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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1 자동차와 비행기 누가 전기차를 죽였는가? 전기차냐 수소차냐 하이브리드자동차의 미래 휘발유와 경유 비행기와 기름값 비행기의 4가지 힘, 그리고 편서풍 타이어의 모든 것 2 전자통신·반도체 평면TV의 탄생 3D로 포르노를 보면 삼성과 LG의 3D TV 3G와 LTE 휴대폰 위치 추적 삼성-애플 소송의 핵, 트레이드 드레스 메모리반도체의 진화 빅데이터와 반도체 3 에너지의 세계 가스가 헷갈려 셰일가스의 부상 위기의 태양광 비즈니스 태양광과 태양열 2차전지의 미래 원자력 발전과 핵폭탄 알쏭달쏭 전기 4 철강과 섬유 정철과 진옥, 그들의 철 이야기 자동차 외판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파이넥스 공법의 탄생 초극세사의 비밀 DARPA에서 탄생한 전자섬유 탄소섬유는 섬유가 아니다 급식과 맛있는 밥 짓기 글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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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운항하면서 기름을 소모하기 때문에 비행기 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고도를 높이게 된다. 통상 항공기 중량에 따라 연비가 최대로 되는 고도가 있는데, 이를 경제고도라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계기판을 유심히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도가 높아지는 걸 눈치 챌 것이다.
비행기가 나는 고도에서는 늘 편서풍이 분다. 1년 내내 분다. 지구가 자전을 하는 까닭이다. 통 상 30~65°의 위도상에서 부는데 이를 중위도라 한다. 북반구에는 대륙이 많아 해양이 많은 남반구에 비해 편서풍이 덜 발달됐다. 겨울에 세고 여름에는 약하다. 서풍이기 때문에 뉴욕에서 인천으로 올 때 맞바람이다. 이게 비행시간에 통상 여름철에는 1시간, 겨울철에는 2시간의 영향이 있다. 물론 그날그날 기상상황에 따라 편서풍의 강도는 다르다. 인천-시드니 비행은 시간차가 거의 없다. 늘 옆바람이기 때문이다. 타이어 폭이 넓다고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차가 코너를 돌때는 오히려 폭이 좁은 타이어가 유리하다. 간혹 럭셔리카를 보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폭이 다른 경우가 있다. BMW 7시리즈 같은 차가 그렇다. 이유는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뒷바퀴를 안전하게 하고 코너링을 좋게 하기 위해 앞바퀴는 폭이 작은 걸 쓴다. 인터넷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콘텐츠는 다름 아닌 포르노다. 미국 통계이긴 하나 전체 웹사이트의 3분의 1이 포르노다. 콘텐츠의 불법 유포를 막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것도, 고화질을 위해 데이터를 압축하는 표준을 채택한 것도 포르노업계였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의 대변인의 말이 압권이다. “당신이 개발한 기술이 쓸 만한지 테스트를 하려면 그 기술이 포르노업계에서 잘 통하는지 보면 된다.” 3D 영상을 구현하는 방법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신의 방식이 우월하다고 대단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마치 1980년대 비디오테이프 시장에서 VHS방식과 베타방식의 대결 같은 양상이다. 이 두 회사의 3D 영상기술은 기본적으로 안경에서 차이가 난다. 삼성은 안경이 복잡하고 LG는 안경이 단순하다. 아직까지 안경 없이 3D를 보는 방식은 보편화되지 않았다.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추적자〉를 보면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살인 용의자인 P.K 준의 행방을 경찰이 파악하려고 하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어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가 P.K 준이 휴대폰을 다시 켜는데 경찰 내부 통제망에 그 위치가 잡혀 출동을 하게 된다. 그는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 인근 어느 호텔 스위트룸인 듯했다. 이런 상황이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일까? 흔히 원전에서 놓치기 쉬운 게 바로 용접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르나 한국이 UAE 원전 수주를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의 용접기술의 우수성이 큰 몫을 했다. 원전 제작과정을 보면 60% 가까이가 용접이다. 그만큼 용접이 중요하다. 대부분 산업 현장에 가면 필수불가결한 작업공정이 바로 용접인데, 이 용접 분야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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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를 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산업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특히 한국 뉴스에는 산업 이슈가 많다. 산업의 뼈대라고 하는 자동차, 전자, 통신, 반도체, 철강, 조선, 석유화학, 섬유, 기계, 항공…. 기본 상식이 없다면 뉴스 내용을 온전히 이해해기란 어렵다.
전기차는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는지, 수소차는 또 어떤 것인지, 우리가 잘 모르고 쓰는 타이어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지. OLED-TV가 나온다는데 LCD-TV와는 어떻게 다른지, 3D-TV는 과연 대세가 될 것인지. LTE 휴대폰이 대세라는데 3G 휴대폰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벌였는데 그 본질은 무엇인지. 셰일가스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는데, 가스는 다 같은 게 아닌지,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은 어떻게 다른지,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기본을 알아야 그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필자는 언론사 산업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늘 중급, 고급 수준의 기사만 내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 분야에 대해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하는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에게 산업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다. 신문에 하루에도 몇 건씩이나 산업에 대한 기사가 실려, 산업에 대한 기초와 상식이 있다면 기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이런 문제가 나온다. “나사의 호칭 치수는 무엇을 나타내는가?” (1) 수나사의 바깥지름 (2) 수나사의 골지름 (3) 암나사의 바깥지름 (4) 암나사의 골지름 한국 과학 교육이 이런 식이니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도가 바닥이다. 스마트 시대에 구석기식 교육이다. 과학기술 교육을 재미있게 시켜야 여기에 관심 갖는 학생이 많아지게 되고, 그래야 과학기술에 대한 인력이 늘어나고, 우리 미래의 희망이 된다. 필자는 이런 답답함 때문에 연재를 시작했다. 그 핵심을 모아 《손현덕의 구석구석 산업탐구》를 발간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산업의 원리와 상식을 배우고 산업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