 국가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가난한 ‘전통의 명문집안’은 무엇이란 말인가?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은 부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제 우리도 제대로 된 ‘인물론’을 펴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수치로 여기도록 해야 한다. ‘당신은 공정하지 않다’라는 말이 자존심을 상하게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러므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