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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커플 이야기
모두가 가장 원하는 것 맛있는 섹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여러분의 섹스 매뉴얼 섹스 매뉴얼 파헤치기 ● 부모의 영향 ● 맏이의 섹스 vs 막내의 섹스 섹스 매뉴얼 개조하기 어디까지 터놓을 것인가 침대를 흔들어주세요! 서로 다른 악기 완벽한 섹스가 여성에게 주는 혜택 ● 섹스에 만족한 남성은 무슨 일이든 해준다 ● 섹스에 만족한 남성은 영혼이 건강하다 ● 섹스에 만족한 남성은 자신감이 넘친다 ● 섹스에 만족한 남성은 커리어에서도 승리한다 ● 섹스에 만족한 남성은 삶의 소중함을 안다 완벽한 섹스를 위한 남성용 팁 ● 바라보는 게 더 짜릿짜릿 ● 결혼의 승자는 누구인가? ● 낮에도 아내를 섹시하게 대한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손길 사랑하는 법 배우기: 첫날밤, 그리고 그 후 첫날밤: 느리게, 더 느리게 섹스: ASAP 예비부부가 나누면 좋을 이야기들 첫날밤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 신부 측 준비 사항 신랑 측 준비 사항 신부 신랑 모두의 준비 사항 기대해도 좋은 것들 두 사람의 특별한 교집합: 체위 이야기 남성 상위 응용 포지션 여성 상위 응용 포지션 측위 응용 포지션 좌위 응용 포지션 후배위 사랑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다 위대한 오 선생님 오 선생님 알현하기 섹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오르가슴은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 스스로를 더 자세히 파악하기 케겔운동법 책임감을 느낄 것 문제는 테크닉이 아니라 관계다 여성들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 천천히 뛰어라 토끼야!: 조루 예방법 사정 참기 연습 쥐어짜기 기법 주머니 당기기 노력의 단맛 합창 교향곡을 불러요 입에 달콤하답니다! 맛있는 메뉴 만들기 ‘Mr. 해피’를 정말로 해피하게 만들기 아내가 베개를 깨물게 만드는 방법 오럴섹스를 위한 몇 가지 팁 남성만을 위한 비밀 강의 청결함에 대하여 섬세한 것이 화끈한 것이다 손가락을 놀게 놔두면 안 된다! 거기는 여러분의 생각만큼 민감하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사랑’을 나누세요 지스폿, 그녀의 스폿 한 번이냐 열 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넬라 판타지아 여성만을 위한 비밀 강의 안 될 게 뭐 있나요? 지금 안 될 건 뭐 있나요? 여기서 안 될 건 뭐람? ‘Mr. 해피’를 편안하게 해주기 언제나 발사 준비 완료! 마음가짐을 새롭게 아주 멀리 떨어져 하는 오럴섹스 헛소리에도 진심이 담겨 있다! 지금보다 더 야해지세요 죽은 연어 31가지 맛: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아니에요! 깜짝쇼 즐기기 실오라기는 걸치고 불 좀 켜주세요 그윽한 이 향기는 뭔가요! 새 마음 새 뜻으로 새 침대 시트를! 헤어스타일 바꾸기 부엌에서 끝나는 섹스 몸 탐사 섹스의 유희왕 거울의 방 대낮의 쾌락 기상천외 예측불허 금보다 더 좋은 것 사랑의 숨결 놀이하듯 섹스하기 집중 게임 스트립 게임 음식과 섹스 사람들이 자주 묻는 것들 바이브레이터 같은 ‘기구’를 쓰는 것은 어떤가요? 커플이 함께 포르노를 보는 건 어떤가요? 욕망 가꿔나가기 부모님의 그늘 친구 문제 각자의 문제 어른이 되는 길을 선택할 것 섹스의 가장 큰 적 여러분의 스케줄을 바꾸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남성의 적 당신의 섹스 IQ는 몇입니까? 섹스 커뮤니케이션 어려운 주제를 꺼내보기 들이대는 질문 유혹의 심리학 영 안 땡길 때 성욕은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날 설득해봐 할 기분이 나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세요 아침에 시작되는 전희 운동하기 1이 꼭 외로운 숫자인 건 아니랍니다 여성의 성 문제들 심리학적 문제 관계 문제 약물 질병 통증 남편이 섹스에 흥미가 없을 때 옷을 천천히 입으세요 폴라로이드 사진을 여기저기 숨겨두세요 발기불능 문제를 다루는 방법 해결하세요! 겨울의 섹스 반환점 돌기 남성들은 무엇이 변하나 여성들은 무엇이 변하나 팔짱 끼기 고래 이야기 아름다움에 대한 오해 여러분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평등하게 대우하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감각적인 순간을 즐기세요 좀 더 자주 섹스를 하세요 단번에 5킬로그램을 빼는 방법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에필로그: 진정 최고의 선물 |
Kevin L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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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성생활은 우리의 삶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한 남성과 한 여성을 강력한 힘으로 연결시켜 주지요.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세상 그 무엇보다 서로의 몸을 열렬히 원한다는 사실은 두 사람을 확실하게 결합시키며 행복이란 감정을 싹틔웁니다. ---p.18
여러분은 결혼 생활에 무엇을 바랐나요? 어떤 모습을 꿈꾸었던가요? 당신 연인의 바람은 또 무엇이었을까요? 부부 관계에 품었던 바람이 헌신짝처럼 버려지면 결국 어느 한쪽이 마음의 병을 앓습니다. 예외는 없어요. 활짝 웃으며 결혼식을 올린 젊은 부부 한 쌍이 앙심과 적의의 무덤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선해야 할 사람들이 쩨쩨해지고 베풀어야 할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해갑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했던 이의 삶을 찌질하게 만들고 맙니다. ---p.54 여성에게나 남성에게나 결혼이란 여러 의미에서 산부인과 진료와 비슷합니다. 이제까지 상처받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보호하느라 써온 모든 가면을 벗어던져야만 합니다. 남성은 섹스를 요구했다가 아내에게 비웃음을 살까 봐 두려워하지만, 여성은 남편이 자기 몸을 보고 욕구를 느끼지 않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이는 결혼도 섹스도 어렵습니다. 살면서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결혼하고 나서도 마음을 꾹 닫고 있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침실은 섹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섹스 이외의 모든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보면 서로에 대한 믿음 또는 불신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다 알 수 있어요. 신뢰가 부족하면 섹스는 점점 더 냉랭해지지만, 반대로 신뢰가 깃들면 센 불 위에 올려놓은 주전자가 됩니다. 섹스가 뜨거운지 차가운지는 두 사람의 일상 모습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로에게 섹스를 선물하는 남녀는 평소에도 서로를 존경하고 아낍니다. ---p.64 여기서 남성과 여성의 커다란 차이점 하나가 발견됩니다. 남성은 섹스를 거대한 ‘지우개’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에도 남성들은 섹스를 하면 기분이 나아집니다. (그런다고 고장 난 자동차가 원래대로 돌아오진 않지만 말입니다.) 아내와 말싸움을 벌였다? 그것도 섹스를 하면 다 잊습니다. (싸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려요.) 집 안 청소를 게을리 했다가 아내에게 혼이 나도 남성들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를 못 느낍니다. 왜냐구요? ‘섹스를 했으니 만사 오케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여성은 그렇게 얼버무려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결코 섹스가 ‘지우개’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문제들이 ‘섹스’를 지워버립니다. 남편에게 화가 난 여성은 섹스에 대한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지금 이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우린 아직 이야기도 제대로 안 했잖아!” 3일 뒤가 카드 결제일인데 통장 잔액이 부족해서 걱정이 될 때, 여성이 섹스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pp.127-128 여성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한번 들어봅시다. 예전에 남성이 자신들을 완전히 녹아내리게 만들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얼굴에 내려온 머리카락을 뒤로 살짝 넘겨줄 때요.” “머리를 빗어줄 때.” “손으로 머리를 헝클어줄 때요.” “귀 뒤에 키스할 때요.” “얼굴을 만져줄 때.” “옆에 앉아서 팔로 어깨를 보듬어줄 때.” “같이 영화를 보거나 저녁을 먹으면서, 또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DVD를 보면서 내 허벅지에 손을 살짝 올려놓을 때.” 어떤 책에는 이런 대목도 나오더군요. “저녁에 우린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야트막한 언덕을 올랐을 때 저는 그이를 향해 돌아섰고 그이는 손으로 제 뺨을 쓰다듬었죠. 그다음엔 머리카락을 만졌어요. 그 순간, 저는 그이를 원하게 됐어요.” 명심할 것은, “저는 그이가 갑자기 제 사타구니를 확 움켜쥐는 게 완전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성이 자신의 머리칼을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지 한번 보세요. 마지막으로 그렇게 해준 게 언제인지 기억은 나나요? ---pp.159-160 어떤 여성은 저한테 물으시더군요. 남성들도 나름의 지스폿이 있냐고요. 소수의 연구자들이 몇몇 부위를 언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라면 그 질문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군요. “남편의 지스폿이 어딘지 알고 싶으세요?” “네.” “좋아요. 표범을 떠올려보세요. 왜 있잖아요, 점이 무수히 많은.” “넵.” “머릿속에 그리셨나요?” “네.” “그럼 아무 점이나 하나 찍으세요!” 남성들은 그저 만져주면 좋아한답니다. 어딜 만지든 아주 잘 먹힙니다. 그냥 잘 만져주세요. 그러면 반응이 바로 올 겁니다. ---p.188 여러분의 가슴 사이즈, 허리 사이즈, 다리 길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여러분의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스칼릿 조핸슨 같은 외모의 여성에게 혹하지만, 남편에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찬바람이 쌩쌩 부는 여성보다는 평범해도 자신을 성적으로 잘 받아들여주는 여성을 아내로서 훨씬 좋아합니다. 긍정적인 태도란, 여러분의 남편을 존중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을 포함하는 얘깁니다. 그게 바로 남성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불행하게도 요즘은 남성들을 비난하고, 오로지 자기 고추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는 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그건 잘못이에요. 사실, 성적으로 충분히 만족한 남성은 성적으로 좌절한 남성보다 섹스에 대해 훨씬 덜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섹스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그건 남편이 충분히 섹스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어요! 남편을 좀 감싸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 친구들이랑 수다를 떠는 중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열띤 대화가 오가는 도중에 아내가 자신, 그리고 남성이라는 존재를 감싸주는 얘기를 듣는 것만큼 남성들을 뿌듯하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일은 없답니다. 남편을 띄워주는 건 꽤 해볼 만한 일입니다. 요즘 그런 대화를 나눌 때 남편을 존중해주는 아내는 매우 드무니까요. ---p.192 남성 여러분, 마나님을 제대로 모시는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 리넨, 면, 실크 시트는 각각의 고유한 촉감이 있습니다. 여성들은 섹스에서 감각적인 면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침대 시트를 통째로 가는 것만으로도 여성을 아주 즐겁게, 깜짝 놀라게 해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트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감싸주어 파트너의 몸을 어루만지고 사랑을 나눌 때 신선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남성들은 잘 새겨들으세요. 그냥 침대 시트를 사놓고 포장도 안 푼 상태로 두는 건 분위기 잡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아내가 오기 전에 침대 시트를 싹 갈아둔 다음 놀라게 해주세요. 여러분이 고른 침대 시트의 타입에 따라 사랑을 나누는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유롭고 느릿느릿한 섹스엔 면이 무난합니다. 실크는 관능적인 느낌을 고조시켜주지요. 좀 화끈하게 해보고 싶다면 비닐 시트를 고려해보세요. (샤워 커튼도 괜찮습니다.) 거기에 베이비오일 한 통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pp.206-207 인생 전반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르노를 보는 것이 결혼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악영향을 미칠까요? 포르노를 보는 것은 여러분의 남편이 여러분을 잘 대해주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집안일을 하는 등과 같은, 그러니까 여러분이 남편에게 조금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일들을 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포르노는 여성들에게도 좋을 수 없습니다. 포르노를 보면서 여성들은 자연스레 화면이나 잡지 페이지 안의 여성과 자신을 비교하게 될 겁니다. 여성에게 지극히 본능적인 일이죠. 이 상황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이 소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란 생각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자신에게 애정이 쏟아지고 있다고 느끼거나, 은밀한 궁금증을 느끼는 때는 바로 남편이 눈을 감고도 ‘자신과’ 환상 속의 일들을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아닐까요? ---pp.222-223 사실 여성들에게 섹스의 가장 큰 적은…, 피로입니다! 오늘날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은 ‘모두가’ 다 여러분을 원한다는 점입니다. 상사는 쪼아대고 교회는 일주일에 ‘딱 한 번’은 오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제각각 가야 할 학원이나 과외 활동이 있고, 학교 선생님들은 학급회의 도우미로 와 달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지금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pp.240-241 당신이 바쁘고,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무엇을 가장 피하고 싶나요? 섹스라고 대답하셨다면, 환영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약 2,400만 명의 미국 여성들이 시간이 없어서, 너무 피곤해서, 아니면 그저 할 기분이 아니라서 섹스를 원치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수의 여성들이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을 때 대는 최고의 핑계로 피로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피곤하니 다음번에 하자고 하는 거죠. 하지만 다음번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금욕은 금욕을 재생산할 뿐, 절대 욕망을 더 키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섹스는 더 많은 섹스를 생산한다는 뜻이죠. 사랑을 나누는 것이 뇌 속의 욕망을 관장하는 화학물질의 수치를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섹스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그걸 ‘하는’ 겁니다. ---pp.242-243 여러분도 분명 제가 본 것과 같은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나이가 매우 지긋한 커플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 말입니다. 할머니가 걸음이 불편하셔서 할아버지가 부축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쿠키나 아이스크림 같은 걸 사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듯했습니다. 결국 늘 고르던 걸 골랐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입을 닦아주고는 뽀뽀를 했습니다. 그 노부부는 원래부터 하나인 영혼의 짝 같았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헌신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요. 40, 50, 어쩌면 60년? 분명 그분들이 잠자리에서 온갖 기교를 다 부리지는 않을 겁니다. 샹들리에에 매달리고 그러지는 않겠죠. 《카마수트라》 같은 책도 치워버리거나 중고 책방에 판 지 오래일 겁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의 얼굴은 행복한 소년 같았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어디에 있을까요. 하룻밤의 즐거움은 같은 사람과 수천 밤을 되풀이하며 쌓은 추억과 경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겨울의 섹스는 멋진 일입니다. ---p.298 즐겁고 건강한 섹스는 우리의 육체와 관계에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놀라운 것들을 창출해줍니다. 위험한 섹스로 겁을 먹었거나 섹스 중독에 빠져버린 사람들은 건강하고 바른 섹스가 주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경험을 하게 되겠지요. 그런 분들에게 섹스는 축복이라기보다는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건강한 섹스 쪽으로 몸을 돌린다면 순수한 열정과 기쁨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한겨울의 시베리아 벌판을 디즈니랜드처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죠. 부부의 성생활의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그것이 일생에 걸친 여정이라는 사실입니다. 둘의 관계는 진화할 것입니다. 제가 본 수많은 커플이 그러했듯이요. 때때로 섹스는 느긋한 만찬을 즐기는 것과 같을 겁니다. 어떤 때는 패스트푸드와 비슷할 수도 있고요. ‘디저트’에 집중할 수도 있고, 코스 요리일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모두 다 괜찮다는 겁니다! 섹스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 선물을 더, 더 많이 만끽하길 기도합니다.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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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다고 자신하지만,
실은 아무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침실 생활의 모든 것! 우리는,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나 오늘 정말 힘들었어. 오늘 밤에 어디 바람 쐬러 나갈까?” “벌써 다섯 시잖아. 이 시간에 아이 돌봐줄 사람을 어떻게 구해? 생각이 있는 거야? 미리 말을 했어야지!” 직장에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한 남자가 불쑥, 아내에게 꺼낸 말. 그러나 역시 고된 하루를 보낸 그의 아내는 톡 쏘아붙이기에도 바쁘다. 감정적인 호소였지 육체적인 요구가 아니었건만, 모처럼 용기를 내 꺼낸 말에 돌아온 것은 차가운 반응뿐. 어떠한가. 우리, 또는 우리 주변의 풍경과 닮아 있지는 않은가? 한때는 이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것 같았던 우리가, 서로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을 것만 같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오프라 윈프리 쇼〉, 바버라 월터스의 〈뷰〉 등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가족심리학 자문을 맡은 바 있는 심리학자이자 부부 상담 전문가인 케빈 리먼의 책 《침실학 개론》(원제: Sheet Music)이 도서출판 금요일에서 출간되었다. 《침실학 개론》은 시작하는 부부, 침실에서의 문제로 고통을 겪는 부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원해지는 관계를 당연시했던 황혼의 부부 등 모든 부부가 마주치는 침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기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여러 형태의 섹스 중에서도 유독 부부의 섹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부부의 섹스야말로 서로의 관계를 견고히 해주며 나아가 그들이 꾸린 가정을 포근하고 충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한다.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아니라, 결혼 생활의 동력이 바로 섹스인 것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사례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것으로, 각자의 생활에 매몰되어 섹스리스가 된 지 오래인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 부부가,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되짚어보게 해준다. 결혼은 남녀가 각각의 바람과 상대의 정당한 욕망을 채워줄 책임을 동시에 갖고 시작하는 어떤 약속이다. 어떤 이유로든, 부부 관계에 품었던 바람이 무시되면 어느 한쪽은 마음의 병을 앓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가정에 분노와 대립, 화가 들어차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숨 가쁜 일상과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 가정 내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은 현대의 많은 부부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러한 전반적 사회 환경이, 섹스를 포함한 부부의 많은 의무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변명거리로 쓰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에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오늘은 그냥 자자.”) 이에 대한 합리화를 지속한다면(“나 요즘 힘든 거 몰라?”), 사례로 든 부부 이야기는 각자의 멀지 않은 미래로 자리할지도 모른다. 시작하는 커플, 10년차 부부, 황혼을 함께 맞이하는 부부에 이르기까지… 관계의 중심에는 섹스가 있다! “여성분들은 침실에서, 남성분들은 침실 밖 모든 곳에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침실학 개론》의 저자 케빈 리먼은 이렇게 조언한다. 그리고 이는 함께한 햇수와는 무관히, 모든 커플에게 적용 가능한 일종의 ‘공리’다. 언뜻 보면 이 말이 침실 내 남녀 관계와 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지만, 섹스가 우리의 침실 안과 밖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실로 커다란 존재여서 그렇다. 섹스를 ‘밤일’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낮일인 동시에 밤일입니다. 낮에는 아내를 몸종 다루듯 부려먹다가 밤에는 아내가 열정적으로 달려들길 바라는 분 혹시 계신가요? 아, 좀. 그 반대로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내를 위해 밀린 설거지를 하고, 아이의 숙제를 함께 해주거나 밤새 똑똑 물이 떨어지는 수도꼭지를 고칠 때, 잠자리에서 180도 달라진 아내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이 논리를 남성들은 도통 이해하지 못합니다. 삶에서 섹스만 뚝 떼어놓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섹스의 문제를 섹스 안에서만 해결하려 듭니다. 하지만 그런 접근 방식은 여성에게는 통하지 않아요. 여성의 욕망은 분위기에 따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따라, 그 순간 느끼는 마음의 거리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며 변화합니다. _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부부의 섹스가 충만함으로 가득 찰 때 부부는 각자 어떠한 것들을 얻게 될까? 우선 자기 아내를 만족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남성은, 넘치는 자신감으로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또 여성은 기본욕구와도 같은 섹스에서 충만함과 행복함을 얻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아내가 바라는 어떤 부분에든 최선을 다하는 남편을 갖게 된다. 이외에도 섹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곳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섹스에 임해야 할 이유는 바로 우리가 서로에게 주어야 할 것들을 반드시 주어야 하는 관계, 즉 부부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녹록하지만은 않은 세상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나를 원하고 아껴주는, 누가 뭐라 해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가장 솔직하고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섹스다. “섹스는 결혼의 의무”라고 저자가 단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베테랑 카운슬러가 진지하게, 그러나 경쾌하게 짚어주는 성생활의 알파와 오메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긴 인생을 함께해야 할 두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 여정은 분명 괴롭기 짝이 없어질 것이고 나아가 벗어나고 싶어지기까지 할 테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섹스를 열심히 하면 된다. 방법은 이렇게 간단한데, 왜 현실은 그렇지 못할까? 우리의 이런 시도가 무산되는 이유는, 우리가 모두 ‘다른’ 사람이라는 지극히 명백한 차이를 생각보다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그 사람의 과거와 환경에서 비롯한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어떤 원칙을 일컬어 ‘매뉴얼’이라고 부르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매뉴얼’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허공에 무수한 화살을 헛되이 날리는 꼴을 면할 수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상대의 ‘매뉴얼’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의 섹스는 자칫 상처가 되기까지 한다. 서로의 ‘매뉴얼’을 이해하려면 당연히 수많은 대화가 오가야 한다. 여기에는 섹스에 관한 대화도 물론 포함된다. 생각보다 많은 부부가 서로의 성적 취향과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리는 동시에, 각자의 그런 속사정을 정작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이는 그리 현명한 방법이 되지 못한다. 친구들이 아는 것은 고작해야 자신들의 짝에 대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떠한 종류의 취향과 욕구든, 그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또한, 내 짝에게 그걸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나밖에 없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면 《침실학 개론》을 통해 저자가 던지는 아래 질문에 답해보자. · 섹스에서 가장 곤란한 상황은 무엇인가? · 가장 섹시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어떤 때인가? · 섹스 자체가 싫어지는 때는 어떤 상황인가? · 섹스 중에 상대가 무엇을 요구할 때, 또는 어떤 행동을 취할 때 가장 두려운가? _본문 중에서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매뉴얼’을 배우자에게 알려주고, 또 반대로 상대의 ‘매뉴얼’을 파악 할 수 있게 된다면 아주 많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 대화만으로도 아주 많은 다툼을 사전에 예방하고, 다툼에 따르는 슬픔과 고통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 간의 대화, 그중에서도 섹스에 대한 대화를 어떤 이유로든 지금까지 피해왔다면, 그것을 ‘피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한번 유심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두가 다르다는 상대론에 의거한 ‘매뉴얼’ 파악에 힘쓰는 동시에 또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남자와 여자가 갖고 있는 각각의 생물학적, 심리적 특성에 대한 일반론이다. 남자의 지극히 일반적인 생리 반응과 성욕에 대해 멸시의 눈빛을 보내는 여자와, 여자의 성욕 을 증대시키거나 감퇴하게 만드는 요소, 환경 등에 대해 무심한 남자. 이런 종류의 일반적 이해와 노력 부족은 섹스 트러블과 그로 인한 날선 대립각을 만든다. 여기에 적당한 이기심과 배려를 가장한 무책임이 양념처럼 흩뿌려지고 나면, 두 사람 사이에 남는 것은 길고 깊은 상처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침실 생활의 조언인 동시에, 가장 친밀한 관계일 부부에 대한 카운슬링이기도 하다. 서로의 ‘매뉴얼’을 파악하고 또 이해한 다음의 섹스, 적어도 이해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 섹스는 우리의 삶을 훨씬 풍요롭게, 보다 살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자가 제시해주는, ‘매뉴얼’을 파악하고 난 후의 달콤한 섹스를 누리기 위한 갖가지 팁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좀 가벼운 형태의 섹스를 할 생각이 있다면 이런 걸 해보세요. 두 분이 침대에 누워 있을 때 한 분이 게임을 제안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장담하는데 내가 자기보다 P로 시작하는 단어를 더 많이 알걸.” 그냥 듣기엔 단순하고 지루한 것 같나요? 하지만 몇 가지 규칙을 제가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두 분 모두 옷을 다 벗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문제를 낸 사람은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상대의 몸에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핥는 것은 물론 키스나 뜨거운 입김같이 상대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는 온갖 방법은 모두 허용됩니다. _본문 중에서 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나-되기’ 2012년, EBS와 한 연구소가 124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한국 부부들의 성생활’이란 내용의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91.4퍼센트가 삶과 인간관계에 있어 섹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우리는 성생활의 의미를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혼 남녀의 섹스리스 비율을 따져보니 30퍼센트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섹스를 기피하는 부부가 적지 않은 것이다. 부부가 섹스리스가 되는 주된 이유로는 바쁜 일상과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일순위로 꼽힌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며 심적,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로 일상을 나는 부부가 서로를 배려한다는 이유, 섹스에 대한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섹스를 한 번 두 번 피하는 것이 그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멀리하기 시작한 섹스는 일단 멀어지고 나면 좀처럼 그 거리를 다시 좁히기가 어렵다. 섹스를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이다. 여러분이 기혼자라면 이쯤에서 한 번 마음속으로 묻고 대답해보자. ‘나는 최선을 다했나? 나를 믿고 나와 같은 길을 함께 걷겠다고 맹세한 내 짝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최선을 다했나?’ 결혼을 앞둔 미혼자라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내 짝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내가 내 짝에게 주어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들인가?’ 한 개인이 지켜야 할 신념과 원칙이란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를 지켜나가는 일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다. 허나 그것이 부부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지금까지 지켜오던 것들을 한 번, 아니 두어 번쯤은 내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의 매뉴얼에서 발견한 ‘문제’는 반드시 고치고 해결해야 하는 무엇인 것이다. 어떤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단단한 의지와 함께라면, 《침실학 개론》은 곧 시작될 부부 관계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부부, 섹스 트러블을 겪고 있으나 그 원인을 알 길이 없어 고민하는 부부 모두에게 내 짝에 대해 이해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도움을 주는 충실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내 곁에 있을 소중한 사람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더 나은 ‘나’를 그 사람에게 선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