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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아브라함, 길 위의 영성 10 02. 이삭, 우물을 파는 영성 18 03. 리브가, 아름다운 여성 그 이상의 영성 26 04. 야곱, 죽고 사는 영성 34 05. 요셉, 거룩한 빛깔의 영성 42 06. 모세, 자유와 해방의 영성 50 07. 여호수아, 새 땅을 이루어 가는 영성 58 08. 룻, 주체적 삶의 영성 65 09. 사무엘, 들음과 울림의 영성 73 10. 다윗, 왕의 관을 쓴 목동의 영성 80 11. 솔로몬, 권력과 부 그리고 영성 88 12. 엘리야, 광야를 뿌리로 하는 영성 96 13. 느헤미야,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영성 104 14. 에스더,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는 영성 112 15. 욥,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깨닫는 영성 120 16. 이사야, 평화의 왕 메시아를 기다리는 영성 128 17. 예레미야, 따뜻한 눈물의 영성 137 18. 에스겔, 열린 하늘을 보고 듣는 영성 145 19. 다니엘, 수직적 파격의 영성 153 20. 호세아, 정의의 씨를 뿌려 사랑의 열매를 맺는 영성 161 21. 아모스, 공평과 정의의 영성 169 22. 요나, 스올의 뱃속에서 니느웨 한 가운데로 가는 영성 177 23. 하박국, 하나님의 침묵을 견디는 영성 185 24. 마리아, 메시아를 품고 낳는 영성 192 25. 세례자 요한,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의 영성 199 26. 베드로, 갈릴리 어부의 영성 207 27. 요한, 예수로 가득히 물든 영성 215 28. 야고보,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영성 223 29. 바나바, 관용의 영성 231 30. 바울, 내적 치열함의 영성 239 31. 누가, 구심과 원심의 균형을 이루는 영성 247 32. 디모데, 맥脈 으로 이어지는 영성 255 33. 도마, 깨침과 깨달음의 영성 262 34. 막달라 마리아, 영성 그 너머의 영성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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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파란 하늘을 보고 자라고, 겨울에는 하얀 하늘을 보고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잘 담은 ‘파란마음 하얀 마음’(1956년 어효선 작사 한용희 작곡)이라는 동요입니다. 칠순에 가까운 나이지만 어릴 때 불렀던 동요는 여전히 내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색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격 또한 어떤 빛깔로 드러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하지만 그와 더불어 우리가 오래 전부터 닮고 싶은 색이 또 있었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는 한류, 그 근원에 해당되는 것 가운데 하나인 고려청자를 떠 올려봅니다. 청자는 그 문양이나 형태의 탁월함 보다 그 색의 신비스러움에 있습니다. 청자에서 볼 수 있는 빛깔 비색翡色 이라고 하지요. 이는 하늘의 푸르름과 산의 녹음과 대지의 황녹, 이 세 가지를 담아 하나의 색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비색의 ‘비’는 어느 특정한 색상이라기보다 어떤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즉 고려청자는 옥빛과 담녹 회청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신비감 때문에 그 독특성과 가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색은 비색秘色 이기도 한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