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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우리는 문화를 숨쉰다 문화도용 _신형덕 인스타그래머블 _김민정 밈과 짤: 창작과 변형, 확산의 세계 _신형덕 2부 우리는 취향을 즐긴다 콘텐츠 큐레이션 _박지현 살롱문화 _나혜영 3부 우리는 트렌드를 구입한다 아트인가, 제품인가 _신창엽 리미티드 에디션 _김종헌 셀슈머 창작자들 _김우리 문화예술 패키지화 _박주연 시리즈와 리메이크 전성시대 _박지현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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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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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걷히고 오랜만에 보는 맑고 화창한 날씨에 길을 가던 여자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 하늘을 찍는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하늘이다. 최근에는 어디를 가나 ‘인스타그래머블’이 화제다.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무엇을 의미한다. SNS에 보여주기를 즐기는 젊은 층의 문화에 맞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지 여부가 소비와 행위의 기준이 되고 있다.
--- p.23, 「인스타그래머블」중에서 ‘살롱’이라는 단어는 섹시하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에게 주는 느낌은 그렇다. 아름다운 여인이 우아한 차림으로 고풍스런 의자에 기대어 차를 마시고 있을 것 같은 설렘을 준다. 한국인에게 살롱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일까? 1990년대였던가? 재즈 라이브가 없던 시대의 ‘재즈카페’ 같은, 혹은 머리를 하기 위해 가는 미장원이 어느 순간부터 고급진 느낌의 헤어살롱으로 불리게 된 것 같은 걸까? 그런데 그런 ‘살롱’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트렌디한 단어로 부각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여기저기 살롱이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이 보인다. 살롱이라는 단어가 주는 고급진 느낌을 넘어선 진정한 살롱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일까? --- p.80, 「살롱문화」중에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일찌감치 프로듀서와 컨슈머를 결합한 신조어 ‘프로슈머’의 등장을 예견한 바 있다. 생산과 소비를 겸하는 프로슈머는 약 40년이 지나면서 실제로 ‘1인 마켓’, ‘1인 크리에이터’, ‘셀슈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 p.136, 「셀슈머 창작자들」중에서 과거에는 ‘본편만 한 속편 없다’는 것이 일종의 정설처럼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시리즈와 리메이크 영화들의 위세가 대단하다. 원작 이후 제작되는 시리즈와 리메이크 작품들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최근 들어 관객이 이러한 작품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p.165, 「시리즈와 리메이크 전성시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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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화를 숨쉰다!
우리는 취향을 즐긴다! 우리는 트렌드를 구입한다! 우리는 문화예술을 숨쉰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의 폐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그러나 침엽수림에서 피톤치드의 청량감을 느끼거나 자욱한 미세먼지의 답답함을 느끼듯, 문득 우리를 둘러싼 문화예술의 존재를 느낄 때가 있다. 존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조류를 이루며 우리를 둘러싸고 흐르고 있다. 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홍익대학교 연구진들은 그러한 문화예술의 트렌드를 크게 ‘사회적 관점, 개인적 취향, 소비생활’이라는 세 부류로 나누어 분석해본다. 첫 번째는 광범위한 사회적 관점에서 보는 트렌드이다. 문화도용(cultural appropriation)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우리는 ‘아시안 원조’라는 이름으로 근본 없는 음식이 미국 식당에서 판매되는 것에 익숙하다. 이 현상에 문제는 없는가? SNS에 중독된 사람들이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장소를 찾아다니는 현상의 시사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기적 유전자를 의미하는 밈(meme)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두 번째의 트렌드는 개인적 취향에 대한 것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가장 첫 분야인 큐레이션(curation)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유럽의 고급 사교문화를 계승하는 살롱(salon)이 어떻게 우리의 취미생활을 바뀌게 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 번째의 트렌드로서 문화예술이 잠재되어 있는 우리의 소비생활에 대해 둘러본다. 마치 예술작품을 구매하는 기분으로 구입하는 제품(artistic products), 최고급 작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경박함을 극복하는 셀슈머(sellsumer) 창작자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예술 패키지 상품들(packages) 그리고 어벤저스 등 영화 속 세계관에 우리를 가두어 버리는 시리즈와 리메이크(series and remake)는 문화예술이 우리의 소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가 공기를 마시듯 자연스레 향유하고 있는 문화예술 트렌드에 대해 자각하고 그 흐름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문화 트렌드를 깊게 들여다보고 그 흐름을 읽음으로써 앞으로 도래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예술의 트렌드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문화예술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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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이른바 트렌드라고 일컬어지듯 나타나는 문화현상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민 사실은 달라진 우리의 삶의 변화들을 담아낸다. 그래서 문화 트렌드를 깊게 들여다보면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가늠하게 되고, 그건 앞으로 도래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세상을 다시금 보게 해주는 눈이 되어 줄 것이다. - 정덕현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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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연구진은 트렌드라는 주제에 대하여 말할 것이 “남아 있다”고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들의 연구와 할 말은 이제 ‘시작’인 듯싶다. 문화예술의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한 이 책이 앞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장혜진 (가수 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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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문화수출 역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도가 높아져 가는 지금, 정확한 정보와 트렌드를 읽는 눈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에 부합한 책이다. - 조PD (가수 겸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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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문화예술에 대한 분석과 방향성을 알려 주는 《힙한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다》가 발간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대중문화예술의 트렌드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독자 여러분께 적극 추천한다. - 류승완 ((사)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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