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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10. 봄이 올까요. (2) 11. 윤한 이야기 (1) 12. 윤한 이야기 (2) 13. 따뜻한 봄이 왔네요. (1) 14. 따뜻한 봄이 왔네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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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두른 손은 점점 유리를 잡아당겨 바짝 붙게 했고 목덜미에 올리고 있던 손은 유리의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들며 서로의 얼굴을 더 바짝 붙게 했다. 그리고 유리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유리가 화들짝 놀라며 입을 벌리자, 혀를 슬그머니 넣었다. 들어올 때는 수줍게 들어오던 혀가 입 안으로 넘어오자마자 제멋대로 움직였다.
유리의 입천장을 페르난도의 혀가 둥글게 말아 긁고, 도망가는 유리의 혀를 옆에서부터 둥글게 맞대면서 문질렀다. 그러면서도 유리의 숨을 모조리 마셨다. 유리는 페르난도에게 잡힌 상태 그대로 코로 숨을 쉬기 위해 노력했다. 한참을 유리의 입 안에서 놀던 페르난도는 아랫입술을 쪽 빨면서 떨어졌다. 유리의 얼굴은 붉어져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혀 있었다. 입술만 떨어진 채 페르난도는 그런 유리를 보며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옳지. 그렇게 코로 숨을 쉬면 된다, 나의 유리야. 자아, 다시 연습하자.” 또다시 페르난도의 혀를 받아들이며 유리는 두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는 키스에 가슴은 쿵쾅대고 머리는 새하얗게 비워졌다. 그리고 이 좋은 걸 윤율 때는 왜 못 해 봤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많이 해 봐야겠다고 결심하며 페르난도의 옷깃을 더 세게 부여잡았다. |