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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이산 정조대왕 4
EPUB
류은경김이영 원저
디오네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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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어둠 속의 움직임
한낮의 비명소리
상처
다시 시작되는 음모
어진이 불러온 시련
단단한 벽
함정
궐 안의 세손, 궐 밖의 세손
밝혀지는 비밀
사도세자의 그림
가장 무서운 적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저자 소개 2

Yoo Eun-Gyeong

1971년 충남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했다. 1998년 작가세계 신인소설상 데뷔, 2002년 국민카드 사이버문학상 수상,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2006년‘2006 젊은 소설’선정, 2007년 장편소설 『이산 정조대왕』, 2009년 장편소설 『선덕여왕』(MBC프로덕션 刊)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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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김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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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이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SBS 단막극으로 데뷔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드라마 '우리 집', '내 사랑 팥쥐',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이 있다. 작가가 집필한『이산 정조대왕』의 시나리오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소설화되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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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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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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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0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3만자, 약 4.1만 단어, A4 약 84쪽 ?
ISBN13
9788992449243

책 속으로

단지 서얼庶孼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이 많은 유생들이 황소바람이 들어오는 맨 뒷자리 말석에 앉아 덜덜 떨고 있었다. 그것이 성균관의 법도라고 했다. 산은 노여움을 참을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서치序齒대로 자리 배치를 하라고 명했다. 지금 성균관 유생이 권당을 벌이려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일 터였다.
“이 모든 것이 예상했던 반발이오. 겨우 이만한 저항이 있다고 해서 물러설 수는 없소.”
산은 단호했다.
“하오나 저하, 성급한 개혁은 도리어 거센 반발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젊은 혈기로 당차게 나아가려만 하는 세손이 거친 풍랑 속에 떠 있는 배처럼 채제공은 불안하였다.
“그렇지 않소, 대감. 정녕 모르시겠소? 지금 조정과 이 나라는 온통 잘못된 관행과 습속에 물들어 있소. 헌데 저들은 그것이 오래되어 바꾸기 힘들다는 말로 대안조차 찾으려 하지 않고 있소. 어쩌면 그들은 잘못된 관행과 습속을 바꿀 의지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것을 바꾸면 저들이 가진 기득권이 위태로워지니 말이오. 저들이 이리 들고 일어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조정과 나라의 안위를 운운하며 제 잇속만 챙기려 드는 것이 아니겠소? 나는 그런 구태와 잘못을 결단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오. 그대로 추진할 것이니 대감도 그리 아시오. 오늘 올라온 개혁안은 무엇이오?”
--- p.105

“이제 되었소! 당장 이판은 세손에게 투서를 넣으시오!”
동궁전의 지밀상궁을 통해 이미 세손의 약점을 손아귀에 쥔 정순왕후였다. 이제는 그 약점으로 강하게 밀어붙일 때가 왔음을 정순왕후는 절감했다.
“예? 투서라니요? 무슨……?”
뜬금없는 명에 최석주는 되물었다.
“은언군과 은신군의 행각에 대한 투서 말이오! 그 아이는 분명 성상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두 왕자의 행적을 조사할 것이오.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면 당장 궐 밖으로 나가 두 왕자를 만나려 할 것이오. 그때를 놓쳐서는 아니 되오!”
“알겠습니다, 마마.”
최석주의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정순왕후의 명이 몰아치듯 이어졌다.
“그리고 호판은 좌상 대감을 만나주어야겠소.”
“우리와 뜻을 달리한 좌상입니다. 그 음흉한 영감을 어찌해서 이 일에 끌어들이십니까?”
화완옹주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쫓기던 새가 도망갈 곳을 잃으면 도리어 상대를 쪼게 되어 있는 법이오. 두 왕자에 관해 세손이 캐들어 가면 좌상의 부정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 문제. 궁지에 몰린 좌상이 세손을 실컷 쪼게 미리 손을 써두어야지요.”
앵무에게 쪼였던 손가락의 흉터를 쓰다듬으며 정순왕후는 간교한 미소를 흘렸다.
--- p.154

“……전교를 내리노라. 과인은…… 세손에게…….”
벌떡!
불기둥처럼 솟구친 정적들은 전교를 받아 적는 승정원 승지를 향해 몇 걸음 몰려들었다.
“막아라…….”
영조가 명했다.
척!
처소에 빽빽하게 서 있던 상군과 협련군의 창칼이 정적들을 향해 동시에 겨누어졌다. 혜빈과 홍봉한은 소리 없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왕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과인은 세손에게 전위를 명하노라.”
영조의 힘겨운 전교가 승지의 붓에 의해 문서로 남겨졌다. 승지가 붓을 내려놓고 유지를 들고 와 영조에게 보였다. 영조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침상 머리맡에 간직하던 어보御寶를 가져오게 했다.
꾸욱…….
붉은 인주가 묻은 시명지보施命之寶가 유지에 선명하게 찍혔다. 드디어 산이 영조를 이어 어좌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끄응!
낯짝이 처참하게 구겨진 정적들은 탄식 섞인 숨을 토했다.
“아아……!”
산을 제외한 측근들의 얼굴은 환해졌다. 하지만 산은 슬픈 눈길로 헐떡거리는 영조를 보았다. 의식이 들기 전보다 급격히 창백해진 할아비는 앉아있는 것조차 힘에 부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손자의 애처롭고 서글픈 표정을 잠시 응시하던 영조는 마지막 기운을 끌어올렸다.
“……세손만 남고 모두들 물러가라. 순군과 협련군은 침소 밖으로 나가 아무도 들이지 말라.”
왕위를 잇게 된 산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영조의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보호하고자 하는 성의였다.
이윽고 영조와 산이 남았다.
“아아…….”

--- p.254

출판사 리뷰

▶ 한류 드라마의 바람을 몰고 온 이병훈 스타일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는 사극 전문 작가들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핏 보면 비합리적인 듯하지만, 얘기를 듣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극 전문 작가로는 기존 사극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기존 사극을 뛰어넘어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이병훈 PD가 연출한 드라마 <허준> <상도>에 이어 한류 드라마의 원조 <대장금>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이후 ‘퓨전 사극’은 유행처럼 번졌다. 역사적 사실(팩트)을 새롭게 해석(픽션)한 팩션이 퓨전 사극의 모체라면 사극 전문 작가들보다는 새로운 성격의 작가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병훈 스타일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준> <상도>의 최완규 작가에 이어 <이산>의 대본 집필을 책임지고 있는 김이영 작가는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 바 있다. 작가가 <이산>에서 풀어놓을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병훈 스타일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이다. 드라마 <이산>에서 영조로 열연하는 이순재 선생은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히 이병훈 감독과 작가에게 큰 믿음이 간다. 반드시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 <대장금>의 아기자기함과 <주몽>의 스케일
<이산>은 드라마로 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초기 단계부터 기획을 함께한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 그리고 김이영 작가라는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류 드라마 바람을 몰고 온 <대장금>의 이병훈 PD,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국민 드라마 <주몽>의 최완규 작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 김이영 작가!

이들이 모여 무슨 일을 벌일지 기대를 모은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허준>에서는 의술을, <대장금>에서는 음식을 숨은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바 있는 이병훈 PD가 정조대왕 <이산>에서는 과연 어떤 아이템을 숨은 주인공으로 등장시킬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수백 가지 아이템 가운데서 이들이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정조대왕 ‘이산’이다. 그리고 드라마 <이산>의 숨은 주인공은 ‘그림’이다. 이산의 운명적 사랑 성송연이 도화서 출신 다모로 설정된 것도 그 때문이다. 영?정조 시대, 국가 행사는 물론 다양한 장비의 설계도까지 그림으로 기록하여 남긴 도화서는 ‘수원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관이다.
아기자기한 내용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면서 여성스러운 감각을 자랑하는 이병훈 PD와 스케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완규 작가, 그리고 이를 능히 소화해낼 것으로 배우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이영 작가라는 조합은 ‘퓨전 사극의 인큐베이터’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 그려낼 수 없는 세계까지 그려낸 소설
‘퓨전 사극의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은 조합에 소설가 류은경이 합세하며 그 힘을 응축해 놓은 것이 바로 소설 <이산 정조대왕>이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며 기대를 받고 있는 신예 소설가 류은경의 등단작 <가위>는 빠른 전개와 정밀한 묘사라는 양날의 칼이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 여운을 남긴 역작이다.
소설 <이산 정조대왕>에서도 그 솜씨가 여지없이 발휘된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가다 문득 바늘 끝에 찔린 듯 아려 오는 심금을 견디어낼 독자들이 얼마나 될까. 정밀한 묘사를 넘나들 듯 빠른 전개가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목을 조여 올 때 눈물을 참아낼 독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소설 <이산 정조대왕>은 10분마다 한 번씩 독자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매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드라마 <이산>은 이렇듯 <이산 정조대왕>으로 글자 한 자 한 자가 새롭게 태어났다. 도화서의 성송연이 그림을 그려 이산을 도왔다면 소설가 류은경은 글자로 그림을 그리듯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동화처럼 아름답고 무협지처럼 흥미진진한 작품’을 만들겠다던 이병훈 PD의 드라마 <이산>이 숨은 주인공으로 ‘그림’을 선택했다면 소설 <이산 정조대왕>은 드라마가 그려낼 수 없는 세계까지 그려냈다.

추천평

<이산>은 정조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500년 조선 왕조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삶을 살았던 제22대 임금. 드라마를 해오는 동안 내가 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이다. 이번에 그 꿈이 이루어진다. 드라마 <이산>에서 나는 정조대왕을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한다. 끊임없는 당파 싸움 속에서 죽을 때까지 서바이벌 게임을 한 극적인 사람, 뛰어난 통치력과 포용력으로 수백 년 이어온 파당 정치를 해소한 사람, 실물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18세기 조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룩한 천재 군주, 부국강병책을 뒷받침한 명재상과 실학파 인재들을 보듬은 성군, 글씨,그림,과학기술,무예 등에 뛰어난 만능인……. 그런가 하면 천민 출신 의빈 성씨와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남긴 한 인간으로서의 정조대왕! 이것만으로도 저절로 훌륭한 드라마 한 편이 탄생하게 돼 있다고 나는 자신해 왔고, 또한 지금도 그러하다. ‘동화처럼 아름답고 무협지처럼 흥미진진’하리라는 기대는, 이처럼 인간 이산의 삶에 근거하기에 가장 먼저 나를 매료시켰다.
이병훈 (드라마 이산 감독)
소설로 먼저 만나본 <이산>은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동안 내가 써온 드라마 <주몽> <허준> <상도>가 텔레비전에서 시청자를 만났듯 이번에는 역할을 바꾸어 내가 독자의 입장이 되어 소설로 먼저 <이산>을 읽었다. 드라마를 쓰고 보는 동안에는 몰랐던 재미를 소설 <이산> 속에서 발견한 체험은 신선했다. 소설가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서도 그렇거니와 애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산의 드라마틱한 삶이 제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소설 <이산>이 특히 재미있는 까닭은, 드라마와는 다른 소설 고유의 영역에 있다. 구태여 그것을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드라마를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설 <이산>이 ‘드라마에서 미처 담지 못했던 풍부한 이야기들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확신만큼은 말해둘 수 있다.
최완규 (드라마 주몽, 상도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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