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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초혼의 노래 초혼 피안의 길 전설 풀잎 사랑 재회 백야 봄의 정 산중유희 즐거운 날의 일기 낭만여행 초여름의 정 자아를 찾아 한담 강옥의 후(吼) 무한 애정 일탈 혼란스러운 날의 일기 여심 아취(雅趣) 어둠의 기미 어둠 속으로 서곡 미완성 일기 미공연 희곡 꿈 갈림길 피안 안식 해탈 후기 - 노을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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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 쓰지 않고,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맺어지는 약속이 인연이지요.
- 산하에 버려진 사랑의 전설들을, 골골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아릿아릿 가슴속에 모아 두었다가 남풍 불어 너의 향기 실려 오면 찰랑찰랑 하얀 봉투에 가득 담아 시 없이 때 없이 보내 줄게. - 동하는 오빠의 그림자예요. 언제든지 오빠의 손이 닿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뒤에서 사박사박 따를게요. - 저 노을은 하늘나라에서 보내온 당신의 편지입니다. 사나운 이 세상을 떠나 당신의 세상에 편안하게 이르셨다고 그리고 그 세상이 아름답다고 보내 주신 편지입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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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만남을 인연이라고 하던가?
전혀 사실적일 것 같지 않은 가슴 시린 어떤 인연. 어쩔 수 없이 그 인연의 끈을 놓아야만 했던 아쉬움 절절한 영원한 이별. 그리고 저 세상에서의 만남을 간절하게 기약하고자 울부짖으며 부르는 비가悲歌.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어쩌면 이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실화를 그냥 묻어 두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가여워 조심스럽게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