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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Twain,トウェイン,マ-ク,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Samuel Langhorne Clem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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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항상 나를 곁에 두고 지키는 통에 나는 달아날 기회가 없었다. 우리는 그 낡은 오두막에서 살았는데, 아빠는 항상 문을 잠그고 밤에는 열쇠를 베고 잤다. --- p.47
그리하여 나는 새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더는 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은 모두 머리에서 몰아내고 다시 사악한 짓을 하기로 했다. 자라기를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나쁜 짓이 내 적성에 맞고 착한 짓은 맞지 않는다고 나는 말했다. 그래서 우선 나는 짐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도록 그를 훔쳐낼 생각이었다. --- p.328 톰은 침대 위에 똑바로 앉았다. 그의 눈에서는 불이 나고 콧구멍은 아가미처럼 열렸다 닫혔다 했다. 톰은 나에게 소리쳤다. “짐을 가둘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어! 네가 빨리 가봐 ― 1분도 허비하면 안 돼. 짐을 풀어줘! 그는 노예가 아니야. 그는 이 지상을 걸어 다니는 어느 생물 못지않게 자유의 몸이란 말이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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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모든 현대 미국 문학은『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시작되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일찍이 미국 문학사의 고전의 반열에 오른 소설이다. 광활한 미대륙의 중남부를 흐르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 허클베리와 흑인 노예 짐이 뗏목을 타고 여행하면서 겪는 사건과 모험이 소설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 기나긴 여행은 허클베리와 짐이 추구하는 자유의 여정이며 한 소년이 모험을 통해 세상에 새롭게 눈을 떠가는 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노예제, 기독교 문명, 백인들의 허위의식 등 당대 사회현실과 문명세계에 대한 폭넓고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이번에 출간된 번역본은 마크 트웨인이 당대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동원한 미국 서남부 사투리와 흑인의 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이 소설은 총 4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허클베리 핀은 무식한 술주정뱅이에다 세상 만물과 만인을 욕하는 아버지의 손에서 벗어나 더글러스 과부댁의 양자로 입양되어 그 동생인 노처녀 미스 왓슨에 의해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헉은 그런 예절과 교육, 기도 같은 것에 얽매이는 것이 딱 질색이다. 어느 날, 한동안 사라졌던 아버지가 나타나 함께 살아가게 되지만 아버지의 심한 매질을 견딜 수 없다. 결국 스스로를 살해당한 것으로 가장하고 잭슨 섬으로 도주한다. 그곳에서 헉은 흑인 노예 짐을 만난다. 짐 역시 자기를 팔아버리려는 주인을 떠나 도망쳐 나온 처지로서 노예제도가 없어진 곳에 가서 돈을 벌어 아내와 딸을 찾는 것이 꿈이다. 자유를 위한 두 명의 탈주자, 헉과 짐이 뗏목을 타고 유유히 여행하면서 도도히 흐르는 웅장한 미시시피 강과 작디작은 강변 마을 사람들의 삶이 엮어내는 장엄한 서사시가 소설의 줄기를 형성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싸움과 사기극에 빠져들고, 톰 소여와 엮어낸 탈출극을 겪는 등 헉의 갖가지 모험이 마크 트웨인의 지칠 줄 모르는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양심적 갈등과 인간을 향한 연민을 통해 인류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염원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기와 노예 제도를 고수하던 서남부 지방의 사회상을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주인공들의 모험담을 통해 헉과 짐, 두 인물 사이에 노예제도가 낳은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참다운 인간적 우애를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모순과 위선을 헉의 시선을 통해 폭로하고 비판하면서 흑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