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모를 그대에게
동대문 시장의 추억 강력한 1분 영상 커피를 쏟다 훌륭한 버스 기사님 폐지 줍는 할머니의 콧노래 사랑해! 어디 가세요? 과일 아저씨 하마 쌀국수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빠 엄마와 아들, 단둘이 여행! 엄마 나이는 있어도 여자 나이는 없다 어린 숙모 두 건의 접촉 사고 지하철 단편 영화 스타벅스 생일 쿠폰 개는 도무지 거짓이 없다 똥 먹는 개 노리 진정한 고수 수녀님과 우산 비닐 내 매니저 정 팀장 삼인행필유아사 이상교님 고마운 S선생 혜림씨 3대 종헌아 단골이란? 사이좋음 너무 재미없어요. 너무! 나무의 사계 |
마스터고
고만재의 다른 상품
|
“인연은 옷깃을 스친 사람이기도 하고
감동적인 책이기도 하고 잊히지 않는 장면이기도 하다.” 운동 선생님으로 유명한 고만재 작가의 ‘에세이’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에세이집을 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첫발을 뗐다고 소감을 전하는 고만재 작가. 그의 첫 이야기 주제는 바로 ‘사람’이다. “나를 키운 인연들” 상대방의 이름, 나이, 직업 등을 알아야만 당신과 내가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이름 모를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인연’이었다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난다. 특별했지만 다시 볼 수 없고 소중했지만 이어지지 않은 채로 내 일상의 한 켠에 무수히 존재하는 ‘사람’들. 그저 잊어버리면 그만인 ‘인연’을 놓지 않고 작가만의 섬세하고 유쾌한 문체로 풀어낸다. 읽으면서 계속 누군가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나에게도 그런 인연이 하나쯤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유리문에 붙은 이 안내문을 끝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었던 친절한 분식집 사장님에 대해 회상하며 고만재 작가는 글을 썼다. ‘진심과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골목길 분식집 아주머니가 좋은 일로 그만두셨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_본문 중에서 알고 있던 맛집이 사라졌다는 아쉬움만이 아니라 그것 또한 당신과 나의 인연이었음을 잊지 않고 있는 작가의 글이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