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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자가 40년 동안 찾은 고독의 조각들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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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머리말

고독한 나에게

부록: 《수타니파타》 4장의 8구 시

용어 해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

스티븐 배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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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Batchelor

스코틀랜드 태생의 영국 작가로, 18세 때 불교철학에 심취해 인도 다람살라 공동체에 합류했다. 1974년 21세에 출가한 후 티베트 불교와 선불교의 정식 수련을 받았으며, 1981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해 조계종 송광사의 구산 선사에게 수계했다. 이때 만난 프랑스 출신 비구니 마르틴과 함께 1984년에 환속하고 1985년에 결혼했다. 이후에도 재가 불자로서 붓다의 초기 가르침 ‘수타니파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명상을 전파하고자 노력해 왔다. 《붓다는 없다 Buddhism without Beliefs》, 《선과 악의 얼굴 Living with the Dev
스코틀랜드 태생의 영국 작가로, 18세 때 불교철학에 심취해 인도 다람살라 공동체에 합류했다. 1974년 21세에 출가한 후 티베트 불교와 선불교의 정식 수련을 받았으며, 1981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해 조계종 송광사의 구산 선사에게 수계했다. 이때 만난 프랑스 출신 비구니 마르틴과 함께 1984년에 환속하고 1985년에 결혼했다. 이후에도 재가 불자로서 붓다의 초기 가르침 ‘수타니파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명상을 전파하고자 노력해 왔다. 《붓다는 없다 Buddhism without Beliefs》, 《선과 악의 얼굴 Living with the Devil》, 《어느 불교무신론자의 고백 Confession of a Buddhist Atheist》 등 여러 권을 집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2000년 프랑스로 이주해 불교철학과 명상 관련 강연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리츠칼튼 서울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이수그룹 비서팀에서 비서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여자 단식: Fast like a girl』, 『갱년기 리셋 - 봄을 되찾다』, 『왜 아플까』, 『플랜트 패러독스』, 『당신의 의사도 모르는 11가지 약의 비밀』, 『고독한 나에게』, 『부의 심리학』, 『씽크 어게인』,『인생의 의미』, 『운동의 뇌과학』, 『갱년기 리셋』, 『팀장의 원칙』, 『모두 거짓말을 한다』,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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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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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4.60MB ?
ISBN13
9791189279967
KC인증

출판사 리뷰

불교, 철학, 명상으로 기록한 고독의 깊은 맛

독자들이 좋은 삶을 살도록 돕는, 아주 반가운 철학 사례
_커커스 리뷰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화가 아그네스 마틴은 가장 좋은 일은 혼자 있을 때 일어난다고 했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는 맹렬하게 고독을 피하라는 교육을 받아왔다. 하여 혼자는 슬프고 위험한 환경으로 여겨진다. 맞다, 우리는 고독과 혼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외로움, 소외, 고립 등의 어둡고 비극적인 개념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은 부정적 고독을 긍정적 고독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40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고독을 체험해 왔다. 외딴 장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빈에서 뉴욕에 이르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했으며, 콜라주 기법으로 고독이 깃든 예술 작품을 만들었고, 불교의 마음챙김으로 명상을 실천했으며, 묵상과 침묵기도를 하는 종교적 수련의 피정에 참여했다. 고독 속에서 평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고독은 깊은 외로움에서 신비로운 황홀감까지 아우른다”

고독이란 무엇인가. 몽테뉴가 추구하는 고독의 다른 이름, 아타락시아는 지식과 의견 압박에 흔들리지 않는 평화롭고 안정된 삶의 방식이다. 고독은 단순히 혼자 있는 걸 뜻하지 않는다. 고독을 가다듬고 안정시키려면 정신 수양이 필요하고, 고독을 실천하려면 영혼을 돌보는 데 전념해야 한다. 조용한 사색의 순간은, 삶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고독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정으로 혼자이기 위해서는, 강박관념이나 모순적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고요하고 명료한 마음 상태를 마련해야 한다. 아그네스 마틴은 오랜 세월에 걸쳐 하루 2번 20분간 명상을 했다고 한다. 영감을 얻고자 마음을 가라앉히는 실천법으로, 고독하기 위한 가장 적확한 방법 중 하나라 하겠다.

고독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 에머슨은 수필 《자기 신뢰》를 통해 말한다. “세상 속에서 세상의 의견에 따라 사는 건 쉽다. 고독 속에서 자신의 의견에 따라 사는 건 쉽다. 위대한 인간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지킨다.” 진정한 고독은, 고독한 삶과 더불어 삶 중에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둘을 포용하며 건전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몽테뉴, 부처에게 받은 영감부터 런던, 광양에서 가진 기억까지
외로운 나를 보듬는, 고독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파란 눈의 불교철학자가 불교 전통에서 비롯된 자료와 주제에 의지해 불교에의 내적 고투를 담고 있지만, 저자의 관심은 고독에의 불교적 해석을 보여 주는 데 있지 않다. 고독을 실천한 사람들, 다양한 배경·분야·전통을 가진 사람들이 현장에서 전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철학자·사상가 몽테뉴는 고독한 삶에 빠져들고자, 32살 나이에 은신처를 영지에 있는 3층짜리 탑으로 바꾸었다. 그는 세상에서 물러나 평온과 평정 안에서 남은 날을 보내리라 마음먹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편안히 자리하여 관심을 내면으로 향했다.
그의 인생에 대한 태도는 《수상록》에 나타난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험악한 시대에 쓰인 이 저서에서, 그는 독단을 피하고 모든 것에의 비판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자신과의 진솔하고 대담한 대화를 이어갔다. 저자는 몽테뉴야말로 고독을 실천한 역사적 인물의 상징이자 대표로 보았다.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 부처, 대승불교의 종조 나가르주나, 대승불교 중관학파 시인 산티데바는 고독을 다양한 형태로 수행했다. 마음챙김을 통해, 수행자는 황홀하고 고요하며 속이 트이는 인식 속에서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홀로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챙김의 목적은 호흡과 육체 감각, 감정을 더 잘 인식하는 데 있지 않다. 균형 잡힌 자세로, 고독을 만들고 형성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명상 수행으로 몸소 마음챙김을 실천해 고독에 머물렀다.

런던 데이트 모던 미술관에는 아그네스 마틴의 <머나먼 사랑>이 있다. 가로·세로 150센티미터의 정사각형 추상화는 수평의 띠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선불교에 닿아 있는 수행자의 외곬수 같은 헌신으로 예술에 매진했다. “세상을 등지고 그림을 그린다”며 영감과 시야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려 했다.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아그네스 마틴과 <머나먼 사랑>을 이해하려 애썼고 결국 사랑에 빠졌다. 고독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광양의 송광사는 저자가 승려였던 20대 후반에 구산 스님의 지도로 4년 가까이 수도했던 곳이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시계의 똑딱거림과 죽비 소리뿐인 그곳에서, 매일 10시간씩 명상 수련을 했다. 평생 그토록 완벽하게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고 전한다.
800여 년 전, 송광사를 세운 지눌이 차를 청하자 혜심이 시를 읊어주었다. “불같은 성급함과/ 무분별한 행동을 만났을 때/ 식히면/ 좋지 않은가” 밖으로 향하는 마음과 행동을 차로 식혀 안으로, 고독 속으로 끌어들여 평온에 이르게 하려는 지혜가 엿보인다. 고독의 또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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