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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섬 게임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눈부신 이야기
이정은
문학사상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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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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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7

1부 혼자서 간다 · 15

어느 날 갑자기 · 17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며 · 25
태양을 선물하다 · 30
투병 · 38
후회 · 45
호수공원 데이트 · 49
보호받고 싶은 마음 · 60
우리는 모두 한때 별이었다 · 68
헌신 포비아 · 79

2부 모험, 그리고 의문과 의혹 · 85

게임의 시작 · 87
숨기고 싶은 이야기 · 93
위험한 항해I · 103
약속 · 111
남편의 신세 갚기 · 120
위험한 항해 Ⅱ · 127
시어머니 · 133
시어머니의 아들 지키기 · 140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 152

3부 우리는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가 · 157

시아버지 · 159
목욕 · 170
지갑 · 176
죽음 · 181
황금빛 환상 · 187
너무 착하게 살지 마라 · 192

4부 폭풍―사랑은 지독한 혼란 · 197

신세계 · 199
맏딸 증후군 · 205
불안정한 세계 · 214
위험한 관계Ⅰ· 222
남편의 황금 사과 · 228
위험한 관계Ⅱ · 239
딜레마 · 248
기도 · 259
유토피아 · 269

5부 비가 와도 꽃은 핀다 · 277

기쁜 날의 이야기 · 279
약속은 약속 · 290
예지몽 · 296
버킷 리스트 · 303
소변줄 · 313
존엄하게 죽을 권리 · 316
제발 울지 마 · 323
바리새파 · 329
첫 번째 독자 · 336

6부 영웅들의 꿈 · 341

3월의 토끼 · 343
어떤 존재 · 350
끝의 끝에는 시작이 있다 · 361

에필로그 · 369

작가의 말 · 374
작품 해설 · 378

저자 소개 1

李定恩, 이수희

본명 이수희.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용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월간에세이]에 수필로 추천받았고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 「부화기」가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첫 소설집 『시선』을 출간한 이래 가정주부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작업 중에는 새벽 3, 4시에 일어나 오전까지 글을 쓰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가 독서를 하거나 동네를 산책하는 습관을 수십 년째 계속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간결한 문체와 삶의 시련과 고통에서 길어낸 정교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사랑을
본명 이수희.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용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월간에세이]에 수필로 추천받았고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 「부화기」가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첫 소설집 『시선』을 출간한 이래 가정주부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작업 중에는 새벽 3, 4시에 일어나 오전까지 글을 쓰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가 독서를 하거나 동네를 산책하는 습관을 수십 년째 계속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간결한 문체와 삶의 시련과 고통에서 길어낸 정교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쉰둘 늦깎이로 등단하여 십여 년간 서양철학 연구반에서 문학철학을 공부했다.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이정은 작가는 여성 소설가의 롤 모델임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꾸준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여성 소설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너의 이름을 쓴다』, 『신화는 계속된다』, 『태양처럼 뜨겁게』, 『블루 인 러브』, 『웰컴 아벨』, 『매혹』, 『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소설집 『시선』, 『불멸의 노래』, 『하얀 여름』, 『세 번째 기회』, 『세상에 말을 걸다』, 『피에타』, 『불멸』 등을 펴냈다. 공저로 『한·중 정예작가초대소설집』 등이 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2011년 만우박영준문학상, 2012년 아시아 황금사자문학상 우수상, 2012년 들소리문학상 대상, 2017년 『왕이 귀환하다』로 제42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최고위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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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92g | 140*210*24mm
ISBN13
9788970125848

책 속으로

결혼은 동업의 시작이다

『플러스섬 게임』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낸다. 때때로 인생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제공한다. 즉 현실의 질서를 깨뜨리는 순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통찰력은 세상이 무한한 세상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세상들은 가끔씩 합쳐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중인물들과 관련해서 나는 현실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 「작가의 말」중에서

[가시나무] 노래로 들어보는 치열한 삶

『플러스섬 게임』도 『가시나무새』처럼 6부로 구성되었다. 이정은 작가는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그러고 보니 이정은과 맥컬로우는 닮은 점이 적잖다. 비슷한 연배의 늦깎이 작가란 점, 열정적인 집필 활동이 돋보인다는 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고 치열한 취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는 점 등이다.
--- 「작품 해설」중에서

새벽 한 시가 넘어서 비행기는 체코의 프라하에 도착했다. 여자는 짐가방을 들고 밤안개에 젖어 눅눅한 프라하공항을 빠져나왔다.
--- p.13

남편과 함께 보는 마지막 맑고 투명한 하늘이라고 생각하자 여자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 p.24

그를 사랑해야 해서,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 p.27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구나. 그 과정에서 나는 우주의 비밀을 온몸으로 겪는 중이고. 다음 세대로 이어져갈 생성과 소멸의 삶…….’
--- p.45

그러나 그곳에는 치러내야 할 고통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운명을 회피하려고 했지만 고통이 먼저 알고 쫓아온 것이다.
--- p.92

첫날이 꼭 그날이어야 할 필요는 없음에도 철없는 두 사람은 섣부른 상식으로 결혼을 하면 꼭 합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 상식도 없던 그녀는 숨죽이며 당한 일이었다. 남편도 얼결에 치러낸 일이고.
--- p.93

약혼을 취소하려면 행동 대장이 필요했다. 액션을 취할 사람이 있어야 했다. 사주단자를 도로 돌려보내야 하는 일을 누가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 p.119

“에미야, 날 좀 살려다오. 부처님을 살찌우거나 마르게 하는 일은 석수장이의 재량이다. 그러니 석수장이인 네가 나를 돌봐서 살찌우고 낫게 해다오.”
--- p.169

그 고통의 세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이 된 시간이었다. 사랑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생긴 미운 정은 고운 정보다 훨씬 더 질긴 감정이다.
--- p.185

가사 도우미로 전락한 것 같았다. 아이들은 학교로 가고, 그 뒤를 이어 남편과 다미가 떠나간 집. 여자를 기다리는 건 설거지와 빨래였다.
--- p.221

‘남편이 소설이 꽤나 쓰고 싶었던 모양이다. 남편이 소설을 다 끝낼 때까지 못 본 척하자.’
--- p.238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p.310

세상은 아직 그의 자리를 빈 채로 남겨놓고 있었다.
--- p.340

돌이켜보니 자신 안에 자기 자신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서 상대를 자신에게 맞춰놓고 비판하고 좌절하곤 했으니, 상대도 크게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으리라.

--- p.370

출판사 리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관류하는 분위기는 ‘처절함’이다. 자전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박수희의 처절하고 치열한 삶이 치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남편 안문혁과의 애증, 시어머니와의 갈등, 중풍환자 시아버지의 간병, 여동생 박다미와 남편 안문혁과의 미묘한 관계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플러스섬 게임』에서는 소설가 박수희, 그녀의 남편이자 기업가인 안문혁,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여동생 박다미, 아들 안승민, 딸 안지혜 등 여러 작중인물들이 등장한다. 효자이며 강인하고 도전적이며 가부장적인 안문혁과 지적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탈출을 꿈꾸는 박수희는 각각 스물네 살, 스무 살의 다소 어린 나이에 혼인한다. 결혼 생활은 험난한 현실이었다. 박수희는 시어머니의 질투에 시달리고 중풍 든 시아버지 병시중으로 고생하고 남편의 무심함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이 비로소 사랑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것은 시부모가 별세한 후, 비로소 여행, 골프 등으로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였다. 안타깝게도 박수희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뚜렷하게 확인한 계기는 남편이 췌장암 발병으로 시한부 생명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소설에 대해 쓴 『커튼』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보고 읽고 느끼는 모든 존재 앞에 마법의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커튼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고 커튼 위에 장식된 자수刺繡만 주시한다는 것이다. 명작은 그 커튼을 걷고 진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문학사회학자 뤼시앵 골드만은 “소설은 타락한 세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라고 갈파했다. 쿤데라와 골드만의 소설관을 들으면 소설은 사실 기록 위주의 글과는 다른 차원에서 가치 있는 글임을 알 수 있다. 자전적 소설은 이래서 의의가 있다. 작가의 사적 체험을 넘어서는 작중인물이 나타남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중인물의 창조자다. 전지적 관점에서 작중인물의 심중을 훤히 꿰뚫어본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작중인물이 3인칭으로 묘사되면서도 ‘생각’을 통해 1인칭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새로운 감각이지만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작가는 주인공 박수희에 빙의돼 남편 안문혁의 내면세계를 마구 파헤친다. 이렇게 처절한 사부곡思夫曲이 탄생된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

‘우리의 삶은 플러스섬plus-sum 게임인가?’

이정은 작가는 한국의 콜린 맥컬로우라 불리며, 보편적 삶과 내밀한 인간성의 폐부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복합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성찰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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