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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해제 이소크라테스의 ‘어떤 철학’의 변명 교환소송(antidosis)에 관하여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문명총서 발간사 |
Isok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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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생각 속에는 ‘어떤 철학’(tis philosophia)이 들어 있거든.”
플라톤이 쓴 『파이드로스』의 마지막 부분(279a-b)에서 소크라테스가 파이드로스에게 했던 말이다. ‘아름답게 말하고 글을 쓰는 것’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 대화의 막바지에서 그들의 결론은 이렇게 정리될 수 있다. ‘자신이 쓰는 것에 관하여 진리를 안다면, 그의 말과 글은 아름다울 것이다.’ --- p.5 고대의 기록에 따르면, 이 연설문은 완전히 가상적인 것은 아니며, 이소크라테스가 실제로 직접 연루되었던 소송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재구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 플루타르코스가 썼다고 알려진 기록에 따르면, 이소크라테스가 학교를 세운 후에 연설법(수사학)을 교육하여 많은 돈을 벌었고, 그 부유함 때문에 국가로부터 삼단노 건조 비용을 책임지라는 요청을 세 번이나 받았다. 그중에 두 번은 이소크라테스가 병 때문에 재판정에 나가지 못했지만, 그의 양아들 아파레우스가 대신 나가 변론을 대독함으로써 그 책임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세 번째 요구에는 책임을 피하지 못하고 건조 비용을 물어야 했다고 한다. --- p.11-12 이소크라테스 연설문의 제목에 나타나며 그가 연루되었다는 ‘교환소송’(antidosis)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교환이 문제가 되는 소송인데, 두 명의 부자가 법정에 서서 여차하면 서로의 재산을 맞바꾸게 될 판이다. --- p.16 연설문의 내용을 상세하게 이해해 나가는 것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해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의 형식과 이소크라테스 연설문의 전승에 관한 문헌학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소크라테스 연설문의 그리스어 원문을 제시하고 그 옆에 번역을 붙여 원문과 대조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스어를 모르는 일반 독자들은 그리스어 원문이 불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독자들이 조금만 전문적으로 참조하려고 한다면 원문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 p.29 [1] 지금 낭독하려는 연설이 법정싸움을 위해서나 부각하기 위해 만든 연설들과 비슷하다면, 이 연설에 관해 미리 설명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연설은 아주 새롭고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왜 제가 다른 것들과 이렇게 비슷하지 않은 이 연설을 쓰기로 작정했는지 그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연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 p.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