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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판 출간에 즈음하여
2. 편집 서문 3. 개막 연설 4. 과학기술의 혁명 5. 기술 혁명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6. 신경유전학에 대한 고찰 7. 기초 설계 도면 - 인간학적 기본 모델 I 8. 기초 설계 도면 - 인간학적 기본 모델 II 9. 인간본성의 재설계 10.인간유전체 편집 - 가톨릭 관점 11.뇌와 영혼 사이의 인간 12.뇌와 인격 13.인공지능: 실제와 전망 14.인간학에 대한 새로운 도전 15.2017년 11월18일 콘치스토리(concistoro)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 16.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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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특별히 지향한 점은 이러한 과학적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의 문화적 배경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이 과학적 사안의 연구 진행 상황과 최신 연구 결과물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의료의학, 경제, 산업, 정치, 사회정책 등의 분야에 미칠 파급효과를 드러내는 데에 총회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과학적 연구를 선도하고 촉진하는 이들의 목표와 목적, 동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p.7 인간 존재의 신비는 한 단어에 담길 수 없습니다.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 1889-1973)이 언급하듯이, 인간 존재는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신비입니다. 인간은 모든 생명체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서, 바로 이 물음에 해소될 수 없는 신비가 있습니다. 인격의 신비를 일으키는 이 질문자 인간에 대한 모든 답변은 그것이 아무리 풍요롭고 심오하다 해도, 인간을 그 시작과 최종 목적에서 이해하지 않는다면 단편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p.42 인간유전체 편집 문제를 다룰 때, 인간유전체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이미 과거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물과 동물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자신의 형질을 넘겨주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인간에게도 같은 방식의 유전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인식한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 p.63 정신과 뇌는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 분야에서 정신을 물질적 두뇌와 동일시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어 왔습니다. 물리학이나 유물론은 정신과 두뇌를 동일시합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기능주의 입장에서는 정신을 뇌의 한 기능으로 봅니다.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장인 창발론(Emergentism)은 정신이 두뇌의 창발적 특성의 결과물이라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철학적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학자들이 종종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과학적 증거처럼 제시됩니다. --- p.87 인공지능이 지니는 비슷한 한계점은 바로 창조성 결핍입니다. 컴퓨터는 역사에 길이 남을 대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복제하고 그들의 창작스타일을 해석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앞으로 다가올 예술적 흐름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인공지능은 차세대 피카소를 꿈꾸는 것이 불가능하며, 거의 대부분 사회-정치적이며 윤리적인 실재들의 변화를 연구하고 반영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인간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창조성의 영역입니다. 반면 인공지능에게는 지루한 반복적 행동을 인간 대신 수행하도록 허락될 것입니다. --- p.115 교황청 문화위원회는 항상 회원 및 자문위원들과 본회의를 개최하여, 본 기관의 활동에 대한 보고와 심의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 문화적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현대적 기류를 대변하는 몇몇 기본 문제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세속화, 디지털 통신 속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젊은이들의 표현방식, 여성 문화의 특성 등이 이에 속합니다. ---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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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
'4차 산업혁명과 교회'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됐다. 수원가톨릭대 이성과신앙연구소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4차 산업혁명과 가톨릭신학의 역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번역 출판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자만이 아니라 과학자, 철학자들을 총망라한 ‘학제 간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1권은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를, 2권은 '4차 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을 다룬다.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 문화평의회 총회에서 다룬 것을 엮은 '문화와 신앙(Culture e fede) 26권 1호(2018년 3월 발행)'의 번역서다. 이 책은 가톨릭교회(교황청·문화평의회)가 처음으로 과학자, 경제학자, 사업가, 신학자들을 교황청으로 초청해 현대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과학기술혁명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들의 모음이다. 교회의 공식 문헌은 아니지만 교황님께 보고된 이후 교회의 가르침이 나올 예정이다. 본서의 내용을 간략히 훑어보면 아래와 같다. 문화평의회는 인간성의 미래와 과학기술의 영향력에 대한 폭넓은 대중적 관심이 필요하며 그것을 과학기술자들의 손에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다양한 접근방식을 장려하고 이 사안들을 바라보는 각 학문의 관점과 시각을 통합하여 상호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 받으소서』가 지적한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 곧 과학기술의 방법과 목적이 인간의 삶과 사회 운용 방식을 좌우하게 되는 배타적인 인식론적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이 제시하는 주요 질문을 더 깊이 숙고하고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관심을 증대해 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지역교회들이 이 책을 통해 대중의 견해를 알리고 사회적 유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과학자, 신앙인, 시민사회조직의 대표자들과 보다 효과적인 대화를 나눌 국가적, 지역적 차원의 만남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유전학, 신경과학, 인공지능(포스트휴먼)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 속에 내포돼 있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 모델들을 분석해 그 문제점들을 밝히고, 과학 발전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누가 판단하고, 연구 자금이 어떻게 충당되는지, 경제적 소유권이 누구의 것이 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또 그동안 가치 판단의 전통적 기준이었던 인간학적이며 윤리학적인 범주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촉구한다. 이 ‘4차 산업혁명과 가톨릭 신학의 역할’ 프로젝트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자들 뿐 아니라 ‘학제 간공동 연구’(과학자, 철학자, 신학자)로 진행되었다. 2017년 7월부터 두 달에 한번, 7차에 걸쳐, 1년 반 동안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2018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4차산업 혁명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 아래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 결과물은 ‘4차산업혁명과 교회’시리즈 2권으로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신학의 만남』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4월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