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스리랑카, 랑카 사람들을 사랑한다 1장| 환불은 안 됩니다2장| 컴퓨터 살 돈이 없으니까요3장| 저를 자유롭게 해주십시오4장| 모기나 승려나 똑같습니다에필로그| 원고를 써 보낸 뒤에 생긴 일들
|
HONG,HO-PYO,洪昊杓
|
달걀 값에서 헤어스타일까지, 학교 회의실 풍경에서 전통 축제 현장까지……스리랑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궁금하세요? 『제가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는데요』는 기자와 에디터로 36년 8개월간 일하고 정년퇴직한 필자가 스리랑카에서 생활한 2년의 기록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일반봉사단원(114기)으로 2017년 5월 스리랑카에 파견돼 2년간 와라카폴라 기능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책의 내용은 모두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다. 처음 방문한 낯선 땅에 한국어 교사 자격으로 도착해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았다. 스리랑카 사람들의 인사 예절과 언어 습관, 담배와 달걀 값, 학생들의 헤어스타일, 교실 풍경, 독특한 회의 문화부터 결혼, 장례, 축제, 종교에 이르기까지, 진짜 스리랑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시시콜콜하고 자질구레한 문답식 따옴표 속에 담긴 솔직하고 순수한 스리랑카 이야기 이 책은 교사, 학생, 시장 상인, 버스 기사, 어부, 시계 판매점 점원, 동네 주민, 스님 등 다양한 현지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문답식 따옴표가 많다. 그 덕분에 이야기는 한결 생생해지고 다채로워졌다. 여기에 더해 무교인 저자가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느낀 비합리성과 합리성에 대한 관찰이 절묘하게 섞여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시시콜콜함이다. 책에는 스리랑카의 생활양식과 문화,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내용이 뒤섞여 있다. 완벽하지 않은 싱할라어를 구사하며 현지인과 직접 몸으로 부딪쳐 정보를 얻고 확인하는 어설픈 과정도 포함돼 있다. 이 책은 백 퍼센트 검증된 사실을 교과서적으로 기술한 것이 아니다. 보편화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일부 대목은 논쟁의 소지도 안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오랜 인터뷰 경력의 저자가 경험한 솔직하고 순수한 진짜 스리랑카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어떤 인터뷰에는 대상에 대한 인터뷰어의 애정이 전제될 수밖에 없다. 곳곳에서 스리랑카와 스리랑카 사람들에 대한 꾸밈없는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이 책 『제가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는데요』는 그래서 우리에게 한결 더 매력적인 목소리를 전해주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