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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충돌의 대변혁기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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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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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패권 충돌의 파고 넘기 |송호근11

1장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나아가는 길 |정운찬
1. 복합 위기의 시대, 국가 재설계의 책무19
2. 한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 저성장과 양극화의 고착26
3. 동반성장: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한국적 세계관’32
4. 경제민주화: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틀과 경기 규칙36
5. 혁신과 교육: AI시대의 인적 자본 및 기술 전략41
6. 사회 혁신과 정치 개혁: 신뢰 자본과 협치의 거버넌스46
7. 한반도의 미래: 평화 구상과 2048년 선진강국의 비전49
8. 시대정신으로서의 동반성장과 대통합의 결단55

2장 민주주의와 사법개혁 | 차진아
1. 문제상황59
2. 민주주의의 외연은 어디까지인가64
3. 정치와 사법의 올바른 관계:정치의 사법화 및 사법의 정치화 우려 속에서77
4. 사법개혁, 민주주의를 위한 것인가? 법치주의를 위한 것인가?87
5. 이재명 정부의 사법개혁,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98
6. 결론: 향후 사법개혁에서정치인과 법률가, 국민이 주목해야 할 점114

3장 한국 자본주의의 새 패러다임을 향하여 | 이근
1. 한국 자본주의의 여정과 기적의 종언121
2. 자본주의 다양성과 한국 자본주의 유형론124
3. 팬데믹 이후, 법인 자본주의에서 개인 자본주의로 132
4. 국내 완결형 3대 생태계를 향해140

4장 AI혁명과 과학기술체제: AI시대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전환 | 윤국진
1. AI시대, 과학기술체제의 새로운 출발점149
2. AI가 바꾸고 있는 과학기술의 모습152
3. 과학기술 교육의 전환158
4. 과학기술 연구의 전환166
5. 인재정책과 국가 과학기술체제의 전환175
6. 인간의 지적 역량을 확장하는 과학기술체제로183

5장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한국의 외교 | 윤영관
1.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형성과 붕괴187
2. 트럼프 2기의 출범과 국제 리더십 포기195
3. 포스트-트럼프 시대의 향방200
4. 한국의 전략: 자강, 동맹, 글로벌 외교211
5. 국익을 위한 국가 통합222

6장 대변혁의 삼각파도와 그랜드 디자인 | 염재호225

7장 미·중 국가 자본주의 경쟁과 초지능 제국주의 시대의 성장 전략 | 이경일
1. 초지능 제국주의의 등장237
2. 국가 자본주의: 정의와 2020년대적 변형238
3. 미국의 AI 로드맵: ‘풀스택 AI 우산’ 구축240
4. 중국의 AI 로드맵: ‘AI+’와 글로벌 사우스형 대안 질서242
5. 범용 인공지능, 피지컬 AI와 ‘초지능 제국주의’244
6. 핵우산에서 AI 우산으로: 미·중의 기술 편입 전략246
7. 미래 국제 정세 전망: 2026~2035247
8. 대한민국의 전략: 안보는 연동, 기술은 자립, 시장은 다변화249
9. AI 강국 도약을 위한 하나의 국가전략256

8장 대체불가 필살기로 패권 충돌 파고 넘어야 | 손현덕259

9장 패권 경쟁, 국가이성, 강한 민주주의 | 박준식
1. 21세기의 패권 경쟁과 새로운 국가주의267
2. 리슐리외와 국가이성270
3. 중국의 ‘패권적 실용주의’와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272
4. 북한의 변신: 이념에서 이익으로274
5. 내부의 적: 복합적 사회 위기275
6. 강한 민주주의277
저자 소개283

저자 소개 9

鄭雲燦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애미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다가, 1978년 말 귀국해 서울대학교 강단에 섰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장과 사회과학대학장을 거쳐, 서울대학교 제23대 총장에 선출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제40대 국무총리로 봉사했고, 동반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 지금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동반성장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주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애미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다가, 1978년 말 귀국해 서울대학교 강단에 섰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장과 사회과학대학장을 거쳐, 서울대학교 제23대 총장에 선출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제40대 국무총리로 봉사했고, 동반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 지금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동반성장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도전받는 한국경제』, 『금융개혁론』, 『경제학원론』, 『통계학』, 『중앙은행론』, 『거시경제론』,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 『예금보험론』,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 『화폐와 금융시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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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헌법전공)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헌법재판소 비상임헌법연구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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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석학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이자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석좌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국제슘페터학회장(ISS), UN본부 개발정책위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세계경제포럼(WEF) GFC위원,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비서구권 대학 소속 교수로는 최초로 슘페터(Schumpeter)상을 수상했으며, 기술혁신 분야의 최고 학술지 《리서치 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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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AIST AI대학 학장이자 기계공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 후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국제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서울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하기 전에는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3년간 국제정치경제학을 가르쳤다. 국제정치경제, 한국외교, 남북관계 분야에서 「외교의 시대」, 「21세기 한국정치경제모델」, 「한반도 통일」(공저), 「통일한국의 정치제도」(공저) 등의 저서와 8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World Politics,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Review, The National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 후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국제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서울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하기 전에는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3년간 국제정치경제학을 가르쳤다. 국제정치경제, 한국외교, 남북관계 분야에서 「외교의 시대」, 「21세기 한국정치경제모델」, 「한반도 통일」(공저), 「통일한국의 정치제도」(공저) 등의 저서와 8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World Politics,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Review, The National Interest 등의 국제학술지와 미디어에 실렸다. 비영리 민간연구소인 미래전략연구원과 한반도평화연구원을 설립해 초대 원장으로 일했고, 제32대 외교통상부 장관, 동아시아비전그룹 II 한국대표이자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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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대학교 총장. 고려대학교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19대 총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태재대학교 초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초대 부위원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정부 직책을 역임했으며, SK(주) 이사회 의장, 국립 대학 법인 서울대학교 이사로 활동하였다. 2013년 홍조근정훈장, 2019년 청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고등교육의 혁신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대학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평생을 바쳤
태재대학교 총장. 고려대학교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19대 총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태재대학교 초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초대 부위원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정부 직책을 역임했으며, SK(주) 이사회 의장, 국립 대학 법인 서울대학교 이사로 활동하였다. 2013년 홍조근정훈장, 2019년 청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고등교육의 혁신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대학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평생을 바쳤고, 국내 최초의 혁신형 하이브리드 대학인 태재대학교를 설립, 현재 초대 총장으로서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개척하는 지성》, 《우리가 꿈꾸는 대학, 태재》, 《상상하는 인간, 진화하는 AI》(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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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훈한 기술경영인으로, 솔트룩스의 대표이사이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경제/금융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2000년 워싱턴특파원으로 부임해 미국 대선,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 굵직한 사건들을 다뤘다. 귀임 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다. 유통경제/중소기업/국제/경제/정치/증권부장(여론독자부장 겸임) 역임 후 현재 산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한국경제의 위기를 예고하고 처방을 제시한 <매경-부즈앨런 보고서>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등 경제정책, 증권, 보험 등의 분야에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역서로는 《마스터링 매니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경제/금융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2000년 워싱턴특파원으로 부임해 미국 대선,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 굵직한 사건들을 다뤘다. 귀임 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다. 유통경제/중소기업/국제/경제/정치/증권부장(여론독자부장 겸임) 역임 후 현재 산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한국경제의 위기를 예고하고 처방을 제시한 <매경-부즈앨런 보고서>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등 경제정책, 증권, 보험 등의 분야에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역서로는 《마스터링 매니지먼트》, 《네이비 실 리더십의 비밀》이 있다. 현재 매일경제신문 ‘매경포럼’ 코너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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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부총장이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시카고대 동아시아연구센터, 일본노동연구연수기구, 막스 플랑크 사회연구소,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등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역사회학회 회장, 대통령소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위원장,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산의 정치와 작업장 민주주의》(1997), 《구조조정과 고용관계 변화의 국제비교》(2004), 공저로는 《지역창조의 사회학》(2012), 《ICT 클러스터의 혁신과 진화》(2018)
한림대 부총장이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시카고대 동아시아연구센터, 일본노동연구연수기구, 막스 플랑크 사회연구소,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등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역사회학회 회장, 대통령소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위원장,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산의 정치와 작업장 민주주의》(1997), 《구조조정과 고용관계 변화의 국제비교》(2004), 공저로는 《지역창조의 사회학》(2012), 《ICT 클러스터의 혁신과 진화》(2018), 《글로벌 시대의 체제 전환》(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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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50*210*20mm
ISBN13
9788930042437

책 속으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는 이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대안 중 하나가 아니다. 이는 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21세기를 관통하는 절대적 시대정신(Zeitgeist)이다.
--- p.55

대한민국의 역사는 물론, 인류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정치와 사법,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양자택일이 아닌 상호 존중 속의 균형과 조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
--- p.63

한국 자본주의는 3대 생태계, 즉 소유생태계·산업생태계·복지생태계 면에서 최대한 국내 완결형 체제를 지향하여야 한다.(이근, 3장
--- p.146

더 근본적인 질문은 AI시대에 어떤 사람을 길러야 하는가, 과학기술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연구자는 AI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야 하는가이다.
--- p.150

세기적 위기의 시대에 더욱 절실한 것은 국론의 통합이고 이를 위한 정치권과 여론 주도층의 노력이다. [...] 국민이 국가이익을 중심으로 결속할 때, 비로소 주변 강대국들이 한국을 좌지우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p.222

21세기 AI로 변화하는 새로운 문명사가 구축되는 이때에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그랜드 디자인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향후 20~30년의 미래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마련해야 한다.
--- p.236

한국은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AI 컴퓨팅 주권, 피지컬 AI, 국방 AI, 산업 데이터, 전력 인프라, 표준 외교를 하나의 국가전략으로 묶지 못하면, 반도체 강국의 지위도 AI 제국들의 하청 인프라로 축소될 수 있다. 반대로 이 전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끌려다니는 국가가 아니라 양쪽 모두가 필요로 하는 전략적 중추 국가가 될 것이다.
--- p.256

패권국에 필요한 것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국가가 되는 게 바로 파고를 넘는 길이다. [...]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1위 기업, 기술, 산업을 얼마나 확보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다른 나라가 대체 불가능한 영역인가가 관건이다.
--- pp.265-266

강한 민주주의와 국가이성이 있으면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적 국가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국가전략은 한 번밖에 추진할 수 없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다.

-- p.279

출판사 리뷰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세상”
대한민국은 패권 충돌의 파고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세계가 다시 힘의 논리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관세와 무역을 넘어 반도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망, 제조업과 국방까지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을 발판 삼아 성장해 온 한국에는 시급히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마련해야 하는 변화다. 여기에 한국은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생·고령화, 정치적 진영 갈등과 민주주의의 위기, AI혁명을 한꺼번에 겪고 있다. 그야말로 정치·경제·사회 전 영역의 근간이 흔들리는 ‘복합위기’의 한복판이다.

『패권 충돌의 대변혁기: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는 이 거대한 전환 앞에서 한국이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경제와 법, 과학기술, 국제정치, 산업, 언론, 사회학을 대표하는 아홉 명의 전문가가 저성장과 불평등에서 AI혁명, 민주주의와 사법개혁, 미·중 패권 경쟁과 외교·안보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를 진단한다. AI혁명과 국제질서의 재편, 민주주의의 위기가 ‘대변혁의 삼각파도’처럼 동시에 밀려오는 지금, 국가 운영의 기본 틀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안보는 자강하고 기술은 자립하며 시장은 넓혀라”
패권국 사이에서 ‘대체불가 중견국’이 되는 법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놓인 한국의 선택지는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들이 내놓는 해법은 어느 한 강대국을 선택하거나 현실과 거리를 둔 중립을 선언하는 데 있지 않다. 국방에서는 자강과 동맹을 함께 강화하고, 외교에서는 중견국 네트워크를 넓혀 전략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AI와 첨단산업에서는 미국과 연동하되 반도체, 피지컬 AI, 산업 데이터, 국방 AI, 전력 인프라 등 핵심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갖춰야 한다. 안보는 연동하고 기술은 자립하며 시장은 다변화하는 ‘선택적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이를 가능하게 할 자산이 있다. HBM과 반도체, 조선, 배터리, 자동차, 방산, 통신, 원전 등 세계 산업에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실물 기반이다. 패권을 행사할 힘은 없더라도 패권국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 산업을 가진 나라는 될 수 있다. 세계 1위의 기업과 기술, 산업을 얼마나 확보하고 그것을 얼마나 대체 불가능한 영역으로 만들 것인가가 한국의 생존을 좌우한다. 미·중 사이에서 끌려다니는 국가가 아니라 양쪽 모두가 필요로 하는 전략적 중추 국가, 이것이 책이 그리는 중견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좌표다.

“경제·민주주의·과학기술체제를 다시 설계하라”
아홉 명의 지성이 제안하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성장 전략

이 책은 대외전략만을 말하지 않는다. 패권 충돌의 파고를 넘으려면 먼저 안에서부터 국가의 역량을 다시 세워야 한다. 정운찬은 저성장과 양극화를 넘어설 원리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를 제시하고, 2048년 정부 수립 100주년을 향한 선진강국의 비전을 그린다. 차진아는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 속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균형을 묻는다. 이근은 외환위기 이후 변화한 한국 자본주의를 진단하고 소유·산업·복지의 ‘국내 완결형 3대 생태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제안한다.

윤국진은 AI를 하나의 신기술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 인재정책을 모두 바꾸는 체제 전환으로 바라보며 AI시대의 과학기술체제 재설계를 촉구한다. 윤영관은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시대에 자강·동맹·글로벌 외교를 결합한 외교전략을 제안하고, 염재호는 AI혁명·국제질서 재편·민주주의 위기라는 ‘삼각파도’를 넘어설 20~30년의 국가 그랜드 디자인을 요구한다. 이경일은 미·중의 ‘초지능 제국주의’ 경쟁 속에서 AI 컴퓨팅 주권과 산업형 AI 강국 전략을, 손현덕은 세계가 대체할 수 없는 기업·기술·산업이라는 대한민국의 ‘필살기’를 강조한다. 박준식은 패권 경쟁의 시대에 국가이성과 사회 통합을 결합한 ‘강한 민주주의’를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제시한다.

패권 경쟁의 승패는 군사력이나 경제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기술과 산업, 민주주의와 사회 통합, 국가가 장기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역량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패권 충돌의 대변혁기』는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지금,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국가를 만들어야 하는지 묻는 집단적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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