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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선생과 자전거 도둑|트로이의 트럭|작은 사랑의 이야기|사라진 번개|비가 내리네 여름 6월의 밤|사보타주|멜로드라마|무제|뽀 강의 찬가 가을 뻬뽀네의 슬픔|특효약|휘파람 소리|돈 까밀로와 뻬뽀네의 어린 시절|파산 소동 겨울 크리스마스 선물|크리스마스 소동|돌아온 크리스마스|눈이 내리네 |
Giovannino Guares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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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언제나 화해의 가능성을 싹 틔웠던 「돈 까밀로 시리즈」
「돈 까밀로「 시리즈가 발표된 것은 2차 대전이 막 끝나고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양 진영 간의 이념전쟁이 본격화되던 시기이다. 좌·우로 갈라진 이념 간의 충돌은 세계 곳곳에서 다툼을 불러왔으며, 이후 50년 가까운 냉전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본당신부와 공산당 소속의 읍장이 이전투구하다가도 모종의 일을 계기로 화해한다거나, 모든 주민들의 선을 위해서 협력 한다는 이 소설의 재미있는 설정은 날마다 계속되는 현실의 갈등에 지친 독자들에게 유쾌한 청량제와도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고, 사상적 통제가 엄격한 공산주의 국가에서조차 비밀리에 번역되어 읽힐 정도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기존의 「돈 까밀로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특유의 낙천성에다, 독특한 형식적 구성을 더해 독자들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는 돈 까밀로 신부와 뻬뽀네 읍장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개성이, 뽀 강의 풍광과 기후의 변화 그리고 각 계절마다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과 함께 하나로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공산당 일파의 ‘크리스마스 말살’ 조치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만큼 유쾌하고 즐겁다. 물론 이 작품을 두고 아주 격조 높은 문학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작품 속에 담겨 있는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나, 감칠맛 나는 대화들, 역동적인 인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여주는 이 유쾌하고도 즐거운 앙상블을 놓치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책은 이탈리아 리졸리 출판사에서 펴낸 『L'anno di Don Camillo』를 텍스트로 삼아 우리말로 옮겨, 이탈리아어 원본이 보여주는 원작의 참맛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