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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이산 정조대왕 1
EPUB
류은경
디오네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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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운명의 뒤주
깊은 밤의 만남
무덕이라는 아이
화각함
궁궐 밖으로
내 이름은 산이다
전하지 못한 그림
환궁
세자 아닌 세자
세손궁의 무기고
천보총
사라진 자객

저자 소개

원작 : 김이영
방송작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SBS 단막극으로 데뷔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드라마 <우리 집> <내 사랑 팥쥐>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이 있다.
저자 : 류은경
소설가. 197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작가세계 신인소설상>으로 데뷔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2006 젊은 소설’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 <가위> <배꼽> <맨홀 안의 남자> <누군가 다녀갔다> <부활 소나타> <홈, 스위트 홈>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9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1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9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8쪽 ?
ISBN13
9788992449182

책 속으로

"동궁은 고개를 들어 대신들의 얼굴을 보라."
대전으로 들라는 영조의 명을 받은 산이 집무실에 들어섰을 때였다. 느닷없는 영조의 하명이 산은 당혹스러웠다.
'뭣 하는 게냐? 어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영조의 목소리는 범의 울음소리보다도 쩌렁쩌렁했다.
""
산은 대신들을 한 명씩 바라보았다.
"어떠냐? 저들의 생각을 알겠느냐?"
영조의 질문은 갈수록 오리무중이었다.
"송구하오나 전하, 무슨 말씀이시온지..."
산이 말끝을 흐리자 영조는 용안을 종잇장처럼 구겼다.
"아직 멀었구나. 네가 장차 어좌에 앉으려면 저들의 얼굴만 보고도 속내를 읽을 수 있어야 해."
"..."
"좋다. 허면 이번엔 내가 알려주마. 저들은 모두 네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 2권 본문 34쪽에서

"... 네 아비가 너한테 성군이 되라 하더냐?"
"..."
"좋다. 그럼 성군은 무엇이냐?"
간신히 안전한 땅에 내려섰던 산의 발이 살얼음판 위로 도로 올라갔다.
"... 백성의 마음을 살피는 임금이 성군이옵니다."
"백성의 마음은 무엇이냐?"
"그, 그것은..."
영조의 따가운 시선이 얼음판 위에 작렬했다. 얼음이 쩍쩍 소리를 내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 그것은 가난 없이 배불리 먹는 것입니다."
"허면, 그것을 위해 임금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과도한 세금을 줄이고 제도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틀렸다."
"..."
산은 얼음 조각을 아슬아슬하게 밟고 있는 기분이었다. 산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파리해진 산의 얼굴을 보았으면서도 영조는 계속해서 산을 몰아붙였다.
"무엇이냐?"
"... 백성을 수탈하는 수령을 감시하고 형벌을 가볍게..."
"틀렸다."
"... 과도한 국역 징발을 줄여 생업에 전념하도록..."
"다 틀렸다. 임금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세손의 자격을 보이겠다 떠들었더냐!"
영조는 책상을 세게 내리쳤다. 책상의 서책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알아오너라."
"예?"
"사흘을 줄 것이니 답을 찾아오너라. 찾지 못하면 네 놈이 떠벌린 허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pp.177

출판사 리뷰

▶ 한류 드라마의 바람을 몰고 온 이병훈 스타일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는 사극 전문 작가들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핏 보면 비합리적인 듯하지만, 얘기를 듣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극 전문 작가로는 기존 사극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기존 사극을 뛰어넘어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이병훈 PD가 연출한 드라마 <허준> <상도>에 이어 한류 드라마의 원조 <대장금>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이후 ‘퓨전 사극’은 유행처럼 번졌다. 역사적 사실(팩트)을 새롭게 해석(픽션)한 팩션이 퓨전 사극의 모체라면 사극 전문 작가들보다는 새로운 성격의 작가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병훈 스타일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준> <상도>의 최완규 작가에 이어 <이산>의 대본 집필을 책임지고 있는 김이영 작가는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 바 있다. 작가가 <이산>에서 풀어놓을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병훈 스타일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이다. 드라마 <이산>에서 영조로 열연하는 이순재 선생은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히 이병훈 감독과 작가에게 큰 믿음이 간다. 반드시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 <대장금>의 아기자기함과 <주몽>의 스케일
<이산>은 드라마로 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초기 단계부터 기획을 함께한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 그리고 김이영 작가라는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류 드라마 바람을 몰고 온 <대장금>의 이병훈 PD,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국민 드라마 <주몽>의 최완규 작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 김이영 작가!

이들이 모여 무슨 일을 벌일지 기대를 모은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허준>에서는 의술을, <대장금>에서는 음식을 숨은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바 있는 이병훈 PD가 정조대왕 <이산>에서는 과연 어떤 아이템을 숨은 주인공으로 등장시킬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수백 가지 아이템 가운데서 이들이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정조대왕 ‘이산’이다. 그리고 드라마 <이산>의 숨은 주인공은 ‘그림’이다. 이산의 운명적 사랑 성송연이 도화서 출신 다모로 설정된 것도 그 때문이다. 영?정조 시대, 국가 행사는 물론 다양한 장비의 설계도까지 그림으로 기록하여 남긴 도화서는 ‘수원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관이다.
아기자기한 내용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면서 여성스러운 감각을 자랑하는 이병훈 PD와 스케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완규 작가, 그리고 이를 능히 소화해낼 것으로 배우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이영 작가라는 조합은 ‘퓨전 사극의 인큐베이터’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 그려낼 수 없는 세계까지 그려낸 소설
‘퓨전 사극의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은 조합에 소설가 류은경이 합세하며 그 힘을 응축해 놓은 것이 바로 소설 <이산 정조대왕>이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며 기대를 받고 있는 신예 소설가 류은경의 등단작 <가위>는 빠른 전개와 정밀한 묘사라는 양날의 칼이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 여운을 남긴 역작이다.
소설 <이산 정조대왕>에서도 그 솜씨가 여지없이 발휘된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가다 문득 바늘 끝에 찔린 듯 아려 오는 심금을 견디어낼 독자들이 얼마나 될까. 정밀한 묘사를 넘나들 듯 빠른 전개가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목을 조여 올 때 눈물을 참아낼 독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소설 <이산 정조대왕>은 10분마다 한 번씩 독자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매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드라마 <이산>은 이렇듯 <이산 정조대왕>으로 글자 한 자 한 자가 새롭게 태어났다. 도화서의 성송연이 그림을 그려 이산을 도왔다면 소설가 류은경은 글자로 그림을 그리듯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동화처럼 아름답고 무협지처럼 흥미진진한 작품’을 만들겠다던 이병훈 PD의 드라마 <이산>이 숨은 주인공으로 ‘그림’을 선택했다면 소설 <이산 정조대왕>은 드라마가 그려낼 수 없는 세계까지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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