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Paul Smith
폴 스미스의 다른 상품
Olivier Wicker
김이선의 다른 상품
|
브랜드(Brand)
나는 이 단어가 싫다. 내 이름 자체가 그야말로 하나의 브랜드지만, 왠지 껄끄럽다. 이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에 안 드는 양상들이 겹쳐 떠오른다. 지난 20년간 패션계를 상징해온 온갖 난센스 말이다. 유명 모델들, 과도한 지출, 자금 압박. ‘폴 스미스’는 종류가 다른 브랜드다. 우리는 거대 그룹의 일부가 아니다. 우리에겐 5개년 계획도 없고, 전략적 마케팅 회의에 시간을 쏟아붓지도 않는다. 고객(Customer) 나는 열다섯에 학교를 떠났다. 그리고 열여덟에 옷 가게를 여는 친구 녀석을 도왔다. 가게를 열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는 게, 고객들을 상대한다는 게,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밤늦게 문을 닫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금방 배웠다. 월세를 내고, 가능하다면 자신에게도 월급을 주는 그런 일들을 아주 빠르게 배웠다. 일류 패션 스쿨에 다닌 많은 디자이너들은 못 해본 경험이었다. 영감(Inspiration) 나는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18세기 회화의 색채 속에도, 벽에 휘갈겨진 그라피티에도 영감은 있다. 영감을 주는 재료를 기록하기 위해 나는 항상 갖고 다니는 카메라를 이용한다. 이른바 나만의 ‘시각 일지’를 쓰는 거다. 노팅엄(Nottingham) 나는 가게를 시작했다는 책임감이 너무 좋았다. 내 가게를 운영하고, 가게를 찾아주는 고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좋았다. 나는 궁금했다. 한 곳만 운영해도 생활이 되는 때가 왔을 때, 두 개 이상의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 나는 과연 변할까? 타협을 해야 할지도 몰라. 이 생각은 지금까지도 나를 따라다닌다. 나는 학생들에게 사업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한다. 사업과 창조 사이의 균형을 배우는 것이 내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줄무늬(Stripes) 줄무늬는 우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턴이다. 밝은 색의 가는 줄무늬는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줄무늬는 셔츠, 폴로셔츠, 모자 그리고 속옷의 특징이 됐다……. 물론 카피도 굉장히 많이 됐다. 각기 다른 사이즈와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각각의 새로운 줄무늬 패턴을 반드시 손으로 완성해낼 것을 고집했다. 약간의 ‘휴먼 터치’야말로 모든 차이를 만들어내는 우아한 결함이니까. ---본문 중에서 |
|
‘폴 스미스 월드’를 책으로 만난다!
영국적 클래식에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결합한 디자인(Classic with wit)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폴 스미스의 디자인 세계를 책으로 만난다. 스물네 살이었던 1970년에 노팅엄에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연 폴 스미스는 76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아내 폴린과 컬렉션을 시작했고, 지금은 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한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고급 패션 브랜드들이 금융 그룹에 경영권을 내주었지만,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폴 스미스는 한 번도 경영권을 놓친 적이 없었으며 지금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폴 스미스 디자인은 모두 그의 눈과 손을 거친 것이다. 프랑스 패션ㆍ라이프스타일 잡지 『옵세시옹』의 편집장 올리비에 위케르는 이 책의 서문에서 폴 스미스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폴 스미스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은 드문 디자이너다. 그는 동료들에게 괴팍하거나 신경질적이지도 않다. 중독 치료를 받은 적도 없고, 전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지도 않으며, 같은 여자와 40년째 살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인가? 그건 또 그렇지가 않다. 그의 매장에는 감각적인 슈트를 비롯하여 조그만 금속재 로봇과 도자기 소재 토끼들이 가득하다. 런던에 있는 그의 사무실-수천 권의 책과 로봇, 핑크 색 자전거가 들어찬 카오스적 공간 -은 주부의 눈엔 악몽과도 같은 곳이다. 저녁 식사 자리에는 짝짝이 양말을 신고 등장하기 일쑤다. 그러나 폴 스미스는 단순한 괴짜가 아니다. 그는 현실의 땅 위에 발을 굳건히 딛고 선 채 창조에 목말라하는 예술가다.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고, 특이한 꽃이나 독특한 행인의 모습을 담아내느라 들고 있던 것을 모조리 떨어뜨리는 사람이며, 17세기 회화의 색조에 사로잡혀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티셔츠 한 벌이 탄생하기까지의 제조비용과 특정 패브릭 한 마의 가격을 정확히 읊을 수 있는 사람이다.” 폴 스미스는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라는 말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이것은 그의 모토이기도 하며,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온 주위’에서 발견한 폴 스미스 영감의 원천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거리의 그라피티일 수도, 데이비드 보위나 패티 스미스 같은 록스타일 수도, 하라주쿠 거리에서 구해온 작은 전자장치일 수도 있다. 또 사람들이 폴 스미스에게 보내온 편지와 선물, 그가 틈이 날 때마다 끄적이는 포스트잇 위의 메모, 보도블록 위의 낙엽이나 자갈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폴 스미스 디자인의 자양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매혹한다. 프로 자전거 레이서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부터, 여전히 열정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폴 스미스가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바, 그의 열정 모두를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애비 로드(Abbey Road)부터 얼룩말(Zebra)까지, 폴 스미스의 A에서 Z까지를 만나보자. 특히 이 책에 실린 사진의 많은 수는 폴 스미스가 직접 찍은 것이며, 책의 디자인 또한 폴 스미스의 감수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폴 스미스 스타일을 느끼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 폴 스미스의 라이프스타일 철학 I love life 나는 삶을 사랑한다 Everyday, I get ideas 나는 매일매일 아이디어를 얻는다 Take the pleasure seriously 기쁨을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Start something new everyday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시작하라 Inspiration is all around us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